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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경전,법문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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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 놓고 염불하세(92) 印光大師 嘉言錄(인광대사 가언록) 옮긴이 김지수(寶積) 8. 궁금증 풀고 정견(正見)으로 정진(精進)하세(5) 2) 마음과 성품(心性) 그래서 비록 정인(正因)이 제아무리 훌륭히 갖추어져 있더라도, 그런 이치를 깨닫지(了因) 못하거나, 보조 연분(因)이 더불어 주지 못한다면, 제 기능을 발휘하거나 사용할 수가 없게 되오. 그런 까닭에, 부처님께서 일체 중생이 모두 부처인 줄 알아 보시고, 해탈하도록 제도하시려는 것이라오. 그런데도 중생들은 아직 깨닫지 못해, 착한 법을 닦고 행하려 하지 않으며, 영겁토록 생사 윤회에서 벗어날 줄 모르고 고통받는구료. 이에 여래께서 대자비로 불쌍히 여기시고, 온갖 방편 법문을 널리 펼치시어 근기에 맞는 길을 열어 주셨소. 그리고 모든 중생들이 하루 빨리 허망을 되돌이켜 진..
자애 수행의 이익 자애 수행의 이익 Okkha Suttam(SN) 세존께서는 한때 사왓티 지역의 아나타삔디까 장자가 보시한 제따와나 승원에 머무셨다... "빅쿠들이여, 어떤 한 사람이 아침에 한 번, 점심에 한 번, 저녁에 한 번, 훌륭한 공양으로 가득한 100개의 솥으로 보시의 공덕을 쌓는다 한다. 어떤 한 사람은 아침에 한 번이건, 점심에 한 번이건, 저녁에 한 번이건 소 젖을 한 번 짜는 시간 정도만큼 자애의 마음을 계발한다. 그와 같이 소 젖을 한 번 짜는 시간 정도만큼 자애의 마음을 계발함은 하루 세 차례 올린 큰 보시보다 훌륭한 과보를 가져온다 라고 나 여래는 설한다. 그러니 빅쿠들이여, 이 불법의 영역에서 그대들은 이와 같이 수행지어야 마땅하다. "나는 마음의 장애로부터 마음을 해탈시키는 자애를 계발하리. 자..
화두 놓고 염불하세(91) 印光大師 嘉言錄(인광대사 가언록) 옮긴이 김지수(寶積) 8. 궁금증 풀고 정견(正見)으로 정진(精進)하세(4) 1) 이치와 사물(理事) 만에 하나라도 이런 그릇된 견해를 지닌다면, 이는 공의 악마에 단단히 들러붙어, 완고한 공(演空: 이른바 無記空: 서양의 허무주의)에 타락한 것이오, 여기서부터, 인과 법칙을 전면 부정하고 제멋대로 방자히 굴기 시작하여, 범부 주제에 외람되게 성인으로 자처하면서, 불법을 파괴하고 중생을 잘못 인도하는, 아비지옥의 종자가 싹트게 된다오. 이 문제는 너무도 중요하고 심오한 의미가 있기 때문에, 부득이 그 이해득실을 대강 언급하는 것이오. 만약 실제 이치의 본체로 논한다면, 범부와 성인, 중생과 부처, 원인과 결과, 수행과 증득 따위는 모두 얻을 수 없소. 그러나 수행 법문에..
화두 놓고 염불하세(90) 印光大師 嘉言錄(인광대사 가언록) 옮긴이 김지수(寶積) 8. 궁금증 풀고 정견(正見)으로 정진(精進)하세(3) 1)이치와 사물(理事) 사실 선종에서 말하는 것은, 오로지 이치와 성품만 가리키며, 구체적인수행은 언급하지 않소. 왜 그런가 하면, 수행자들이 원인과 결과(因果), 수행과 증득(修), 범부와 성인(聖), 중생과 부처(生佛)에 전혀 관련되지 않은 이치를 먼저 안 뒤에, 그 이치에 따라서 원인을 닦아 결과를 증득하고(修因證果), 범부를 초월하여 성인에 들며(超凡入聖), 중생으로서 불도를 이루는(卽衆生而成佛道) 사실을, 차례로 해 나가길 바라기 때문이오.. 불법의 큰 요체를 논하자면, 진제(眞諦)와 속제 (俗)의 두 도리(詩)를 벗어나지 않소. 진제는 한 법도 존재하지 아니하고(一法不立), 티끌 하나..
화두 놓고 염불하세(89) 印光大師 嘉言錄(인광대사 가언록) 옮긴이 김지수(寶積) 8. 궁금증 풀고 정견(正見)으로 정진(精進)하세(2) 1) 이치와 사물(理事) "여섯 티끌(六塵: 빛· 소리 · 냄새 · 맛 · 감촉 · 법)이 곧 깨달음이고, 탐욕 · 성냄 · 어리석음의 삼독이 바로 계율 · 선정 · 지혜의 삼학이거늘, 어찌 마음을 통제하고 몸을 단속할 필요가 있겠는가? 스스로를 묶을 밧줄은 본디 없다." 이러한 견해야말로, 이치에 집착해 사물을 내팽개치고, 인과 법칙을 부정하는 가장 나쁜 편견이오. 마치 떡을 그려 굶주림을 채우고, 허공을 휘저어 집을 만드려는 것과 같소. 자신만 그르칠 뿐 아니라, 남들도 망치게 하니, 그 죄가 어찌 끝이 있겠소? 이는 착한 원인으로 나쁜 결과를 불러오기 때문에, 삼세의 모든 부처님께서 불쌍한..
화두 놓고 염불하세(88) 印光大師 嘉言錄(인광대사 가언록) 옮긴이 김지수(寶積) 8. 궁금증 풀고 정견(正見)으로 정진(精進)하세 1) 이치와 사물(理事) 세간과 출세간의 이치는 마음과 성품(心性) 두 글자를 벗어나지 않고, 세간과 출세간의 사물은 원인과 결과(因果) 두 글자를 벗어나지 않소. 중생들이 구계(九界 : 육도와 성문 · 벽지불 · 보살)를 허우적거리거나, 여래가 일승(一乘)을 증득하거나, 마음과 성품에는 조금도 줄어들거나 늘어남이 없소. 그런데 향상과 타락이 천양지차이고, 괴로움과 즐거움이 판이한 까닭은, 도대체 무엇이겠소? 원인의 자리(因地)에서 덕을 닦은 게 같지 않기 때문에, 결과의 자리(果地)에서 받아 누리는(受用) 보답이 각각 다른 것이라오. 불법을 펼쳐 전하는 일은 정말 쉽지 않소. 오직 이치와 성품만 따..
화두 놓고 염불하세(87) 印光大師 嘉言錄(인광대사 가언록) 옮긴이 김지수(寶積) 7. 염불과 참선은 본디 둘이 아니건만.(8) 1) 영명(永明) 선사의 사료간(四料簡) 염불법문 또한 이와 같소. 미혹과 업장을 완전히 끊지 못한 채, 부처님의 자비 가피력으로 서방정토에 왕생하면서 바로 생사고해를 벗어남은, 태자가 태어나면서부터 모든 신하를 압도하는 것과 비슷하오. 그리고 왕생한 뒤 미혹과 업장이 저절로 끊어져 부처 후보의 지위에 오름은, 태자가 자라면서 학문과 재능을 갖추어 황제 지위를 물려받음과 비슷하오. 또 이미 미혹과 업장을 끊은 이는 마명이나 용수 같은 역대 조사와 같고, 벌써 부처 후보의 지위에 오른 이는 문수보살이나 보현보살과 같소. 화장세계 대중이 모두 왕생을 발원한 것은, 마치 예전에는 변방 시골에 처박혀 감히 황제..
화두 놓고 염불하세(86) 印光大師 嘉言錄(인광대사 가언록) 옮긴이 김지수(寶積) 7. 염불과 참선은 본디 둘이 아니건만.(7) 1) 영명(永明) 선사의 사료간(四料簡) 타고난 근기가 뛰어난 자는, 한 경계 한 기미에 곧장 그 조짐을 알아차리고, 진리의 말을 토해 내며 평범의 소굴에서 스스로 벗어나, 나고 죽음에 걸림이 없이 대자유와 대해탈을 누리게 되오. 그러나 근기가 조금만 처지는 자는, 설령 확철대오 할지라도 번뇌 엄습의 기운이 말끔히 사라질 수는 없기 때문에, 여전히 생사의 바퀴를 돌게 되오. 그러면 중음(中陰)을 거치고 태반(胎盤)을 나오면서, 대부분 혼미와 후퇴를 거듭하기 마련이오. 확철대오한 사람도 그러하거늘, 하물며 깨닫지도 못한 사람이야 말해 무엇하겠소? 그래서 정말로 부처님의 자비 가피력을 굳게 믿고 의지하는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