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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광전스님의 염불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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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선이야기26-수증론③ 선오후수(先悟後修) 염불선이야기26-수증론③ 선오후수(先悟後修) 오래된 유행가 가사에서처럼 우리는 우리의 삶을 종종 ‘길 떠난 나그네’에 비유하곤 한다. 그 이유는 나그네가 떠나는 길 만큼 우리의 인생에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고, 또 변화무쌍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낯선 곳을 여행할 때에 보통은 그곳에 가..
염불선이야기25-수증론② 돈오점수 돈오돈수 염불선이야기25-수증론② 돈오점수 돈오돈수 여러 해 전 한국 불교계에 돈오점수와 돈오돈수의 논쟁이 치열하게 전개된 적이 있었다. 논쟁의 핵심은 ‘깨달은 후에도 수행이 필요한가?’의 문제였다. 돈오돈수를 주장한 쪽은 깨달은 후에 수행이 필요하다면 그 깨달음은 진정한 깨달음이 아니라는 주..
염불선이야기24-수증론① 깨달음(悟)이란? 염불선이야기24-수증론① 깨달음(悟)이란? 혼자 마시는 차는 신령스럽고 서넛이 마시는 차는 멋스럽다 했던가. 요즈음은 혼자서 차를 마실 여유가 종종 있어 행복하다. 차를 마시기 위해 주전자에 상온의 물을 넣어 불 위에 올려놓으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물이 끓어오른다. 주전자 뚜껑이 덜거덕거리..
염불선이야기23-왜 염불선인가? 염불선이야기23-왜 염불선인가? 요즈음 세속이나 절집안 할 것 없이 교육문제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예전 같으면 IQ라는 지적인 능력을 측정하고 개발시키는 것이 주된 관심사였다면, 언젠가 부터는 EQ라는 감성지수에 대해 관심을 갖고 감성교육이니 감성경영이라는 용어가 생기고 오히려 감성이 풍..
염불선이야기22-중국의 선⑩ 영명연수(永明延壽) 염불선이야기22-중국의 선⑩ 영명연수(永明延壽) 종교적 신념으로 세무공무원으로 일할 때, 거둬드린 세금으로 항구에서 고기를 사서 방생을 해 사형에 언도되었다가 왕의 도움으로 사형을 면하고 출가해 법안종(法眼宗)의 3조가 된 영명연수의 이야기는 일면 어이없는 실소(失笑)를 자아내게 하기도 ..
염불선이야기21-중국의 선⑨ 정중 무상(淨衆無相) 염불선이야기21-중국의 선⑨ 정중 무상(淨衆無相) 토굴에서 황토로 연명하며 정진하고, 맹수(猛獸)도 그의 법력에 감화되어 해치지 않고 보호했다는 신이(神異)의 선승(禪僧)으로 알려진 정중무상(淨衆無相: 684~762)은 신라의 왕자로 태어나 중국으로 구법의 길을 떠나 입당(入唐)하여 현종(玄宗)을 만나..
염불선이야기20-중국의 선⑧ 혜능 염불선이야기20-중국의 선⑧ 혜능 동서고금(東西古今)을 막론하고 자손(子孫)을 잘 두어야 집안이 융성해진다는 이치는 속가(俗家)나 승가(僧伽)나 매양 한가지인 모양이다. 나무꾼 출신의 일자무식(一字無識)인 혜능(慧能)이 선종의 6조로 추앙되고 그의 어록인 <육조단경(六祖壇經)>이 스님의 어..
염불선이야기19-중국의 선⑦ 신수 염불선이야기19-중국의 선⑦ 신수 홍인의 수제자로서 <육조단경(六祖壇經)>에서 남돈북점(南頓北漸)의 북점으로 묘사되어 혜능과의 대결에서 패배자로 그려지는 대통신수(大通神秀)는 진류위씨(陳留尉氏)출신으로 속성은 이씨(李氏)이다. 젊어서 여러 학문을 두루 공부한 후 625년 출가했다. 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