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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제주불교 미타행자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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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자비심(慈悲心) 자비심(慈悲心)이란 뭇 중생(衆生)의 고통을 나의 고통으로 느끼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중생이 아프면 보살(菩薩)도 아프다고 하는 것입니다. 자비심과 수행은 정비례합니다. 온 우주를 감싸는 자비심이 있어야 일체중생을 제도 할 수 있는 것이고 일체중생을 제도하려 하면 온 우주를 감..
24. 모래 먹는 나한(羅漢) 저는 어릴 적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습니다. 글씨만 있으면 무엇이던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중학교를 들어가 국어사전을 얻었는데 그냥 책 보듯이 첫 장부터 그냥 읽어가는 것입니다 그 많은 사전 글 중에 "모래 먹는 나한이 있다"란 말이 있었는데 전생에 인연이 있는가 그 말이 생각..
23.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관세음보살님(觀世音菩薩)은 천개의 손과 천개의 눈으로 일체중생의 고통을 보고 듣고 자비 손으로 거두어주시는 분입니다. 그러나 관세음보살님은 마음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일체중생의 고통을 보고 듣고 자비심을 일으켜 거두어 준다면 관세음보살입니다. 그런 분을 관세음..
22. 마음 염불을 하던 진언을 하던 좌선을 하던 탐(貪)․진(瞋)․치(癡)를 소멸하는 것이 수행입니다. 이런 수행을 통하여 탐심과 화내는 마음과 어리석은 마음이 녹아지면, 녹아진 만큼 그 자리는 자비심(慈悲心)이 돋아납니다. 자비심을 가꾸어 나가는 것이 수행이며, 자비심이 중생들의 본..
21. 회광반조(廻光返照) 우리는 늘 앞만 보면서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늘 몸과 마음이 널뛰면서 쓰면 뱉고 달면 삼키며 짐승의 본능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소중한 사람 몸 받아서 그렁저렁 살아가기에는 너무나 억울한 일입니다. 하루에 20분이라도 좋습니다. 다리를 포개고 허리를 곧추세우며 호흡을 고르며, ..
20. 수월스님 이야기 도를 닦는다는 것이 무엇인고 허니, 마음을 모으는 거여, 별거아녀. 이리 모으나 저리 모으나 무얼 혀서든지 마음만 모으면 되는 겨. 하늘 천 따지를 하든지, 하나둘을 세든지, 주문을 외든지 워쩌튼 마음만 모으면 그만인 겨. 나는 순전히 ‘천수대비주’로 달통한 사람이여. 꼭 ..
19. 진심(嗔心) * 예전에는 스님들이 선방에 안거를 보내려면 당신이 먹을 쌀을 지고 갔다고 합니다. 선원에 미두(米頭)라고 쌀을 관리하는 소임도 있고 끼니마다 당신이 먹을 쌀을 내놓았다고 하는데 객승이 오면 공양을 한 숟갈씩 덜어서 객승 공양을 주었는데 이것이 십시일반(十匙一飯)의 유..
18. 어미와 자식 * 예전에(6.25동난) 이북에서 어머니와 아들이 피란 나와서 서로 헤어저서 늘 어머니는 자식을 생각하고 자식은 어머니를 생각 했습니다 몇 년을 서로 그리워 하다가 우연히 여관에서 어머니와 아들이 만났다고 합니다. 또 어느 분은 아들은 피란 나오고 어머니는 이북에 계시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