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두 놓고 염불하세(74)
印光大師 嘉言錄(인광대사 가언록) 옮긴이 김지수(寶積) 6.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8) 4) 채식은 지계와 자비 수행의 밑바탕 그런데 후세에 성현의 도가 스러지고 교화가 쇠퇴하면서, 사람들이 심성이 갈수록 잔인해지고, 마침내 너나할 것 없이 육식을 집안의 다반사로 습관들이게 되었구려. 자기 한 입만 챙기느라, 다른 생명의 고통은 한 번도 생각해 보지도 않으니, 어찌 슬프지 않겠소? 다행히 불교가 전래된 이후, 모든 중생이 불성을 지니고 있는데, 이를 모르면 생사윤회가 그칠 날 없고, 이를 깨달으면 열반을 증득하여 영겁토록 상주한다는, 진실한 원리와 사실이 철저하게 밝혀졌소. 그래서 고물고물한 모든 중생이 과거에 우리 부모였고, 미래에 부처가 될 것임을 알게 되었소. 그러니 감히 ..
화두 놓고 염불하세(71)
印光大師 嘉言錄(인광대사 가언록) 옮긴이 김지수(寶積) 6.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5) 3) 운명을 바꾸는 노력이 진정한 수행 화엄경에 이르기를, “일체 중생이 모두 여래의 지혜와 복덕 형상을 갖추었으나, 다만 망상과 집착으로 말미암아 증득할 수 없을 뿐” 이라고 하였소. 그래서 지혜와 복덕의 형상은 중생과 부처가 함께 갖춘 천성의 덕(性德)인데, 중생은 망상과 집착에 싸여 있고, 부처는 이를 여윈 점이, 서로 판연히 다른 (후천) 수행의 덕(修德)임을 알 수 있소. 수행의 덕에는 순응과 거역이 있소. 천성에 순응하여 수행하면, 닦을수록 더욱 도에 가까워지고, 지극한 경지에 이르러서는 확청대오하고 증득하게 되오. 반면 천성에 거역하여 수행하면, 닦을수록 도로부터 멀어지고, 결국에..
화두 놓고 염불하세(70)
印光大師 嘉言錄(인광대사 가언록) 옮긴이 김지수(寶積) 6.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4) 진실로 여래께서 교화를 베푸신 까닭은, 비록 출세간을 위하셨다고 하나, 각자의 근기와 시절인연에 따라 중생을 순순히 잘 유도하심에 있었소. 그래서 세간을 경륜하는 도에서도, 또한 조그마한 선(善)이나마 남김없이 모든 것을 완전히 발휘하셨소. 부모에게는 자애를, 자손에게는 효성을, 형제에게는 우애를, 부부에게는 화목을, 각각 말씀하셨소. 일상 생활상의 모든 윤리 도덕이 유교의 가르침과 전혀 다름이 없다오. 다른 점이 있다면, 삼세(三世)의 인과법칙과 선악의 과보를 일일이 보이시어, 사람들로 하여금 마음에 공경과 두려움을 간직하고, 감히 분수와 법도를 벗어나지 않으며, 비록 외진 구석과 깜깜한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