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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경전,법문자료/4. 인광대사의 가언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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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 놓고 염불하세(66) 印光大師 嘉言錄(인광대사 가언록) 옮긴이 김지수(寶積) 6.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금강경에 이르기를, “만약 어떤 사람이 이 경전을 받아 지니고 독송하여 다른 사람들로부터 경시와 천대를 받는다면, 이 사람은 전생의 죄악으로 마땅히 삼악도에 떨어져야 할 업보가, 금생에 남들의 경시와 천대로 말미암아 곧 사라지고, 나아가 아누다라삼막샴보리(無上正等正覺)를 얻게 될 것이다.” 고 설하고 있소. 이것이 바로 인과응보를 마음으로 돌려 뒤바꾼다는 뜻이오. 그리고 부모와 자식 사이에는 네 가지 인연이 있다오. 첫째는 은혜를 갚는 인연이고, 둘째는 원한을 갚는 인연이며, 셋째는 빚을 갚는 인연이고, 넷째는 빚을 되찾는 인연이오. 은혜를 갚는 인연이란, 부모와 자식에게 전생에 큰 은혜가 있어, ..
화두 놓고 염불하세(64) 印光大師 嘉言錄(인광대사 가언록) 옮긴이 김지수(寶積) 5. 수행인의 마음가짐은 오직 정성과 공경!(4) 이러한 대승 경전을 정성과 공경을 다 해 받아 지니고 독송할 수만 있다면, 자신과 남이 함께 수승한 이익을 받고, 유명(幽冥 : 무형의 陰界)과 현명(顯明 : 유형의 陽界) 중생 모두 자비 광명의 은혜를 입게 되오. 마치 여의주(如意珠)가 아무리 원해도 부족함이 없고, 아무리 써도 다함이 없이, 마음대로 나투어 소원을 채원 주는 무진장(無盡藏)의 보배이듯 말이오. 능엄경(楞嚴經)에서 말한대로, 아내를 구하면 아내를 얻고, 자식을 구하면 자식을 얻으며, 삼매를 구하면 삼매를 얻고, 장수를 구하면 장수를 얻으며, 이렇듯이 계속 나아가 대열반을 구하면 대열반조차 구할 수 있소. 대열반이란 바로 궁극의 과보..
화두 놓고 염불하세(63) 印光大師 嘉言錄(인광대사 가언록) 옮긴이 김지수(寶積) 5. 수행인의 마음가짐은 오직 정성과 공경!(3) 사경(寫經 : 경전 쓰기)은 병풍 서예와 다르오. 그 정신은 본받되, 그 기법은 꼭 다를 필요가 없소. 사경은 마치 진사(進士)가 조정에서 책문(策文)을 쓰듯이, 한 글자 한 획도 생략하거나 적당히 흘려서는 안 되오. 필체는 반드시 정자체(正字體 : 楷書)에 따라야 하며, 일반인들이 보통 쓰는 서간체는 절대 써서는 안 되오. 예로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행서(行書)와 초서(草書)체로 사경하여 왔는데, 나는 절대로 찬성하지 않소. 요즘 사람들은 경전을 쓸 때 마음 내키는 대로 휘갈겨 쓰는데, 이는 사경이 아니오. 단지 경전 쓰는 것으로 습자(習字 : 서예 연습)를 삼거나, 아니면 자기 필적을 후세에..
화두 놓고 염불하세(62) 印光大師 嘉言錄(인광대사 가언록) 옮긴이 김지수(寶積) 5. 수행인의 마음가짐은 오직 정성과 공경!(2) 명(明) 나라 때 설교(雪嶠) 신(信) 대사는 영파부(寧波府) 소재지 사람으로, 낫 놓고 기역 자도 몰랐다오. 중년에야 출가하여 아주 고생하며 힘써 참구 했다오. 남들이 참을 수 없는 걸 죄다 참고, 남들이 할 수 없는 일도 모두 했다오. 그 고행은 정말 어지간한 수행자도 하기 어려운 것이었는데, 오래 지속하여 결국 확철대오 하였다오. 그 뒤 그의 입에서 거침없이 나오는 말은 모두 선기(禪機)에 미묘하게 들어맞는 설법이 되었소. 그때만 해도 아직 글자를 모르고 쓸 줄도 몰랐는데, 한참 지나 글자를 저절로 알게 되었고, 다시 한참 뒤에는 손에 붓을 잡고 종횡무진 글씨를 써 내려가는 대서예가 명필이 되었..
화두 놓고 염불하세(61) 印光大師 嘉言錄(인광대사 가언록) 옮긴이 김지수(寶積) 5. 수행인의 마음가짐은 오직 정성과 공경!(1) ‘정성’과 ‘공경’ 은 온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 말이지만, 또한 온 세상 사람이 잘 (행할줄) 모르는 길(道)이기도 하오. 나는 죄업이 몹시 무거워서, 그 죄업을 해소하고 부처님 은혜에 보답하려고, 고승 대덕들의 훌륭한 수행 모범을 무던히도 찾아보았소. 그래서 비로소 정성과 공경이야말로, 정말 평범을 초월하여 성인에 들어가고, 생사윤회를 해탈할 수 있는 지극히 미묘한 비결임을 알게 되었다오. 그 뒤로 나는 인연 있는 사람을 만나면, 항상 이것을 간곡히 말해 주고 있소. 경전 공부(閱經)는, 만약 법사(法師)가 되어 중생들에게 가르쳐 주고자 한다면, 먼저 경전 원문(經文)을 읽은 뒤 주석과 해설(註疏..
화두 놓고 염불하세(60) 印光大師 嘉言錄(인광대사 가언록) 옮긴이 김지수(寶積) 4. 생사(生死) 해탈을 위한 보리심(9) 무릇 태어남과 죽음은, 그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인생의 중대한 일이오. 그래서 이 한순간만큼은 가장 조심하고 신중해야 하오. 환자를 돌보는 사람은 마땅히 한 몸과 같은 자비심(同體之悲心)으로, 죽는 이가 극락왕생의 대업을 원만히 성취하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어야 하오. 옛사람의 시에 이런 구절이 있소. 我見他人死 내가 다른 사람 죽는 걸 보면, 我心熱如火 내 마음 불처럼 뜨겁게 달아오네. 不是熱他人 다른 사람 때문에 뜨거운게 아니라, 看看輪到我 곧 내 차례가 돌아올 걸 생각해 보니…. 인연(因緣)과 그에 대한 과보(果報)의 감응(感應)은, 한 치도 어그러짐이 없소. 그래서 스스로 이롭기를 바란다면, 반..
화두 놓고 염불하세(59) 印光大師 嘉言錄(인광대사 가언록) 옮긴이 김지수(寶積) 4. 생사(生死) 해탈을 위한 보리심(8) 4) 임종에 갖추어야 할 지혜로운 배와 노(臨終舟楫) 옛말에 “토끼가 죽으면, 여우가 슬퍼한다(兎死狐悲).”는 속담이 있소. 짐승 같은 미물도 비슷한 종류(처지)를 서글퍼함이 오히려 이와 같거늘, 하물며 사람이고, 더구나 같은 불자인 우리들이 그러하지 않을 수 있겠소? 그리고 사람의 감정이란 게, 고통이 극도에 이르면 성질을 내기 쉬운 법인데, 임종에 성질내는 마음을 품으면 타락하기 가장 쉽소. 불경에 보면, 아기달왕(阿耆達王)이 불탑과 사원을 세워 그 공덕이 매우 크고 높았는데, 임종에 시중들던 신하가 부채를 들고 있다가 왕의 얼굴에 떨어뜨리는 바람에, 왕이 고통스러워 성질을 낸 까닭에, 죽어서 그만 뱀의..
화두 놓고 염불하세(58) 印光大師 嘉言錄(인광대사 가언록) 옮긴이 김지수(寶積) 4. 생사(生死) 해탈을 위한 보리심(7) 3) 임종이 몹시 중요하고 절실함을 알림 일체 중생을 위해 회향할 수 있다면, 불보살의 서원과 서로 부합하게 되오. 마치 한 방울의 물이 큰 바다에 흘러 들어가면, 곧장 큰 바다와 똑같은 깊이와 넓이를 지니는 것과 비슷한 이치요. 그러나 바다에 흘러들어 가지 못한다면, 한 방울의 물은 말할 것도 없고, 황하나 양자강조차도 바다와는 천양지차가 날 수밖에 없소. 그래서 무릇 부모나 일체 중생에게 베푸는 일이, 모두 결국 자기 복덕을 스스로 쌓는 것임을 알게 되오. 이러한 이치를 안다면, 효심이 있는 사람은 효심이 더욱 증대할 것이고, 효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효심을 일으켜야 하리다. 스님을 초청해 49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