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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청화 큰스님 법문집/8.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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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세계 ● 마음의 세계 우리는 흔히 너그럽고 밝아서 트인 마음을 하늘같이 넓다고 찬양하고, 옹졸하고 막막한 마음은 바늘귀만도 못하다고 꾸짖고 빈축하곤 합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이 느끼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일체 인식작용이나 무의식 등 그 무엇이든 마음을 떠나서는 아예 이루어질 수가 없는 것입니..
나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으리라 ● 나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으리라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에 부처님께서 이르시기를 "법신(法身) 부처님은 법계(法界;온 누리)를 몸으로 하는 것이니, 일체 중생의 마음 가운데 들어 계시느니라" 하였듯이, 우주만유가 그대로 부처님 자신의 몸이며, 나고 죽고 변천하는 일체 만상 또한 부처님..
그 무엇에도 걸림이 없고 아무런 자취도 없는 것 ● 그 무엇에도 걸림이 없고 아무런 자취도 없는 것 일찍이 달마(達磨)대사는 인도의 향지국 왕자였는데, 제27조(祖)인 반야다라존자를 스승으로 하여 진리를 깨닫고, 바른 불법(佛法)을 중국에 펴기 위하여 천신만고 끝에 중국 광주(廣州)땅에 도착했습니다. 그때 중국 불교는 경론(經論)의 교리에만 ..
부처님의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 ● 부처님의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 인간을 비롯한 우주만유의 모든 존재들은 저마다 그 인연에 따른 목적이 있고 삶의 의미가 있습니다. 최상의 성인이시며 사생(四生:胎,卵,濕,化)의 어버이이시고 삼계(三界)의 스승이신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출현하신 서원과 목적은 크고 깊어서 이루 헤아릴 수 없..
부처님의 마지막 설법 ● 부처님의 마지막 설법 부처님께서는 열반(涅槃)에 드시기 위하여, 구시나가라성 밖에 있는 발제하(跋提河)의 맑은 시냇물이 속절없이 흐르는 강 언덕에 우거진 사라수나무 숲으로 들어가셨습니다. 그러고는 아난으로 하여금 사라쌍수나무 사이에 베개를 북쪽으로 향해서 자리를 잡도록 하시고, 머..
오늘을 살아가는 최상의 바른 지혜 ● 오늘을 살아가는 최상의 바른 지혜 우리 인류는 오랜 역사를 통하여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고난과 시련을 겪어 왔으나, 오늘날과 같이 위험하고 어지러운 시대는 일찍이 없었습니다. 과학기술과 산업 발전에 따른 놀랄 만한 물질적 번영을 자랑하고는 있으나, 그 반면에 전통적 가치관의 상실에서 ..
부처님 오신 날, 자비와 지혜로 아롱진 등불을 켜들라 ● 부처님 오신 날, 자비와 지혜로 아롱진 등불을 켜들라 천상과 천하 온 누리에서 가장 평화롭고 행복한 날은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석가모니부처님이 오셨기에 인간은 비로소 억겁으로 쌓인 무명(無明)과 번뇌를 벗어나서 참다운 인간이 되는 길을 알았으며, 생로병사를 비롯한 모든 인생고(人生苦..
성불의 고향으로 인도하는 금륜의 수레바퀴 Ⅲ부 :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 성불의 고향으로 인도하는 금륜의 수레바퀴 비록 몽매에 사무친 그리운 귀향의 길이라 할지라도 고달픈 나그네에게는 가파른 산 넘어 아득한 마을일 것이며, 번뇌의 해탈과 영생의 행복을 지향하는 위없는 정도(正道)일지라도 삼독심 - 탐욕, 분노, 어리석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