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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797 -반야심경 설법(8) -청화(淸華)대종사 반야바라밀다(般若波羅蜜多), 이와 같이 피안에 이르는, 해탈에 이르는, 성불하는 지혜는 이것은 시대신주(是大神呪)요. 이것이 바로 큰 신통스런 하나의 주문(呪文)이란 말입니다. 주문이라는 것은, 가사 ‘옴마니반메훔’도 주문 아닙니까. 하여튼 우리 인간의 말로해서 표현할 수 없는 신비(神秘) 부사의(不思議)한 뜻을 갖춘 짤막한 글 이것이 주문입니다. 보통 말로해서 뜻을 표현한 것이 아니단 말입니다. 하나의 리듬이나 음으로 해서 심수오묘(深邃奧妙)한 무량의 뜻을 갖추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주문인데 반야심경 즉 말하자면 이와 같이 제법이 공한 자리를 볼 수 있는 이런 지혜가 바로 이것이 큰 그런 모든 신통을 다 할 수 있는 말입니다. 이것이 하나의 주문이고, 시대명..
금강심론 읽기(19) 제5절第五節 문서래왕文書來往 1. 조선어학회朝鮮語學會에서 온 서신書信[운문도량 귀중 (답장)] 보이어 주신 관음문자는 반가이 받았습니다. 요사이 봄철 일기 따뜻하온대 귀사 제위가 모두 안녕하십니까? 본회도 고렴하옵신 덕택으로 아무 일 없이 지냅니다. 보내주신 관음문자는 거룩하신 연구의 결정이라 반가이 보관하고 참고하겠사오나 귀사에서 보내주신 의도를 자세히 알지 못하겠사오니 혹시 본회에 단순히 일부 기증하시는 것인지 또한 본 후에 도로 반송하여 달라는 뜻인지 아무 명시하신 편지가 없사와 궁금하옵기에 몇 자 올리오니 미안하오나 답장하여 주시기를 앙망하나이다. 四二八○[1947년] 4월10일 서울시 청진동 일팔팔번지 조선어학회 2. 조선어학회朝鮮語學會로 보내는 답장 조선어학회朝鮮語學會 관하館下 사四월 십十일 ..
돌연변이 작년 12월 해도 짧아지고 날씨는 점점 추워지는데 저먼 아이리스 하나가 꽃대를 밀고 올라와 방 앞 샤시 안에 옮겨 두었더니 겨우내 꽃이 잘 피었습니다. 도량 내 수백 개의 저먼 아이리스들은 모두 동면에 들어갔는데 이 아이는 무슨 이유인지 홀로 꽃대를 밀고 올라온 것인데 흔히 말하는 돌연변이입니다. 식물에는 육종학자들이 좋아하는 돌연변이가 있습니다. 수만 평에 씨앗을 뿌리면 그 가운데서 아주 특출한 아이가 나오는데 예로 겨울에 다 얼어 죽었는데 그 가운데 한 아이는 겨울을 견디어 육종학자는 이 아이를 뽑아 연구하여 추위에 강한 품종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겨우내 방문 앞에서 들락거리는 주인장과 방문객을 즐겁게 하는 노란색 저먼 아이리스꽃, 문득 “깨달음도 돌연변이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만 아니고 모든..
실상 염불선 PDF 파일 실상 염불선 실상(實相) 염불선(念佛禪) 법어집은 본정거사님께서 각 법어집에 있는 내용을 핵심만 뽑아서 요일 조목하게 정리한 법어집입니다. 한 권의 책으로 청화 큰스님의 염불선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번 실상염불선 파일은 가을 출판 예정이며 2013년 광륜사에서 출판한 「실상 염불선」을 약간 교정보고 맨 마지막에는 청화 큰스님께서 구례 사성암에서 정진 중 지은 게송을 수록하였습니다. 구례 사성암 정진 시절이 큰스님께서 40대인데 그때가 가장 좋았다는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796 -반야심경 설법(7) -청화(淸華)대종사 이와 같이 이런 것들이 다 허무하기 때문에 보살이 어떻게 했는가 하면 보살은 다만 이런 상대유한적인 지식은 다 떠나버려서 그런 것은 관심도 없이 다만 이와 같이 성불하는 ‘피안에 이르는 지혜에 의지하는 고로’ 심무괘애(心無罣碍)라, 거리낄 괘(罣)자, 거리낄 애(碍)자, 이런 한자는 어렵지만 불교를 공부할 때 자주 나오니까 외워두면 좋습니다. 거리낄 괘(罣)자, 마음에 거리낌이 없단 말입니다. 무괘애라는 것은 거리낌이 없는 것입니다. 즉 말하자면 좋다 궂다 또는 마음이 껄끄럽고 막힌단 말입니다. 이와 같은 괘애가 없고, 무괘애고(無罣碍故) - 이런 마음에 거리낌이 없기 때문에 무유공포(無有恐怖) - 공포가 없단 말입니다. 마음이 툭 틔어서 천지우주와 나하고 하나가..
금강심론 읽기(18) 수묘게 일시불공(一是不空) 만법기언(萬法起焉)이라, 하나(一) 이것은 공(空)이 아니어서 만법이 일어나나, 만십구공(滿十俱空) 비공이공(非空而空)이라, 만수(滿數)인 십(十)이 되면 공이 되는데 공이 아니면서 바로 공이 되는 것이다. 즉 본래 공이 아닌 존재가 어느 한계에 이르러 만수(滿數)가 갖추어지면 공으로 돌아간다는 말입니다. 성겁이 되고 주겁이 되고 괴겁 동안에는 (-), (+)가 차이가 있으니까 활동이 되는 것이지 합해져 버리면, 다 차버리면 공겁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움직이는 싸이클이 완전히 (-), (+)가 동등이 되어서 합(合)해져버리면 공겁이 되는 것입니다. 이가상응(二假相應) 비본비적(非本非迹)이라, 공과 공이 아닌 것 즉 공(空)도 유(有)도 가(假)인데 두(二) 가(假)가 서로 ..
전생(前生) 그 옛날 어린 시절 수천 권의 만화를 독파하고 남은 한 컷 “눈 덮인 깊은 산중에 고깔모자를 쓰고 있는 수행자?” 그 옛날 헌책방에서 구입한 국어사전을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읽고 남은 구절 “모래 먹는 나한” 그리고 이십 대 들어와 막연히 올라오는 “산중에 들어가 농사지으며 도(道)나 닦지” 하는 한 생각 그리고 현재 이 자리에 있는 나를 바라보면서 “전생은 확실히 있고 또한 전생에도 이렇게 독고다이로 수행하고 살았다.” 생각합니다. 심리학자들도 버릇 고치기가 힘들다 하고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 이론은 전생 습관을 금생에 수정할 수 있는 퍼센트가 5% 정도라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금생에 노력해도 5% 정도의 영적 진전이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부처님 당시에 아라한과를 얻은 성자가 공양하면 꼭 되새..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 795 -반야심경 설법(6) -청화(淸華)대종사 또한 동시에 부처님 법문 가운데서 무고집멸도(無苦集滅道)라, 고집멸도(苦集滅道) 이것은 사제법문(四諦法門)인데 부처님 일대 가르침을 가장 체계 있게 말씀하신 가르침 이것이 이제 고집멸도입니다. 사제법문 아닙니까. 아시는 분들은 다 외워가지고 있는 법문 아닙니까. 사제법문 말입니다. 고집멸도라, 고 이것은 인생고입니다. 즉 생로병사, 인생고 가운데서 가장 무거운 것은 생로병사 아닙니까. 낳고 늙고 병들고 죽고 말입니다. 태어났다 늙고 병들고 죽는 고통,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고통, 미운 사람과 만나는 고통, 구해서 얻지 못하는 고통, 이런 등등의 것이 인생고인데 우리가 바로 보면 사실은 고통뿐인 것입니다. 안 늙는 사람 누가 있고 또 평생 한 번도 안 아픈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