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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심론/본연스님의 금강심론 읽기

금강심론 읽기(35)

 

 

5 삼독三毒 육적六賊

 

관심론觀心論 묻기를 위에서 말한 진여불성眞如佛性의 모든 공덕一切功德은 깨달음으로 인因覺하여 근본으로 삼으라 하시니 미심未審이라. 무명의 마음無明之心인 모든一切諸 은 무엇으로써以何 근본뿌리를 삼으려하는가? 답하여 말하되, 무명無明의 마음에 비록雖有 팔만사천번뇌八萬四千煩惱인 욕망情欲이 무수히恒河沙 많고 그 많은 악衆惡 한도無量 끝도無邊 없지만, 요점을 말言之하건대 모두 삼독三毒이 원인으로 근본根本이 된다.

삼독三毒이라는 것은 곧 탐냄화냄어리석음등의 마음이라 이 삼독심三毒心이 자연히自然 본래本來 갖추고 있어, 일체一切 모든 의 큰 나무뿌리大樹根와 같아猶如 비록이 뿌리는 하나是一이나 잎과 가지가 나所生는 수가 끝이 없어 저 삼독三毒의 뿌리인 하나 하나 뿌리가운데 모든 악업惡業이 일어나니 그 전보다 백천만배百千萬倍나 더 해서過於前 비유爲喩할 수 없음이라不可.

 

이같이 삼독三毒이 하나의 본체本體로 부터 자연히 삼독三毒이 되어 육근六根 따라 나타날새 또한 이름이 육적六賊이니 육적六賊이라는 것은 곧 육식六識이라.

 

이 육식六識으로 말미암아 모든 육근에 출입하여 수많은 경계境然를 탐착貪着하며, 악업惡業을 지어 진여眞如 본체를 장애하는 고 로 육적六賊이라 이름하니 이 삼독三毒과 육적六賊으로 인하여 몸과 마음이 미혹하고 산란할새, 나고 죽음生死에 깊이 빠져沈淪 육취六趣를 윤회輪廻하여 온갖 괴로움苦惱을 받는 것이 마치 큰 강江河과 같음이라 작은 샘小泉을 근원因原으로 하여 시냇물涓流이 끊이지 않고 흘러서不絶 마침내乃能 못에 물이 가득하고彌漫 파도波濤가 만리萬里나 가나니,

 

만약 다시若復 어떤 사람有人이 그 근원을其根源 끊으면 바로 많은 흐름衆流이 모두 멈출皆息, 해탈解脫을 구하는 자도 능히 삼독三毒 돌이켜能轉 삼취정계三聚淨戒를 행하고 능히 육적六賊 전환能轉하여 육바라밀六波羅蜜을 행하면, 자연히自然 일체一切 모든 고통을 영원히 여의니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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