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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경전,법문자료/4. 인광대사의 가언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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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 놓고 염불하세(101) 印光大師 嘉言錄(인광대사 가언록) 옮긴이 김지수(寶積) 8. 궁금증 풀고 정견(正見)으로 정진(精進)하세(13) 7) 유교와 불교 수다원의 초과(果)는 아직 일곱 번 천상에 올라갔다가 다시 일곱 번 인간에 내려 와야 하는 윤회가 남아 있소. 그런데 그의 도력(力)은 마음대로 움직여도 살생 계율을 범하지 않는 경지라오. 그래서 그가 가는 곳마다 벌레들이 저절로 피한다오. 수다원이 땅을 파서 농사를 지으면, 흙 속의 벌레가 네 치(四寸) 이상 떨어지게 옮겨 간다오. 하물며 이삼사과(二三四果)야 말할 게 있겠소? 유교 가운데 공부하는 서생은 놓아두고, 성인(聖人)으로 말해 봅시다. 성인은 진실로 대부분 큰 권위(大權)을 나투시는 분이시니, 그 근본은 말할 수가 없소. 만약 성인이 나투는 자취만으로 말한다면, ..
화두 놓고 염불하세(100) 화두 놓고 염불하세(100) 印光大師 嘉言錄(인광대사 가언록) 옮긴이 김지수(寶積) 8. 궁금증 풀고 정견(正見)으로 정진(精進)하세(12) 7) 유교와 불교 무릇 사람이 숙세에 정말 착한 뿌리(善根)를 심었다면, 학문을 하든 도를 닦든 간에, 세상을 벗어나는 큰 일의 새싹이 될 수 있소. 그런 사람에게는 탐욕 ・ 성냄, 어리석음 따위의 번뇌와 미혹이나, 질병 · 사고 같은 악보(惡報)도, 모두 생사윤회를 벗어나 불법에 들어가는 인연이 될 수 있소. 다만 본인이 스스로 되돌아 볼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소. 스스로 되돌아 볼 수 없다면, 그저 보통 평범한 일반인처럼 세간의 관념에 구애되고 말 것이오. 예컨대 회암(晦庵: 朱熹의 호. 1130~1200) · 양명(陽明: 王守仁. 1472~1528) · 정..
화두 놓고 염불하세(98) 화두 놓고 염불하세(98) 印光大師 嘉言錄(인광대사 가언록) 옮긴이 김지수(寶積) 8. 궁금증 풀고 정견(正見)으로 정진(精進)하세(10) 염불하는 사람은 주문을 지송하지 말라는 법이야 없소. 다만 주된 수행과 보조 수행을 분명히 구별할 필요가 있소. 그래야만 보조 수행도 주된 수행으로 귀결되기 때문이오. 만약 분별하지 않고 대충 적당히 한꺼번에 본다면, 주된 수행도 중심이 잡히지 않게 되오. 준제주(準提呪)나 대비주(大) 사이에 어찌 우열의 차이가 있겠소? 마음만 지성스럽다면, 모든 법마다 한결같이 영험스럽게 되오. 그러나 만약 마음이 지성스럽지 못하면, 어떠한 법도 결코 영험스럽지 못할 것이오. 왕생주(往生呪)를 범문(梵文: 산스크리트 문자)으로 배운다면 매우 좋을것이오. 그러나 우리가 보통 염송하고..
화두 놓고 염불하세(97) 화두 놓고 염불하세(97) 印光大師 嘉言錄(인광대사 가언록) 옮긴이 김지수(寶積) 8. 궁금증 풀고 정견(正見)으로 정진(精進)하세(9) 4) 선종과 교종 결국 교법으로 참선을 파괴하고, 참선으로 교법을 파괴하는 거라오. 눈먼 길잡이가 눈 먼 대중들을 이끌고, 함께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드는 셈이라오. 후학들에게 옛 사람들의 향기롭고 훌륭한 수행 규범은 들려 주지못하고, 도리어 부처님을 경시하고 조사들을 능멸하며 인과 응보의 법칙을 부정하는 죄악만 본받게 하는 것이오. 교법은 상중하 세 근기의 중생들이 두루 혜택을 입고, 지혜로운 자나 어리석은 자를 모두 포괄하오. 마치 성왕의 현명한 법령을 온 천하가 높이 받들어 칭송하고, 잘나거나 못나거나 똑똑하거나 바보거나, 모든 백성이 잘 알아 지켜야 하는 것과 같..
화두 놓고 염불하세(96) 화두 놓고 염불하세(96) 印光大師 嘉言錄(인광대사 가언록) 옮긴이 김지수(寶積) 8. 궁금증 풀고 정견(正見)으로 정진(精進)하세(8) 4) 선종과 교종 말세에 강설(說)하는 사람들은 으레히 선종을 말하기 좋아하오. 그래서 그 말을 듣는 청중들이 대부분 말에 따라 겉돌기 마련이오. 그러나 내 생각에, 선가(禪家)의 기어(機語: 논리나 뜻으로 풀이할 수 없는 機微의 언어)는 어떠한 의미도 전혀 없소. 오직 찾아오는 기미(機微)에 대하여 향상(向上 선가의 지극한 곳)의 길을 가리켜 줄 뿐이오. 이러한 기어는 단지 참구할 수 있을 뿐이거늘, 어찌 강설할 수 있단 말이오? 만약 이와 같이 경전을 강설한다면, 오직 격식을 초월하는 최상근기의 서비만 이익을 얻을 수 있소. 그 나머지 중하류의 범부 중생들은 모두 ..
화두 놓고 염불하세(95) 화두 놓고 염불하세(95) 印光大師 嘉言錄(인광대사 가언록) 옮긴이 김지수(寶積) 8. 궁금증 풀고 정견(正見)으로 정진(精進)하세(7) 3) 깨달음과 증득(悟證) 선종에서는 아무 의미도 없는 화두(話頭 말머리)를 마음속에 간직하며, 마치 목숨이나 사주처럼 여기오. 시간과 날짜를 따지지 않고 늘상 참구하여, 몸과 마음 세계를 모두 알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러서야 바야흐로 확철대오하게 되니, 이 또한 수행이 일어나 알음알이가 끊긴 지경이 아니겠소? 육조 혜능 대사가 단지 금강경 한 구절을 듣고, 곧장 마음을 밝히고 성품을 볼(明心見性) 수 있었던 것도, 수행이 일어나 알음알이가 끊긴 지경이 아니겠소? 내 생각에는 수행이 일어난다는 '기(起)'자는 의미상 마땅히 수행이 지극해진다는 '극(極)' 자로 써야 할 ..
화두 놓고 염불하세(93) 印光大師 嘉言錄(인광대사 가언록) 옮긴이 김지수(寶積) 8. 궁금증 풀고 정견(正見)으로 정진(精進)하세(6) 3) 깨달음과 증득(悟證) 철륜이란 곧 제 10신(第十信)의 지위인데, 초신(信)에서는 보는 미혹(見惑)을 끊고, 7신(七信)에서는 생각하는 미혹(思惑)을 끊으며, 8, 9, 10신에서는 진사혹(塵沙惑)을 깨뜨리고 무명(無明)을 조복시킨다오. 남악 사 선사가 제 10신에 이르렀다고 밝혔으니, 아직 실상법을 증득하지 못한 것이오. 만약 1품의 무명을 깨뜨려 초주(初住)의 지위를 증득했더라면, 비로소 실상법을 증득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오.〕 지자(智) 대사는 석가모니불의 화신이신데, 임종에 한 제자가 대사께서 어느 과위(果位)까지 증득하셨는지 여쭙자, 이렇게 대답했다오. “내가 대중을 거느리지 ..
화두 놓고 염불하세(93) 印光大師 嘉言錄(인광대사 가언록) 옮긴이 김지수(寶積) 8. 궁금증 풀고 정견(正見)으로 정진(精進)하세(6) 3) 깨달음과 증득(悟證) 예로부터 고승 대덕은 옛 부처 또는 보살의 화신(化身)으로 재림하신 분들이 많았소. 그분들은 모두 항상 자신을 범부 중생이라고 자처하셨지, 자신이 부처이고 보살이라고 말한 분은 결코 없소. 그래서 능엄경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내가 열반한 뒤, 여러 보살과 아라한에게 미래 말법 세상 가운데 인연 따라 각종 형상의 몸을 나투어, 중생을 제도하는 법륜을 굴리도록 명하리라. (혹은 사문 · 백의기사 · 군왕 · 고관대작 · 동남(重男) · 동녀(女)가 되거나, 또는 창녀 · 과부나 간음 · 도둑 · 도살 · 장사하는 자가 되어, 그들과 함께 일하면서 불도를 찬양 칭송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