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절 관음자륜송觀音字輪頌
[백사십百四十의 불공법수不共法數로 결구結句함]
사바세계娑婆世界는 음성불사音聲佛事라
중생衆生의 음성音聲을 관찰觀察하되
먼저 탐貪ㆍ진嗔ㆍ치痴를 감별鑑別하고
그 성품을 이끌어引其性 인도할導之지니
육무위六無爲의 여든 하나八十一 사혹思惑을
훈민정음正音의 증보增補 글자 수字數 여든 일곱八十七
관음자륜觀音字輪이 대치對治함일새
만법萬法이 근경根境일 뿐而已이라
심소유법心所有法이 마흔 여섯四十六이니
근음根音 법수法數도 마흔 여섯四十六이라
눈眼 귀耳 코鼻 혀舌 몸身 뜻意의 육식음六識音인
ㅏ(아) ㅓ(어) ㅗ(오) ㅜ(우) ㅡ(으)ㅣ(이)가 시초始로서
미혹과 깨달음迷悟 사이間의 보고 들음見聞이 같음一也이라
눈과 귀의眼耳 주음主音이 각各 하나一이고
탐貪ㆍ진嗔ㆍ치痴의 코와 혀鼻舌 음이 같을새同
코와 혀鼻舌의 주음主音이 각各 셋三이며
극미極微도 스물二十로 사구성事俱成일새
몸의 주음身主音이 스물二十을 이루고成
뜻의 주음意主音에 의한 수依數가 여섯六이라
서로 작용互用하는 음音의 정수正數도 여섯六이다
깨달은 이의悟人 나누는 경계分境가 마흔 하나四十一일새
바른正 경계음境音도 마흔 하나四十一라
하나를 말하되一曰 열 하나十一 색경의 음色境音이니
ㄱ(기역) ㄴ(니은) ㄷ(디귿) ㄹ(리을) ㅁ(미음)
ㅂ(비읍) ㅅ(시옷) ㆁ(꼭지 이응) ㅈ(지읒) ㅎ(히읗) ㅇ(이응)이라
오근五根 오진五塵에 무표無表요
오근五根이 오진五塵에 대對해 일으키는 탐음貪音은
(쌍기역) ㄸ(쌍디귿) ㅃ(쌍비읍) ㅆ(쌍시옷) ㅉ(쌍지읒) 등
병음竝音이 이것是이며
ㅎ음音이 근본根本의 진음嗔音이라
ㅊ(치읓) ㅋ(키읔) ㅌ(티읕) ㅍ(피읖) 네四 진음嗔音이 이것是이요
색음色音의 반 또는半又 간음間音이 우치[愚]痴 음이니
등 이라
팔식八識의 수數 여덟八 치음痴音이 이것是이며
그리고 다섯 탐함五貪 종음終音 외外에도
다시 일곱七 극반수極返數 중종음重終音인
ㄺ ㄻ ㄼ ㅄ ㄵ ㄶ 들이다
하나로 돌아가는歸一 일체一竝의 마지막 음終音인 라
소리의 한줄기一條 종소리鐘聲란
중생衆生 계몽啓蒙의 대방편大方便일새
종소리 울림一音響에는 삼신三身을 겸兼하니
종소리 시작音始 직전直前과 소리가 끝난音終 직후直後에는
허공虛空과 같은等 법신경계法身境요
천만율동千萬律動은 화신경계化身境이며
처음과 끝始終을 통通함은 보신경계報身境임
먼저 법신경계法身境에 안주安住하여
보신 화신報化의 경계境를 간별揀別할지라
『연명십구관음경延命十句觀音經』에 말하되云曰
관세음觀世音하고 나무불南無佛하라
본래本來부터 부처님佛과 인因이 있고
부처님佛과 연緣이 있는 중생衆生일새
불법승佛法僧에 인연緣있는 것이 곧
상락아常樂我의 정연淨緣 사덕四德이니
아침朝으로 관세음觀世音을 염念하고
저녁暮으로 관세음觀世音을 염念하면
염念과 염念이 마음心에서 일어나起
염念과 염念이 마음에서 떠나지 아니 하리라不離心
관자재세음觀自在世音의 보살菩薩이란
세상의 소리를 자재하게自在世音 능히能 관찰觀察하고
능能[주체]과 소所[객체]가 없어야無
부처님께 귀의歸依佛하는 것이니
능能[나]과 소所[너]가 있으면有 즉시卽是 중생衆生일새
스스로自作 범부凡夫라 지음이라
중생과 부처生佛가 한결같으니一如
바로 삼보三寶에 귀의歸依할지라
출가出家에는 네四 종류種別가 있으니有
마음과 몸心身이 함께 출가俱出家함이 첫째이고
마음은 출가하고心出家 몸身은 출가하지 않음不出家이 둘째이며
몸은 출가하고身出家 마음心은 출가하지 않음不出家이 셋째이고
마음과 몸心身이 모두俱 출가하지 않음이不出家 넷째라
일백 열구百十句의 금강삼매송金剛三昧頌은
먼저 견혹見惑을 끊은斷盡 후後에
사혹思惑을 끊을斷盡 준비準備일새
점수漸修의 단계位數가 쉰 다섯五十五이라
각 지위各位의 입출入出이 각기 있으니各有
도피안到彼岸에 일백 열 가지 성수城數라
신해행증信解行證의 사만성불四滿成佛이오
일백 여덟 구百八句의 삼륜三輪 단공송但空頌은
먼저 단공但空의 경계界를 여의라는離
과학科學 만능시대萬能時代의 경책警策이라
이에 의지하여依此 깨달음에 들어가면入道 다행多幸이오
본문本文의 관음觀音 자륜송字輪頌이란
견혹見惑을 끊고斷 후득지後得智로써
사혹思惑을 끊게斷하는 방편方便이라
오직 부처님唯佛 한 분이一人 홀로 행하시고獨行
중생衆生과 함께 하지 않는不共行 법法
일백 마흔의 법百四十法에 입각立脚하여
중생제도衆生濟度의 방편方便인 동시同時에
수도修道에 역시 필요必要하니
중생衆生 몸 가운데身中 있으면서流注
중생衆生 몸身에 염오染汚되지 않는
불성佛性 곧 진실아眞實我인 자아自我가
세간世間의 자재음自在音을 관찰觀察하고
그 근본其本을 돌아보는還 것이 부처님佛이라
이와 같이如此 수행修行하여 견혹見惑을
문득 끊고頓斷 물들었던染 사혹思惑을
점점 끊는漸斷 것이 수도修道일새
안眼ㆍ이耳ㆍ비鼻ㆍ설舌ㆍ신身ㆍ의意 여섯 무위행六無爲行
전오前五식 서른三十에 무착無着 무상無相인
청정淸淨 무구無垢의 서른 두 가지 상相과
열十은 만수滿數라 물든 마음染識의 정화淨化요
원만圓滿인 여든八十 가지 종호種好인지라
몸身ㆍ인연緣ㆍ마음心ㆍ지혜智의 네 가지가 청정淨하여
법력法力이 만족滿足한 열 가지 힘十力일새
고도苦道를 다 설하고說盡 장도障道를 설하여說 누진漏盡의
일체지一切智인 사무외四無畏이시니
삼업三業을 허물이 없어不失 막아 지키는防護 삼불호三不護와
일체一切의 번뇌煩惱 습기習를 끊고斷
분별하지 않음으로써無謀 항상常 잊어버리지 않을不忘失새
방일하지 않음不放逸과 기뻐하지 않음不喜의 평정심捨心인
삼념처三念處로 갑옷과 투구甲冑를 삼아
일체중생一切衆生을 구제救濟하고자
굽힘 없는不屈 대비원력大悲願力을 갖고
일체종지一切種智로 곧장 나아突進가시니
일백 마흔 수百四十數의 함께 하지 않는 법不共法이라
그리고 서자西字를 상징象徵하니
자형字形들과 그 의의意義들을
종합綜合한 통일統一의 관觀이 있어
진실로 이르자면方可謂之 세계적世界的 문자文字라
표음表音 표의表意의 겸용兼用이 되고
만방萬邦의 어음語音은 물론勿論이요
곤충昆蟲과及 자연계自然界의 소리도
모두 다 기록記錄할 수 있으며
각各 어족語族과 개별적個別的 어조語調와
짐승禽獸의 소리라도 들으면
그 성질性質을 감별鑑別하게 되니
탐심貪心이 많은多 조류鳥類는 탐음貪音이 많고多
맹수猛獸는 본래本 진음嗔音인 ㅎ 소리가 많으며音多
파충류蟲類는 치음痴音이 많음多을 보고
소위所謂 약소민弱少民들은 색음色音이 많고多
재물財物 인색가吝嗇家들은 탐음貪音이 많으며多
호투好鬪 예시가睨視家들은 진음嗔音이 많고多
투기投機 선정가善政家들은 치음痴音이 많음多을
관찰觀察하여 참작參酌할지라
현재現下 만국萬國의 상호交互 대화通話도
그리고 세종世宗이 사람을 보내어送人
명나라明國 몽운학자蒙韻學者 황찬黃瓚에게
음운音을 문의問하심을 보면 알 것이다
근경根境 화합和合의 관음觀音 글자 수字數가
오만 사천 아흔 여섯五萬四千九十六이 되니
탐심貪心이 많은 사람은多人 부정관不淨觀이요
진심嗔心이 많은 사람은多人 자비관慈悲觀이며
치심痴心이 많은 사람은多人 인연관因緣觀일새
그 성품을其性 인식認하고 스스로 제도自度할진저
정해년丁亥年[1947년] 대보름날上元 벽산한인碧山閒人 지음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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