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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청화 큰스님 서적/5. 원통불법의 요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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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불법의 요체(45) 5. 불성공덕佛性功德 1) 오지여래五智如來 우리가 ‘불성佛性이 어떻다, 불성은 무한공덕을 갖추고 있다. 우리 자성은 심심 미묘하다’ 이렇게 말을 보통은 합니다마는 정말로 체계적으로 어떤 공덕이 있는가? 그런 것은 잘 모르고 넘어가지 않습니까. 그러나 밀교密敎 등 경전에 소상히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순수밀교에 있는 법문으로 법성공덕法性功德 진여불성공덕眞如佛性功德을 체계적으로 다섯 공덕으로 구분한 것이 오지여래五智如來 법문입니다. 지ㆍ수ㆍ화ㆍ풍의 4대四大와 거기에 공空을 더하여 5대五大라고 합니다. 우리가 물리적인 상징으로서 표현할 때는 지ㆍ수ㆍ화ㆍ풍ㆍ공 5대라고 하는 것이고, 물질이 그대로 물질인 것이 아니라 바로 불성이요, 성품으로서는 바로 생명이니까 오지여래五智如來라고 말합니다. 또 5지 여래..
원통불법의 요체(44) 4. 삼매수증三昧修證의 인원과만因圓果滿 우리가 공부하는 인행공덕因行功德 곧 성불成佛을 위한 수행하는 공덕이 원만하게 되어야 결과도 원만히 되겠지요. 보통 우리가 의욕만 있어서 실제로 인행공덕을 닦지 않으면서 결과만 얻으려고 생각합니다. 마땅히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인행공덕은 여법如法히 수순隨順해서 닦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자동적으로 공덕의 과보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운문雲門 선사가 말씀한 삼종병三種病 가운데 미도조작未到造作이라, 우리가 아직 이루지 않은 분상에서 애쓰고 높은 경계로 올라가려고 성급한 마음으로 구하기만 합니다. 그러면 마음이 더욱 초조하고 공부도 잘 안 되는 것입니다. 인행공덕만 착실히 닦아나간다면 자기도 모르는 가운데 점차로 마음이 열려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마땅히 의젓하고 느긋한..
원통불법의 요체(43) 2) 반주삼매般舟三昧 般舟三昧반주삼매(Pratyuypanna samadhi) 一切佛現前三味일체불현전삼매라 譯역함. 또는 見佛定견불정이라고도 한다. 이 三昧삼매를 닦으면 모든 부처님이 눈앞에 現前현전하기 때문이다. 此三昧차삼매의 威信力위신력, 三味力삼매력, 本功德力본공덕력에 依의하여 아직 天眼通천안통을 得득하지 않았으나 能능히 十方現在諸佛시방현재제불을 見得견득한다. 『智度論지도론』 此三昧차삼매를 修수함에는 ①獨處閑居독거한처 ②持戒完具지계완구 ③日中一食일중일식 ④黙言精進묵언정진 ⑤三時洗浴삼시세욕 ⑥飮食음식과 用便外용변외에 坐不得좌부득 ⑦常經行無休息상경행무휴식 ⑧一念彌陀佛일념미타불(般舟三昧經반주삼매경은 彌陀經典中미타경전중 最古최고의 文獻문헌, 現存현재 大乘經典대승경전중 最初최초의 經典경전) 반주삼매般舟三昧에 ..
원통불법의 요체(42) 3. 삼매三昧의 종류種類 1) 사종삼매四種三昧 四種三昧사종삼매 o 常坐三昧상좌삼매… 又名우명 一行三昧일행삼매(文殊說般若經문수설반야경에 依의함) 九十日구십일을 一期일기로 함, 閑居靜處한거정처ㆍ持戒淸淨지계청정ㆍ端坐正念단좌정념 o 常行三昧상행삼매… 又名우명 般舟三昧반주삼매로서 般舟三昧經반야삼매경에 依의하여 修수함. ※ 般舟三昧반주삼매 參照참조. 要言요언하면 步步聲聲보보성성 念念唯在염념유재 阿彌陀佛아미타불 o 半行半坐三昧반행반좌삼매… 方等三昧방등삼매 또는 法華三昧법화삼매라고도 함. 大方等陀羅尼經대방등다라니경에 依의함. 閑靜處한정처에서 道場도량을 莊嚴장엄하고 七日칠일을 期기하여 長齋장제하고 日일에 三時삼시洗浴至誠心세욕지성심으로 罪咎죄구를 懺悔참회하고 行禪행선과 坐禪좌선을 적당히 兼겸하며 中道實相중도실상의 理이를 ..
원통불법의 요체(41) 2. 보리방편문菩提方便門 용수龍樹 보살께서 저술한 책 가운데서 『보리심론菩提心論』이라 하는 논장에 공부하는 요체가 많이 설명되어 있습니다마는 이 보리방편문菩提方便門은 그 논장 가운데서 공부하는 요령을 금타(金陀 1898∼1948) 스님께서 간추린 것입니다. 여기 있는 문장도 금타 스님께서 쓰신 문장 그대로 입니다. 전에 『금강심론金剛心論』을 낼 때는 저희들이 현대적인 어법을 좀 구사해서 냈습니다마는 생각해 보니까 별로 오래된 분도 아닌데 고인들의 문장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 그 분들의 생명을 호흡하는 것 같아서 금타 스님 문장 그대로 옮겼습니다. 菩提方便門보리방편문 이의 菩提보리란 覺각의 義의로서 菩提方便門보리방편문은 見性悟道견성오도의 方便방편이라 定慧均持정혜균지의 心심을 一境일경에 住주하는 妙訣묘결이니 ..
원통불법의 요체(40) 제3절 삼매三昧 1. 삼매三昧의 뜻 o 三摩地삼마지(Samadhi) 舊稱구칭 三昧삼매 新稱신칭 三摩地삼마지ㆍ定정ㆍ等持등지ㆍ心一境性심일경성ㆍ正受정수ㆍ調直定조직정ㆍ正心行處정심행처ㆍ息慮凝心식려응심ㆍ現法樂注현법락주 等등. 心念심념이 定止정지하므로 定정이라 하고, 掉擧도거를 여의므로 等등이라 하며 心심이 散亂산란치 않으므로 持지라 함. 定心정심과 散心산심에 通통하고 다만 有心유심으로 平等保持평등보지함. 大論云대론운 善心一切處선심일체처에 住주하여 不動부동함을 是名시명 三昧삼매라 함. - 大論대론은 『智度論지도론』- o 三摩鉢底삼마발저(Samahita) 定정의 一名일명 等至등지라 譯역. 等등은 定力정력에 依의하여 惛沈혼침의 煩惱번뇌를 여의고 心심을 平靜安和평정안화의 境地경지에 이르게 하므로 至지라함. 有心유심과 無心..
원통불법의 요체(39) 4. 제경론諸經論의 염불법문念佛法門(3) 自性彌陀何處在자성미타하처재 時時念念不須忘시시염념불수망 一朝忽得情塵落일조홀득정진락 倒用橫拈常不離도용횡념상불리 - 懶翁大師나옹대사 - 나옹懶翁慧勤 스님 어록에 ‘자성미타하처재요, 우리 자성의 미타가 어느 곳에 있는고? 시시염념불수망이니, 시시때때로 잊지 말고서 간절히 생각할지니, 일조홀득정진락이면, 하루아침에 문득 번뇌 망상이 다 떨어지면, 도용횡념상불리 거꾸로 서나 또는 누워 잡으나 떠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번뇌 망상이 미처 안 떨어질 때는 그냥 애쓰고 화두를 들려하고 염불하려 하겠지만 한 번 망념만 떨어져버리면 거꾸로 서나 옆으로 누웠으나 언제 어느 경우에나 조금도 자성경계 본래면목자리가 떠나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은 나옹화상 염불 게송 가운데 끝에 있는 구절..
원통불법의 요체(38) 4. 제경론諸經論의 염불법문念佛法門(2) 心懷戀慕심회연모 渴仰於佛갈앙어불 卽種善根즉종선근 『法華經법화경』「壽量品수량품」 ‘심회연모心懷戀慕 갈앙어불渴仰於佛하면 즉종선근卽種善根이라’ 저는 말씀드리다가 자주 이 법문을 되풀이 많이 합니다. 마음으로 부처님에 대해서 연모戀慕하고 갈앙渴仰을 하면 바로 선근을 심는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부처님을 그리워하고 우리 자성自性을 그리워하기 위해서 극락세계, 화장세계의 찬란한 장엄도 우리에게 말씀하신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신앙을 하는데 있어서 결정신심決定信心이 없으면 갈앙심渴仰心이 안 나옵니다. 따라서 결정신심을 두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정진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 결정신심을 내는데 있어서 경을 보면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심불상속고心不相續故로 부득결정신不得決定信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