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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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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심론 읽기(25) 2. 신원지信願地 깨닫기證 전은 미혹한迷 믿음이요 깨달은證 후는 바른 믿음正信이니 원願도 미혹迷한 믿음에 근거根據하면 속인俗人의 원願이요, 바른 믿음에 입각立脚하면 도인道人의 원願이며 비록 바른 믿음의 발원發願이라도 작은 법小法에 그치면 소승小乘이요, 다시 큰 원大願을 일으켜 동요가 없으면 대승大乘이니 믿음信과 원願에 있어 그 참 뜻을 얻어서 거듭 성취成就할지니라. 성문십지聲聞十地는 처음 삼귀계를 받는 경지初受三歸地가 곧 초初삼귀지三歸地며, 혹은 이지二地 신지信地와 삼지三地 신법지信法地가 곧 신원지信願地와 같으나 법을 믿음信法에 생멸사제生滅四諦나 무생사제無生四諦에 국한하지 않고 무량사제無量四諦 또는 무작사제無作四諦를 믿어 장藏 ․ 통通ㆍ별別ㆍ원圓의 사교의四敎義를 회통會通하여 벌써 이 경지此地에서 “삼승을..
금강심론 읽기(24) 해탈십육지解脫十六地 초初. 삼귀지三歸地 일체一切의 불타佛陀는 불보佛寶 불타佛陀께옵서 말씀하신 가르침 법敎法은 법보法寶 그 가르침 법敎法에 의지하여 수업修業하는 자는 승보僧寶라 이르니 불佛이란 깨달음覺知의 뜻이요, 법法이란 가르침의 길法軌이란 뜻이요, 승僧이란 화합和合의 뜻이며 보寶란 그 성품의 밝고 깨끗함明淨과 세력勢力의 위대함이 최상最上으로 비할 바 없어, 능히 세간世間을 장엄莊嚴하되 영구히 변함이 없어 세계世界에 희유한稀有 까닭이라 삼보三寶에는 여섯 가지의 뜻이 있으니 첫째, 동체삼보同體三寶를 일체삼보一體三寶 또는 동상삼보同相三寶라고도 이르니, 삼보三寶 하나하나의 본체體에 삼보三寶의 뜻이 있으며 불佛의 본체 위體上에 깨달아 비추覺照는 뜻이 있다 함은 불보佛寶, 규범軌則의 뜻이 있음은 법보法寶, 어기고..
금강심론 읽기(23) 제7장第七章 만덕송卍德頌과 십여시十如是 [만덕송卍德頌] 자수비화慈水悲火 무위생기無爲生起 희풍사지喜風捨地 십계구현十界具現 사심무량四心無量 사계무변四界無邊 심무괘애心無罣碍 실성원융實性圓融 열반묘심涅槃妙心 상락아정常樂我淨 수연이숙隨緣異熟 불수이과不隨異果 사섭만덕四攝卍德 성상일여性相一如 수현차신雖現此身 내외의정內外依正 심왕안주心王安住 동어허공同於虛空 [십여시十如是] 여시상如是相 여시성如是性 여시체如是體 여시력如是力 여시작如是作 여시인如是因 여시연如是緣 여시과如是果 여시보如是報 본말구경本末究竟 등等 … ※ 여자如字를 기점起點으로 하면 가제假諦 시자是字를 기점起點으로 하면 공제空諦 상자相字를 기점起點으로 하면 중제中諦가 됨. 만덕송卍德頌 번역 자수비화慈水悲火 무위생기無爲生起 자慈(수水)비悲(화火)는 무위無爲에서 일..
금강심론 읽기(22) 제5장第五章 호법단護法團 4차四次 성명서聲明書 본本 호법단護法團은 세계世界 사성설四聖說을 타파打破하는 동시同時에 보살십지菩薩十地를 중심으로 노자老子를 칠지七地 기독基督과 공자孔子를 오지五地 마호메트와 소크라테스를 사지四地 등等 재가在家 보살위菩薩位에 안배按排하고 출가보살出家菩薩인 원효元曉와 진묵震黙이 팔지八地 보조普照와 서산西山이 사지四地 공해空海[日本]가 삼지三地이다. 동포同胞는 참작參酌하신 후後 인습에 젖은因襲的 신성적神聖的 미신관념迷信觀念을 타파打破하시고 정도正道에 귀의歸依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도교道敎 가운데 󰡔도덕경道德經󰡕을 제외除外한 나머지他는 간별揀別하며, 대종교大倧敎와 신도神道란 화엄신華嚴神을 신앙信仰의 대상對象으로 하는 시절時節까지 정도正道 임을 보류保留하고, 타他의 제諸 종교宗敎란 모..
금강심론 읽기(21) 제3절第三節 정각正覺을 대성大成하다 태자太子는 설산雪山의 산기슭山麓과 우루빈라숲林에서 육년간六年間 난행고행難行苦行을 체험體驗하며 오직 일심一心으로 도道를 구求하셨다. 그로 인因해 몸色身이 수척하고 쇠약瘦衰하여 눈은 깊이 패이고眼深 뼈가 드러남骨露이 극極에 달達해, 사람이 한 번 봄一見에 눈물垂淚을 금禁할 수 없을 지경地境이었다. 그러나 아직도 깨달음覺의 광명光明은 나투지 않았다. 어느 날 근처 촌락近村의 처녀處女가 “줄[현絃]이 너무 팽팽하면 끊어지고 줄이 너무 느슨하면 안 울린다.” 라고 노래하는 소리를 들으셨다. 태자太子는 “아! 그렇다. 나는 광명光明의 세계世界를 구求하고자 먼저 오욕五慾의 집家을 버리고捨離 선림仙林에 들어왔다. 그러나 번뇌煩惱는 아직도 끊지斷盡 못한 채 구도求道의 결심決心만 부단不..
금강심론 읽기(20) 제4장第四章 석존釋尊 일대一代의 경개梗槪 제1절第一節 룸비니원園에서 탄생誕生하다 인도印度國 가비라성城 교외郊外에 룸비니 동산園이라는 별궁別宮이 있었는데, 동산園에는 연못蓮塘이 있어 백련白蓮과 청련靑蓮의 향이 어우러져交香 널리 향기가 퍼지니放香 꽃 사이花間에는 청아하게 아름다운淨美 흰 새가白禽 날아와 춤추며來舞 맑은 흥과 운치淸興를 일으키고發 향기로운 언덕에는香岡 무우수화無憂樹花가 활짝 피어滿開 풍부豊富한 꽃망울花房을 늘어 뜨릴새垂 나무 사이樹間를 날아다니는飛翔 진귀한 새奇禽 소리異聲가 낭랑浪藉한 가운데, 맑고淸趣 그윽한幽雅 내원內苑에서 시녀들侍女衆의 시중看護을 받으며 한 걸음一步 두 걸음二步을 신중愼重히 옮기는 귀부인貴婦人이 있으니 곧 가비라성城의 정반왕후淨飯王后인 마야부인夫人으로 왕자王子의 탄생誕生이 ..
금강심론 읽기(19) 제5절第五節 문서래왕文書來往 1. 조선어학회朝鮮語學會에서 온 서신書信[운문도량 귀중 (답장)] 보이어 주신 관음문자는 반가이 받았습니다. 요사이 봄철 일기 따뜻하온대 귀사 제위가 모두 안녕하십니까? 본회도 고렴하옵신 덕택으로 아무 일 없이 지냅니다. 보내주신 관음문자는 거룩하신 연구의 결정이라 반가이 보관하고 참고하겠사오나 귀사에서 보내주신 의도를 자세히 알지 못하겠사오니 혹시 본회에 단순히 일부 기증하시는 것인지 또한 본 후에 도로 반송하여 달라는 뜻인지 아무 명시하신 편지가 없사와 궁금하옵기에 몇 자 올리오니 미안하오나 답장하여 주시기를 앙망하나이다. 四二八○[1947년] 4월10일 서울시 청진동 일팔팔번지 조선어학회 2. 조선어학회朝鮮語學會로 보내는 답장 조선어학회朝鮮語學會 관하館下 사四월 십十일 ..
금강심론 읽기(18) 수묘게 일시불공(一是不空) 만법기언(萬法起焉)이라, 하나(一) 이것은 공(空)이 아니어서 만법이 일어나나, 만십구공(滿十俱空) 비공이공(非空而空)이라, 만수(滿數)인 십(十)이 되면 공이 되는데 공이 아니면서 바로 공이 되는 것이다. 즉 본래 공이 아닌 존재가 어느 한계에 이르러 만수(滿數)가 갖추어지면 공으로 돌아간다는 말입니다. 성겁이 되고 주겁이 되고 괴겁 동안에는 (-), (+)가 차이가 있으니까 활동이 되는 것이지 합해져 버리면, 다 차버리면 공겁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움직이는 싸이클이 완전히 (-), (+)가 동등이 되어서 합(合)해져버리면 공겁이 되는 것입니다. 이가상응(二假相應) 비본비적(非本非迹)이라, 공과 공이 아닌 것 즉 공(空)도 유(有)도 가(假)인데 두(二) 가(假)가 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