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5360)
금강심론 읽기(35) 제5절 삼독三毒 육적六賊 『관심론觀心論』에 “또 묻기를 위에서 말한 진여불성眞如佛性의 모든 공덕一切功德은 깨달음으로 인因覺하여 근본根으로 삼으라爲 하시니 미심未審이라. 무명의 마음無明之心인 모든一切諸 악惡은 무엇으로써以何 근본뿌리根를 삼으려爲 하는가? 답하여 말하되, 무명無明의 마음心에 비록雖有 팔만사천번뇌八萬四千煩惱인 욕망情欲이 무수히恒河沙 많고 그 많은 악衆惡이 한도無量 끝도無邊 없지만, 요점要을 말言之하건대 모두 삼독三毒이 원인因으로 근본根本이 된다. 그其 삼독三毒이라는 것은 곧卽 탐냄貪ㆍ화냄嗔ㆍ어리석음痴 등의 마음이라 이此 삼독심三毒心이 자연히自然 본래本來 갖추고 있어, 일체一切 모든諸 악惡의 큰 나무뿌리大樹根와 같아猶如 비록雖 이 뿌리는 하나是一이나 잎葉과 가지枝가 나所生는 수가 끝이 없어 저 ..
24. 우리의 주인공은 오직 마음뿐입니다. 24. 우리의 주인공은 오직 마음뿐입니다. * 1987년 6월 14일 태안사 법문입니다. 요즘 항간에는 선禪에 관한 여러 가지 책이 나옵니다. 더러는 단전법이라 해서 아랫배에다 힘을 주고서 하는 단전법으로 교수하는 분도 있고, 어떤 분은 화두로 의심만을 주로 하는 교수법도 있고, 화두도 없이 묵조黙照 하는 묵조법도 있고 각기하는 사람은 자기가 하는 것이 제일 우수하다고 주장한단 말입니다. 책을 많이 보신 분은 어느 것을 쫒아야 하는 것인지 주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실 선禪 이것은 따지고 보면 가장 쉬운 것입니다. 가장 쉬운 것이고 몸도 마음도 상쾌한 것입니다. 신身 안락, 심心 안락 몸도 마음도 안락한 것입니다. 나쁜 생각을 하고 번뇌 망상하면 괴로운 것이고 일체 만유를 자비심으로 포용하는 그런 생..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 813 우리 생명의 손해를 안 보려면 잠을 아껴서 공부해야 하고 음식을 아껴서 공부해야 하고 또는 필요 없는 잡담을 아껴서 공부해야 하고 최선을 다해서 공부해야 만이 금생(今生)에 인간으로 태어난 보람이 있습니다. 이렇게 하셔서 꼭 금생에 성자(聖者)들이 명백히 가르쳐주신 투명한 가르침 한 점의 의심, 우리가 의심할 것도 없습니다. 본래로 부처인데 본래로 부처가 되는 것이 제일 쉽습니다. 제일 쉽고 제일 확실하고 제일 이익도 많습니다. 일반사람들은 다른 공부가 보다 더 이익이 많고 하지 않겠는가. 그러지만은 그렇지 않고서 아까 말씀드린바와 같이 원칙대로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대로 하면은 이른바 이행문(易行門)이라, 쉬울이(易)자 행할행(行)자 제일 쉽단 말입니다. 제일 쉽고 제일 이익이 나는 것입니다. 부처님보다..
23. 오늘은 결제結制날, 부처님의 환희일歡喜日입니다. 오늘은 결제結制날, 부처님의 환희일歡喜日입니다. * 1985년 4월 15일(음력) 태안사 하안거 결제 천등, 인등 점안법회 출가하지 않고서 집안에 계시면서 불법을 탐구하시는 우리 불자님들께서나 또는 불법 외 딴 종교도 믿고 종교를 또 안 믿고 하는 그런 분들이나 모두가 다 한결같이 자기 나름대로 행복을 추구합니다. 허나 그러한 행복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 인간성이 어떠한 것에 얽매임을 받으면서 참다운 행복은 얻을 수가 없습니다. 즉 다시 말씀드리면 자유라는 자유자재라는 그러한 능력을 갖추지 못하면 참다운 행복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우리 민주사회는 말할 것도 없고 민주사회가 아닌 공산사회까지도 자유나 평등을 부르짖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 때문에 생명을 바치기도 하고 또는 전쟁도 이루어지고 하는 ..
금강심론 읽기(34) 제3절 십바라밀十波羅蜜과 보살십지菩薩十地 초初지는 보살菩薩이 이미 탐貪하는 마음의 삼분三分의 이二를 제거하고 견혹見惑을 타파破할새 비로소 성인의 성품聖性을 얻어 아我ㆍ법法 이공二空의 이치理를 깨닫고證 대환희심大歡喜이 일어나니 환희지歡喜地요, 동시同時에 일체一切를 구호救護하여서 집착이 없는無住相 보시布施를 행行하고 이에 근거基하여 열반의 언덕涅槃岸에 이르니到 단바라밀檀波羅蜜을 성취成就함이요, 이二지는 나머지殘餘 약간一分의 탐하는 마음貪心을 제거除함에 따라 일찍이 견혹見惑에 의거基한 사혹思惑을 제거除하는 동시에 계바라밀戒波羅蜜을 성취成就할새 훼손하고毁 범犯하는 때를 여읜 몸으로 의식思念이 청정淸淨하니 이구지離垢地요, 삼三지는 화내는 마음嗔心을 억제抑制하고 인욕바라밀忍辱波羅蜜을 성취成就하여서 체찰법인諦察法忍을..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 812 우리 불자님들 부처님 가르침이 어렵다고 절대로 생각을 마십시오. 제일 쉬운 것입니다. 왜 쉬운 것인가? 말을 바르게 하고 생각을 바르게 하고 우리 행동을 바르게 하면 된단 말입니다. 그런데 말이나 행동이나 우리가 쉽게 알아볼 수가 있지마는 생각을 바르게 한다는 것은 좀 어려운 문제 아닙니까. 우리 생각 가운데 가장 바른 생각이 무슨 생각인가? 이것은 우리 마음의 본래면목(本來面目) 자리 마음의 주인공(主人公) 자리 우주(宇宙)의 본래자리, 우리 마음의 주인공이나 우주의 본래면목은 똑 같습니다. 우리 마음이 지금 모양이 있습니까. 모양이 안 보이지 않습니까. 또는 우주생명인 부처, 법신부처님 자리는 모양이 있습니까. 그도 모양이 없단 말입니다. 따라서 우주 생명 자리나 우리 마음자리 나 똑 같은 것입니다...
한 생각 오전 정진을 마치고 일어나는데 한 생각 “이제는 작은 토굴 가서 오롯이 정진하고 싶다.” 하는 마음이 일어납니다. 이 한 생각 익히는 데는 참 오랜 세월이 걸린 것입니다. 헝그리 세대라 성공해보겠다고 분심(憤心)과 배짱 하나로 서울에 올라와 2십 년 세월을 보내고 출가해서는 큰스님 인연으로 제주도에 내려와 더불어 수행하는 여법한 수행도량 가꾸겠다고 2십 년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둘 다 뜻은 이루지 못하였으나 허송세월은 아니었고 손해 본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울 2십 년은 치열한 삶의 현장에 생존하면서 인과(因果)도 두 눈으로 보았고 무상(無常)도 익혔습니다. 이 두 가지가 중노릇에 퇴비가 되었고 제주도에 내려와서 2십여 년을 하루같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홀로 법당에서 “아미타불 광림 법회”를 하루..
금강심론 읽기(33) 제2절第二節 삼매三昧 삼매三昧란 삼마제三摩提 또는 삼마제三摩帝라고도 말하고, 마음을 한 곳에 머물러 움직이지 않음일새 정定이라, 관찰한 바所觀 법法을 바르게 받을正受새 정수正受라, 난폭한 마음暴心을 조복調伏하고 굽은 마음曲心을 곧게 고르며調直 산란한 마음散心을 다스릴調定새 조직정調直定이라, 마음心行을 바른 진리正法에 일치合시키는 의지처依處일새 정심행처正心行處라, 인연과 근심緣慮을 쉬어 그치게息止하며 마음心과 생각念을 모으는凝結 식려응심息慮凝心이라. 마음을 평등平等하게 간직保持함일새 등지等持라 선정 가운데定中 진리의 즐거움法樂이 나타남일새 현법락주現法樂住라 또 이타적利他的으로 보아 모든 불보살佛菩薩님이 유정계有情界에 들어가서 평등平等하게 호념護念하심일새 등념等念이라고도 번역譯하는 바, 요약해 말하면要 바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