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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경전,법문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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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 놓고 염불하세(50) 印光大師 嘉言錄(인광대사 가언록) 옮긴이 김지수(寶積) 3. 마음 닦고 염불하는 수행의 요령(21) 4) 각 수행 방법에 대한 평가 정토법문은 부처님 말씀을 믿고 따를 수만 있으면, 의심할 나위 없이 확실하오. 진실한 믿음과 간절한 발원으로 실다운 수행을 한다면, 틀림없이 왕생하여 극락세계의 대중이 될 것이오. 하물며 이처럼 엄청난 재난이 눈앞에 닥친 위험천만한 말법 시기에, 유한한 정신력으로 그리 급하지도 않는 법문과 사무에 너저분히 손대어, 박통(博通)한 대가라는 명성이나 듣고 체면이나 세우려고 든단 말이오? 그러다가 자신의 전념 수행은 결국 어물쩡하니 흐리멍텅해지고 말텐데.... 보현보살의 십원(十願)과 문수보살의 일행(一行)을 전념으로 수행할 수만 있다면, 다른 경론(經論)을 전혀 꿰뚫지 못하더라..
화두 놓고 염불하세(48) 印光大師 嘉言錄(인광대사 가언록) 옮긴이 김지수(寶積) 3. 마음 닦고 염불하는 수행의 요령(20) 4) 각 수행 방법에 대한 평가 정토 수행이 무르익어 오늘 당장 극락 왕생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오. 그러나 무르익지 않았는데 곧장 왕생하려 들면, 이는 채 자라지도 않은 벼 이삭을 살짝 뽑아 올려 성장을 도와주려다가, 도리어 말라 죽게 만드는, 알묘조장(揠苗助長)의 어리석음을 범하는 꼴이 되오. 그렇게 해서 마장(魔障)이 한번 일어나면, 단지 자기만 극락왕생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잘 모르는 사람들의 신심을 후퇴시키는 빌미가 되기 쉽소. ‘염불 수행한다던 아무개를 보니, 염불은 이익도 없이 손해만 있는 것 같더라.’ 이런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면, 그 해악이 결코 작지 않을 것이오. 결정코 때를 ..
화두 놓고 염불하세(48) 印光大師 嘉言錄(인광대사 가언록) 옮긴이 김지수(寶積) 3. 마음 닦고 염불하는 수행의 요령(20) 3) 마음가짐과 품격 세움(存心立品) 믿음과 발원 없는 염불이, 비록 화두를 붙잡는 참선보다는 공덕이 크지만, 스스로 미혹을 끊지 못하면 자기 힘으로 생사를 벗어날 수 없기는 마찬가지라오. 믿음과 발원이 없으면, 부처님의 가피와 영접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 힘에만 의지하는 일반 보통 법문과 같기 때문이오. 그렇게 하여 도를 증득하기는 정말로 몹시 어렵소. 그리고 믿음과 발원으로 극락왕생을 구하는 수행이 비천하고 대수롭지 않다고 여기지 마시오. 화장해회(華藏海會)의 보살들이 한결같이 십대원왕(十大願王)으로 극락왕생을 회향 기도하는 것이, 화엄경의 맨 마지막 대단원을 장식하지 않소? 게다가 정토의 모든 ..
화두 놓고 염불하세(47) 印光大師 嘉言錄(인광대사 가언록) 옮긴이 김지수(寶積) 3. 마음 닦고 염불하는 수행의 요령(19) 3) 마음가짐과 품격 세움(存心立品) 그런데 마음이 아직 순수히 하나가 되지 못한 상태에서 감응이 통하기만 간절히 바라면, 그 욕심이 바로 수도(修道)의 제일 큰 장애가 된다오. 하물며 조급하고 망령된 마음으로, 아주 특별한 기대에 잠긴다면 어찌 되겠소? 온갖 악마를 불러들여 청정한 마음음을 파괴할 게 분명하오. 손가락에 피를 내어 경전을 쓰는(寫經) 일은 일단 늦추고, 마땅히 한 마음으로 염불하는 것을 급선무로 삼아야 하오. 피를 많이 흘리면, 기력이 소모되고 정신이 쇠약해져, 도리어 수행에 장애가 될까 두렵기 때문이오. 몸이 편안한 뒤에 도가 높아지는 법이오. 범부의 지위에서 법신대사(法身大士)의 고행..
화두 놓고 염불하세(46) 印光大師 嘉言錄(인광대사 가언록) 옮긴이 김지수(寶積) 3. 마음 닦고 염불하는 수행의 요령(18) 3) 마음가짐과 품격 세움(存心立品) 만약 오랫동안 수행한 대사(大士)라면, 인연 경계가 폭넓은 것이 전혀 방해가 안 되오. 오히려 경계가 넓을수록, 마음이 더욱 오롯이 통일될 수 있소. 그러나 공부가 아직 깊지 못한 초심자들은, 만약 인연 경계가 넓어지면 마음과 의식이 분산되기 마련이오. 지혜는 얕고 업장은 두텁기 때문에, 더러 마장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오. 우리 석가모니불과 역대 조사들께서 모두 한결같이 일심으로 아미타불 염송에 전념하라고 가르치신 것도, 바로 이 때문이오. 염불수행으로 삼매를 증득한 뒤에는, 온갖 법문의 무한하고 미묘한 이치가 모두 원만히 갖추어지게 되오. 옛사람들이 “큰 바다에 이..
화두 놓고 염불하세(45) 印光大師 嘉言錄(인광대사 가언록) 옮긴이 김지수(寶積) 3. 마음 닦고 염불하는 수행의 요령(17) 3) 마음가짐과 품격 세움(存心立品) 만약 오랫동안 수행한 대사(大士)라면, 인연 경계가 폭넓은 것이 전혀 방해가 안 되오. 오히려 경계가 넓을수록, 마음이 더욱 오롯이 통일될 수 있소. 그러나 공부가 아직 깊지 못한 초심자들은, 만약 인연 경계가 넓어지면 마음과 의식이 분산되기 마련이오. 지혜는 얕고 업장은 두텁기 때문에, 더러 마장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오. 우리 석가모니불과 역대 조사들께서 모두 한결같이 일심으로 아미타불 염송에 전념하라고 가르치신 것도, 바로 이 때문이오. 염불수행으로 삼매를 증득한 뒤에는, 온갖 법문의 무한하고 미묘한 이치가 모두 원만히 갖추어지게 되오. 옛사람들이 “큰 바다에 이..
화두 놓고 염불하세(44) 印光大師 嘉言錄(인광대사 가언록) 옮긴이 김지수(寶積) 3. 마음 닦고 염불하는 수행의 요령(17) 3) 마음가짐과 품격 세움(存心立品)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에는 정토 수행의 올바른 원인(淨業正因)이 나와 있소, 부모께 효도로 봉양하고, 스승과 어른을 받들어 섬기며, 자비로운 마음으로 살생을 끊고, 열 가지 선업(善業)을 닦으며, 삼귀의를 받들어 지니고, 모든 계율을 갖추어 지키며, 위엄과 예의를 범하지 않고, 보리심을 발하며, 인광응보 법칙을 깊이 믿고, 대승경전을 독송하며, 수행에 정진하도록 서로 권하는 것이오. 이 열한 가지 조목 가운데 어느 하나만 있어도, 깊은 믿음과 간절한 발원으로 극락왕생에 회향 기도하면, 모두 소원을 성취할 수 있다오. 4) 각 수행 방법에 대한 평가 내 생각에 수행법문에..
화두 놓고 염불하세(43) 印光大師 嘉言錄(인광대사 가언록) 옮긴이 김지수(寶積) 3. 마음 닦고 염불하는 수행의 요령(16) 3) 마음가짐과 품격 세움(存心立品) 성현의 학문은 모두 격물(格物) · 치지(致知) · 성의(誠意) · 정심(正心)으로부터 시작되오. 하물며 생사를 해탈하고 평범을 초월하여 성현의 경지에 들려고 하는, 진실한 수행이야 말할 게 있겠소? 격물과 치지에 관하여는 사서우익해중각석(四書蕅益解重刻序)와 요범사훈서(了凡四訓序)를 보면 될 것이오. 어떠한 악도 짓지 말고, 뭇 선을 받들어 행하라(諸惡莫作, 衆善奉行)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모두 모름지기 마음 바탕(心地)에서 논해야 하며, 단지 구체적인 일에 표출해 내는 행위만 가리키는 것은 결코 아니오. 마음 바탕에서 전혀 죄악을 일으키지 않으면, 전체가 온통 선(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