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심수행장(發心修行章)
발심수행장(發心修行章) (원효스님) 모든 부처님과 부처님들이 적멸궁에 장엄해 계시는 것은 많은 겁해에 욕심을 버리고 고행하신 결과이고, 중생 중생이 불타는 집에 윤회하는 것은 끝없는 세상에 탐욕을 버리지 못한 탓이다. 막지 않는 천당에 가 이르는 자 적은 것은 세 가지 독(탐욕, 진애, 우치)으로 자기 집 재물을 삼는 까닭이고 유혹하지 않는 악도에 많이 가는 것은 네 가지 뱀(수, 풍, 지. 화, 육신), 다섯 가지 욕심(재물, 여색, 음식, 명애, 잠)으로 망녕스리 마음의 보배를 삼는 까닭이다. 사람이 누가 산속에 들어가 도 닦을 생각이 없으랴만 나아가지 못하는 것은 애욕에 얽혀있기 때문이다. 비록 산에 들어가 마음은 닦지 못할지라도 자신의 힘을 따라 선행을 버리지 말라. 세상의 욕락을 버리면 성현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