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4. 청화 큰스님 법문집

(971)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 828 유심정토유심현(唯心淨土唯心現) 자성불타자성개(自性佛陀自性開) 억모자종보자재(憶母子終逢自在) 염향인자대향래(染香人自帶香來) -영명연수선사(永明延壽禪師)- '유심정토유심현(唯心淨土唯心現)'이라. 淨土란 것은 극락세계를 말합니다. 극락세계가 어디가 있는가 하면 천지우주가 다 진여불성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마음이 오직 극락세계란 말입니다. 이 마음이 어두워지면 지옥이 되고, 이 마음이 맑아지면 극락입니다. 우리 마음으로 극락을 만듭니다. 오직 우리 마음의 그러한 순수한 상태 이것이 정토이기 때문에 유심현이라. 우리 마음으로 정토를 창조한다는 말입니다. 본래는 다 정토인데, 우리 마음이 어두워서 잘 못 보다가 마음이 정화되면 스스로 정토를 마음으로 이룩한다는 것입니다. '자성불타자성개(自性佛陀自性開)'라. ..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 827 우리가 참선(參禪)을 한다고 생각할 때 마음을 어떻게 깨달을 것인가 하는 점에서 볼 때, 불교의 많은 경전(經典) 가운데서 육조단경(六祖壇經) 같이 근본적으로 말씀한 경전은 참 드뭅니다. 부처님 말씀이 아니면 경(經)이란 말은 못 붙이는 것인데, 육조단경(六祖壇經)이라고 경(經) 자(字)를 붙여가지고 지금까지 내려온 것은 6조 스님께서 간절히 생각했던 근본정신이 살아있기 때문에 경(經)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육조단경을 숭상하고 수행의 귀감으로 삼을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참선이란 말을 할 때에 여래선(如來禪), 그러면 굉장히 차원이 높은 선(禪)같이 생각되지 않습니까. 여래선은 달마스님께서 직접하신 고차원의 참선이고, 염불선(念佛禪)은 어쩐지 더 차원이 낮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염불..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 826 지금 여러 불자님들 손에는 ‘무량광불’이라고 쓰인 쪽지가 있습니다. 무량광불(無量光佛)이라, 문자 그대로 한량이 없는 광명의 부처님이란 뜻입니다. 오늘 만등불사는 여러분이 협조하고 동참해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면 무량광불과 만등불사는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 이러한 것부터 먼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불교에서 진리는 항시 광명이나 빛으로 상징적으로 표현돼 있고, 진리의 반대인 사악이나 부정적인 부조리는 어둠이나 암흑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암흑을 밝혀서 보다 더 광명한 마음으로, 또는 광명한 세계를 이루고자 하는 것이 어느 종교나 다 공통으로 추구하고 있는 바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광명 가운데서 가장 근원적인 광명, 가장 본바탕인 광명이 아까 말씀드린바 무량광불입니다. 한도 끝도 없이 한량없는 광명의..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 825 천지우주는 바로 지금 참선을 하고 있습니다(3) 부처님의 지혜는 어떤 것인가? 부처님께서 우주와 인생을 보신 것이 유심관(唯心觀)입니다. 모두를 마음으로 보는 것입니다. 모두를 마음으로 본다는 것은 모두를 부처님으로 보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곧 마음이니까 말입니다. 마음을 잘못 쓰면 굉장히 더럽기도 하고 아주 비겁합니다. 그렇기에 달마스님께서도 ‘마음을 찾기가 가히 어렵구나. 마음을 좁히면 옹졸하기가 바늘구멍도 못 들어가고 마음을 넓히면 마음 넓기가 삼천대천세계 천지우주를 다 포섭해 있다’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마음을 좁은 쪽으로 보면 천지우주가 다 마음뿐이거니 바늘만 아니라 먼지나 하나의 소립자나 어떤 것이든 모두 마음이 들어가 있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또 아무리 넓다 하더라도 천지우주..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 824 천지우주는 바로 지금 참선을 하고 있습니다.(2) 우리 인간사회에서 가장 궁금한 문제가 사람이란 무엇인가? 인간성의 본질에 대해서 궁금해합니다. 또한 물질의 본질은 무엇인가? 물질과 인간성의 상관성은 무엇인가? 이것도 궁금해하는 문제입니다. 사실 사람의 본성이 무엇인가, 물질의 본래면목이 무엇인가 또는 물질과 정신의 관계는 무엇인가, 이것만 알면 인생의 모든 문제는 다 풀려버립니다. 그런데 천만다행히도 부처님 법문은 이 문제가 다 풀려있습니다. 풀려있는데 우리 불자님들이 잘 믿지를 않고 또는 공부를 않기 때문에 여실히 못 느끼는 것입니다. 신위도원공덕모(信爲道元功德母)라. 어느 것 하나 틀림이 없이 부처님말씀은 처음도 옳고 중간도 옳고 마지막도 옳습니다. 여법하단 말씀입니다. 또 부처님뿐만 아니라 마하가..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 823 천지우주는 바로 지금 참선을 하고 있습니다 (1) 저희들이 출가해서 맨 처음에 받는 계가 사미십계입니다. 사미십계 가운데서 여섯 번째가 불좌와고광대상(不坐臥高廣臺上)인데, 출가수행자는 청정한 생활을 해야 하므로 마땅히 자기 분수에 넘는 높고 또는 넓은 자리에 앉지 말라는 계입니다. 그런데 지금 저는, 저 산간 토굴에 있는 스님이 이와 같이 자기 분수에 넘는 높은 자리에 앉고 보니, 마치 고슴도치가 쥐구멍에 들어간 듯한 모양으로 굉장히 불편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러나 인연에 따라서 이와 같이 할 수 없이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열반경에, 여러 가지 말씀이 많이 있으나 그 가운데 사자후결정설(獅子吼決定說)이라. 사자후는 부처님의 참다운, 조금도 에누리 없는 일승법문이 아니겠습니까. 부처님의 가장 수승한 법문 가..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 822. 구해탈(俱解脫) 삼계(三界)는 중생이 생사윤회하는 경계입니다. 생사윤회를 벗어나려면 마땅히 삼계를 벗어나야 하고, 삼계를 벗어나는 것이 이른바 성자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삼계(三界)에서 어떻게 해탈을 해야 하는 것인가, 하는 것이 우리의 지상 명제입니다. 해탈(解脫)에는 지혜해탈(智慧解脫)과 선정해탈(禪定解脫)이 있어, 두 가지 해탈이 함께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합하여 구해탈(俱解脫)이라 합니다. 참다운 성자는 지혜에 걸림이 있는 견혹(見惑)을 타파하고, 선정에 들어서 사혹(思惑) 또는 수혹(修惑)을 여의는 정해탈(定解脫)을 성취하여야만 합니다. 사혹(思惑) 즉 수혹(修惑)은 참선을 택하든 기도를 택하든 선정(禪定)에 들어가는 길 외에는 여읠래야 여읠 길이 없습니다. 지혜로서는 일초직입여래지..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 821 참다운 불자가 되는 길 우리 마음이라 하는 것은 본래 걸림이 없는 것입니다. 허공같이 광대무변해서 그 마음에는 본래 걸리는 것이 없으며, 우리 중생의 마음, 우리 마음의 본심은 바로 불심입니다. 불심이라 하는 것은, 여기에 따로 있고 저기에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우주 전체가 모두 다 불심 뿐 입니다. 내 불심, 네 불심 떠나 있는 것도 아닌 것이고 비단 식물이나 또는 동물이나 혹은 하나의 돌멩이나 공기나 물이나 불심 차원에서는 모두가 다 하나입니다. 우리 중생은 거품 같고 또는 그림자 같고 아지랑이 같은 허망한 허심에 막히고 사로잡혀서 불심을 제대로 보지 못하기 때문에 중생인 것이고, 그 모든 존재의 근본자리, 근본 본체의 불심을 깨닫는 분은 성자이고 바로 부처님입니다. 보살계라 하는 것은 보살이 지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