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타행자의 편지/태호스님의 산사의 풍경소리

(54)
번뇌의 수렁에 핀 꽃 【태호스님의 산사의 풍경소리】 번뇌의 수렁에 핀 꽃 벌써 산사에는 가을이 지나 겨울이 오나 봅니다. 밤이면 보일러 온돌방을 따뜻이 하고 지내야 합니다. 낙엽이 지고 소슬한 바람이 일렁이는 계절,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더욱 착잡한 번뇌망상이 일어납니다. 지난 시간을 뒤돌아 보며 추억과 회한..
산불이 지나간 자리 【태호스님의 산사의 풍경소리】 산불이 지나간 자리 이번에 팜스프링 근처에서 일어난 산불로 인해 엄청난 재난을 가져왔습니다. 우리 금강선원도 그 산불 속에 들어 있었습니다. 약 20에이커의 과수원과 산이 다 잿더미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천만 다행으로 일곱 채나 되는 건물은 모두 안전 하였습..
오늘을 살자 【태호스님의 산사의 풍경소리】 오늘을 살자 요즈음 북한의 핵문제로 연일 뉴스를 장식합니다. 핵실험을 정말 했느냐 하더니, 또 두 번째 핵실험도 했다느니 해서 세계강국들은 어떻게 대응하느냐, 제재조치를 강구하느라 부산하고 일본은 물론 미국에서 불안해하며 설왕설래 시끄럽습니다. 정말 ..
그리운 마음의 고향 【태호스님의 산사의 풍경소리】 그리운 마음의 고향 벌써 가을에 접어 든듯 합니다. 산중이라서 그러한지 아침저녁으론 선들바람이 가슴에 스며들고 방바닥이 차가와서 온돌보일러 불을 켜고 지냅니다. 선조들이 “뭐니 뭐니 해도 등짝이 따뜻해야 살맛이 난다.”고 하시던 말씀이 실감이 납니다. ..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난행難行을 능행能行〕 【태호스님의 산사의 풍경소리】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난행難行을 능행能行〕 부처님의 여러 모습 가운데 ‘난행難行 능행자能行者’라 하는 표현이 있습니다. 하기 어려운 일을 능히 해내신 분이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하기 쉬운 일이 있고 하기 어려운 일이 있습니다. 일상 평안..
초발심으로 돌아가자 【태호스님의 산사의 풍경소리】 초발심으로 돌아가자 우리가 공부하는 길에 여러 가지 길이 있습니다만 가장 첩경인 길을 참선으로 말합니다. 그래서 참선에 대해 여러 가지 방법론이 제기 되었습니다만 근원적인 마음가짐이 없이 지엽적인 방법론 만으론 첩경이 되지 못합니다. 우리는 공부든 인..
대지에서 배우는 말씀 【태호스님의 산사의 풍경소리】 대지에서 배우는 말씀 지난번에 공부에 재미 붙이고 삶에 재미 붙이고 나아가 미친 듯이 몰두하는 사람들의 이야길 썼습니다. 지금 나는 무엇에 재미 붙이고 미친 듯이 하는가? 지금 나 자신을 돌아보면서 주위의 모든 것에 무심하면서 오직 한길로 가는 이 길이 진정..
한 생각도 일으키지 말라 【태호스님의 산사의 풍경소리】 한 생각도 일으키지 말라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일에 재미가 없으면 하기도 싫고 살맛도 나지 않습니다. 공부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생들이 하는 학교공부도 재미를 붙이지 못하면 하기 싫고 성과도 오르지 못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것도 역시 가정에 재미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