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5319)
저먼 아이리스꽃이 피었어요. 화분에 심은 아이리스가 겨울에 정신없이 꽃대가 올라와 방문 앞 샤시 안에 넣어두었더니 최고로 춥다는 날,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겨울잠을 자는데 같은 아이리스꽃도 업이 가지가지인데 사람이야. 오죽하겠습니까?
노년의 즐거움 새벽 정진을 끝내고 나니 환희심이 밀려오고 “아 말년에 헐떡거림 없이 이렇게 정진하면서 일과를 보내니 참 복된 삶이다.” 하는 생각이 일어납니다. 일과에 염불하던 좌선을 하던 끝나면 항상 환희심이 일어나고 즐겁고 행복합니다. 어린 시절, 젊은 시절의 고생이 주마등(走馬燈)처럼 흐르고 작게는 그 어렵고 힘든 시절의 억울함을 용서하고 나의 건방짐을 참회하며 크게는 일체중생을 위한 자비관으로 회향합니다. 우리가 사바세계에 오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원력수생(願力受生), 전생의 원력으로 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업력수생(業力受生) 전생의 때 묻은 업(業) 그대로 가지고 오는 것입니다. 금생에 원력 가지고 오신 분은 원력으로 사시는 것이고 업력으로 오신 분은 전생 업력으로 사는 것입니다. 원력으로 오신 분도..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 792 -반야심경 설법(3) - 청화(淸華)대종사 사리자(舍利子)야! 잘 들어라. 시제법공상(是諸法空相), 이와 같은 그러니까 같은 이 시(是)자 이지만 아까는 ‘바로’라고 풀이했던 것을 ‘이것이’라고 지정명사로 풀이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시제법공상, 이와 같은 모든 법이, 제법(諸法) 이것은 일체 우주의 만법을 얘기합니다. 제한 된 것이 아니라 일체 우주 만법을 제법 그럽니다. ‘이와 같은 모든 만법(萬法)이 다 비어 있는 상(相)에서 본다고 할 때는’ 그 말입니다. 제법공상(諸法空相) 이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반야심경을 천만번 외워도 앞서 조견오온개공(照見五蘊皆空)이나 이런 중요한 대목을 놓치면 별로 의의가 없습니다. 인생고를 떠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오온이 - 정신과 물질이 다 비어 있음을 비춰봐야 쓴다..
금강심론 읽기(14) 제12절 관음자륜송觀音字輪頌 [백사십百四十의 불공법수不共法數로 결구結句함] 사바세계娑婆世界는 음성불사音聲佛事라 중생衆生의 음성音聲을 관찰觀察하되 먼저 탐貪ㆍ진嗔ㆍ치痴를 감별鑑別하고 그 성품을 이끌어引其性 인도할導之지니 육무위六無爲의 여든 하나八十一 사혹思惑을 훈민정음正音의 증보增補 글자 수字數 여든 일곱八十七 관음자륜觀音字輪이 대치對治함일새 만법萬法이 근경根境일 뿐而已이라 심소유법心所有法이 마흔 여섯四十六이니 근음根音 법수法數도 마흔 여섯四十六이라 눈眼 귀耳 코鼻 혀舌 몸身 뜻意의 육식음六識音인 ㅏ(아) ㅓ(어) ㅗ(오) ㅜ(우) ㅡ(으)ㅣ(이)가 시초始로서 미혹과 깨달음迷悟 사이間의 보고 들음見聞이 같음一也이라 눈과 귀의眼耳 주음主音이 각各 하나一이고 탐貪ㆍ진嗔ㆍ치痴의 코와 혀鼻舌 음이 같을새同 코와 ..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 791 -반야심경 설법(2) -청화(淸華)대종사 사리자(舍利子)야 -부처님 제자 가운데서 ‘지혜 제일 사리자’ 지혜가 제일 수승한 제자 아닙니까. 인도 히말라야 산에서는 사리조(舍利鳥)라는 새가 있는데 그 새는 굉장히 눈이 아름답고 영롱한 새인데 사리자 어머니가 눈이 영롱하고 미인인데 말입니다. 사리 눈같이 어여쁜 어머니한테서 나왔다고 해서 그 아들을 사리자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부처님 제자 가운데서 지혜가 제일 수승한 분인데 어머니가 사리 눈 같이 아름다운 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들을 사리자라고 부르는데 ‘사리자’야! 그러니까 반야심경 이것은 부처님께서, 어떤 경전이나 누구한테 부처님께서 말씀 했는가 그런 연기유서가 있습니다. 반야심경은 부처님께서 직접으로, 그냥 일반 사람한테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일반..
실상염불선 “그래서 ‘전칭명자專稱名字라.’ 오로지 부처님 이름을 외워야 합니다. 나무아미타불 ․ 관세음보살 ․ 지장보살 그러면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러한 것은 방편법문方便法門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부처님 이름을 외우는 것은 절대로 방편법문이 아닙니다. 다만 우리가 부처님을 마음 밖에다 두고‘저 극락세계에 부처님이 계시고 나는 여기에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 방편이 되겠지요. 그러나 그렇지 않고서 ‘일체 존재가 모두가 다 부처님이다.’ 이렇게 생각할 때는 가장 절실한 공부인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성불成佛의 지름길이라고 여기나 저기나 다 그렇게 말씀했습니다.”
금강심론 읽기(13) 제11절 삼륜단공송三輪但空頌 [번뇌煩惱 즉卽 보리菩提라 백팔百八로 결구結句함.] 과거세過去世의 나한羅漢들이 현대現代 과학자科學家로 태어나 비록 속세俗世에 있으나處 낮晝과 밤夜을 가리지 않고不撤 석공析空[물질을 분석]하는 버릇이란 전생宿世부터 해온 업行業이라 모든 물질物質을 파괴破壞하여 석공析空함에 종사從事할새 만상萬象은 곧 물질物體이라 물체物體를 성분화成分化하고 성분成分을 분자화分子化하여 물질物質 조직組織을 알고자 또 원소元素로 분석分析하니 과학체계科學體系가 선지라 물리物理의 원칙原則에 따라 그 법칙法則의 체계를 세우고立論 다시 변칙變則을 설명說明하고자 물리적物理的 원칙原則인 원인因과 화학적化學的 변칙變則인 결과緣에 의존依存한 변증辨證으로써 물질物質 불멸不滅을 말唱하여 과학만능科學萬能을 으뜸으로冠 하자 ..
대도무문(大道無門) 대도무문(大道無門)이라고 도(道), 부처를 이루는 문(門), 길에는 수없이 많으며. 부처를 이루는 문, 수행법에는 우열(優劣)은 없습니다. 염불문, 진언문, 참선문, 간경문 등 다양하며 다만 내 인연이 어떤 수행법하고 맞는가가 중요한 것입니다. 사바세계에 와서 수행하여야겠다고 마음을 일으킨 자체가 전생에 인연이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흔히 한 가지 수행법만 고집하는 법집(法執)은 마음의 옹색함을 드러내는 것이고 옹색한 마음으로는 장애만 많을 뿐입니다. 불법은 그리 옹색하지도 않고 우리는 마음을 여는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염불수행도 순수한 극락세계 왕생을 발원하는 정토염불(淨土念佛)이 있고 본래 성품이 아미타불이라는 자성미타(自性彌陀), 실상염불(實相念佛)이 있습니다. 실상염불이란 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