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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심론/본연스님의 금강심론 읽기

금강심론 읽기(15)

 

 

3第三章 관음문자觀音文字

 

1第一節 관음문자觀音文字 공포公布 취지문趣旨文

[한자漢字 폐지설廢止說에 대한 관견管見]

 

한문자漢文字가 수입輸入된 이래以來 동방東方 문화사상文化史上에 획기적劃期的 사실事實을 주어 곧 조선朝鮮 문자화文字化한지라, 이를 폐지廢止함은 곧 조선문화朝鮮文化의 손실半減이니, 반드시 준비準備가 있고 포용包容이 있어 보다 더 진전進展된 대책對策을 강구講究할지라.

필자筆者가 감히 이에 관심留意 두고 삽십 년간의 연찬硏鑽을 거듭하여 이르자면, 동서문자東西文字를 통일統一한 글자 모양字形과 의의意義를 깊이 연구考究하여, 표음表音표의表意를 함께 갖추고雙具 사성四聲을 겸비兼備한 훈민정음訓民正音 본래의 기능本能을 발휘發揮하여 증보정음增補正音 관음문자觀音文字 새로 정新題하였다.

다시 새롭게更新 역경譯經의 일례一例와 저서著書의 일례一例를 들어 보여준擧示, 별도別途의 그 결정結晶일인전一人傳에 일인도一人度라 함을 공포公布 하오니, 뜻 있는 분들諸彦은 깊이 음미吟味하신 후 더구나 국민國民의 정신함양精神涵養에 상응相應됨을 기대企待하옵고 이만 그침.

 

불기佛紀 2657[1947] 정해년丁亥 28

장성長城 백양산白羊山 운문도량雲門道場 법주法主 석금타釋金陀

 

 

 

 

 

국어의 표준國語標準이 없이 그대로 수천년數千年 동안 각 지방어地方語가 섞여 합쳐져混和, 반자연적半自然的 국어화國語化를 면할 수 없었다未免. 내적內的으로 지방地方투리가 여전히仍然 따를새附隨, 동일同一한 어족語族 에 각 지방적地方的 분파分派가 생겨 세음細音이 되어, 독립적獨立的 국어國語 통일統一이 되지 않는 이유로末由 천여 년 간千餘年間 한문漢文에 중독中毒되어

중국식中國式의 영웅풍英雄風에 따른 졈쟌[점잔]’ 만 늘 뿐 아니라, 간음間音 많은 원음原音을 지키고자 하나, 정음적正音的 천성天性을 어기지 못함이라未逆, 국문國文이 실제實際에 있어 대중층大衆層의 발음發音이 가능可能극는듣를 독법讀法이 내재內在함에 따를隨從 뿐이다.

점잖을수록 상자上字 음독音讀에는 능하나, 학자學者라야 가능可能긱닌딛릴 독법讀法에는 능하지 못하여不能, 하자下字 음독音讀에는 미달未達한 불규칙不規則의 언어言語 그대로 행세行世하다가 일제日政의 잔인한 횡포暴虐로 소학小學부터  횡렬橫列 자음字音이 폐지廢止되므로 직간접적直間接的으로 주춤하고 위축되어退縮, 저절로 사라져自沒 말소리語音가 반이나 소실半失되었을새

가급적可及的 이를 충당充當코자 첫째는 간접間接의 한자漢字에서 본래로 돌아가게 하고還本, 둘째긱닌딛릴 독법讀法 학자學者에 게 호소하여, ㅣㅡ의 합중음合中音의 중심점中心點 (아래아)를 조사하고 찾아서査索, 사문난적斯文亂賊 저술所述이 풍속이 되어버린成俗 국문독법國文讀法을 폐지廢止하여 을 찾는 동시同時에 저절로 없어짐自沒을 방지防止하며,

 

폐지廢止된 지 이미 오래된已久 은 부득이不得已 개 내 대 래 으로 대신하여, 공덕인有功人의 저술所著자전석요字典釋要에 의거憑據하되 한 점一點을 더하고, 두 점二點 하는 등의 부호符號란 문자文字의 자격資格을 허용하지 않는不許 모욕侮辱이다.

 

의주음意主音과 신주음身主音으로 상성과 거성 두 소리二聲 예성曳聲으로 조절調節하여 반상형적半像形的 자형字形과 처음중간의 음의音義를 관찰觀察하고, 학자적學者的 연찬考究에 호소한 관음문자觀音文字 하나의 소책자小冊子가 곧 국어독본國語讀本이오니 뜻 있는 분들은有志諸彦 살펴 헤아려諒下주소서.

 

 

정해년丁亥[1947] 음력 2仲春 상순上浣

벽산한인碧山閒人 석금타釋金陀 삼가 기록함謹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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