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금강심론

(265)
금강심론 읽기(57) 금강심론 읽기(57) 제14장 삼계三界 범부凡夫가 생사왕래生死往來하는 세계世界를 셋으로 나누니, 첫째, 욕계欲界란 음욕淫慾과 식욕食慾을 주主로 하고 모든 욕심諸欲을 따르는 중생有情의 세계世界로서, 위上로는 육욕천六欲天부터 가운데는 사람의 세계人界인 사대주四大洲를 지나經 아래는 무간지옥無間地獄에 이르기까지를 말한다, 함이요 둘째, 색계色界란 색色은 질애質碍의 뜻義으로 형상이 있는有形 물질物質을 말하니 이 세계界는 욕계欲界 위에 있어 음욕婬ㆍ식욕食 두 가지 욕심을 위주主로 모든 욕심諸欲을 여읜 중생有情의 세계世界로서, 신체身體나 의지처나 물질적物質的 사물物은 모두 특별하고 훌륭하며殊妙 뛰어날精好새라, 이 색계色界를 선정禪定의 얕고 깊으며淺深 거칠고 묘함麤妙에 연유하여 네 등급四級의 사선천四禪天 혹은 정려靜慮..
금강심론 읽기(56) 금강심론 읽기(56) 제2절 십신十信 부처님佛의 교법敎法에 들어가고자 하는 자는 먼저 십신十信으로 하여 깨닫기 전證前에는 미혹한 믿음迷信이요, 깨달은 후에는 바른 믿음正信이라 십신의 계위信位에서 벌써 범부와 성인凡聖이 구별되니 주의할지어다. 첫째, 신심信心이란 일체一切의 망상妄想을 다 소멸滅盡하고 중도中道의 순수하고 참됨純眞이요 둘째, 염심念心이란 참된 믿음眞信이 명료明了하여 일체一切에 원만하고 융통圓通할새, 수많은 생사生死를 지나도 현생現生의 한 생각을 잊지 않음이요 셋째, 정진심精進心이란 신묘하고 원만순진妙圓純眞의 깨끗하고 밝음精明으로 참된 청정함眞淨에 나아감進趣이요 넷째, 혜심慧心이란 마음心의 맑음精이 앞에 나타날새, 순수하고 참된純眞 지혜智慧가 저절로 일어남이요 다섯째, 정심定心이란 밝은 지혜智明..
금강심론 읽기(55) 제3절 십인十忍과 십사인十四忍 첫째, 음성인音聲忍이란 상上의 음향인音響忍이요 둘째, 순인順忍이란 상上의 유순인柔順忍이요 셋째, 무생인無生忍이란 상上의 무생인無生忍이요 넷째, 여환인如幻忍이란 모든 법法이 인연因緣에 의하여 일어날새, 그 본성實性의 없음이 변화하는幻化 성품性의 공적空寂함과 같이 분명하게 알고了達 이를 믿어 움직임이 없음信忍이요 다섯째, 여염인如焰忍이란 일체一切 경계境界가 아지랑이의 본성本性이 공적空寂함과 같이 분명하게 알고 이를 믿어 움직임이 없음信忍이요 여섯째, 여몽인如夢忍이란 일체一切 망심妄心은 꿈같은 경계夢境로 진실眞實이 없는 것처럼 분명하게 알고 이를 믿어 움직임이 없음信忍이요 일곱째, 여향인如響忍이란 일체一切 세간世間의 언어言語ㆍ음성音聲은 인연화합因緣和合에 의해 일어날새, 골짜기 메..
금강심론 읽기(54) 제12장 인忍 『유가론瑜伽論』에 “어찌하여 인忍이라 이름하는가 스스로 분하고 성내는憤勃 마음이 없어 다른 이에 원한怨을 갚지 아니할새 까닭에 인忍이라 이름한다.” 하였고 『유식론唯識論』 9권에 “인忍이란 성냄嗔 없이 정진精進하여 지혜慧로 살핌審과 그곳에서 일으켜진 삼업三業에 처한 본성處性이라.” 하였고 『대승의장大乘義章』 9권에 “지혜로운 마음慧心으로 법에 안주安法함에 이름하여 인忍이라 한다.” 하였고 같은 11권에 “법法의 실상實相에 안주安住 함이 인忍이라 한다.” 하였으니, 도리道理에 안주安住하여 마음心이 움직이지 않음不動이 인忍일새, 도리道理를 본체體로 하여 성내고 괴로움이 없음이 두 인忍 가운데 중생인衆生忍이요, 그 무생無生의 법리法理에 안주安住하여 마음心이 움직이지 아니함이 무생법인無生法忍이며,..
금강심론 읽기(53) 제11장 진여眞如 진여眞如란 범음梵音의 부다다타다部多多他多(bhūtatathatā)로서 『금강경金剛經』의 범본梵本에 진여성眞如性이라 번역하니, 진眞이란 진실眞實의 뜻이며 여如란 변함없음의 뜻이라. 모든 법法의 본성體性이 허망虛妄함을 여읜離 진실眞實이기에 진眞이요, 참 성품眞性이 항상 머물러 변화하지 않고 바뀌지도 않기에 여如니 혹은 원성실성圓成實性이라, 법성法性이라, 실상實相이라, 불성佛性이라, 여래장如來藏이라, 법계法界라, 법신法身이라, 자성청정심自性淸淨心이라 말하는데 본체는 같으나同體 이름은 다르며 『기신론起信論』에 소위, 진생미분眞生未分의 일심一心인 일진여一眞如가 이것이요 이진여二眞如라 함은 여러 가지가 있으니, 첫째, 수연진여隨緣眞如와 불변진여不變眞如로서 무명無明의 인연緣에 따라 구계九界의 허망한..
금강심론 읽기(52) 제10장 십신十身 『화엄경華嚴經』에 두 종류의 십신十身을 말씀하셨으니 하나는 융삼세간십신融三世間十身이요, 둘은 부처님佛이 갖춘 십신十身이니 첫째, 중생신衆生身이란 육도六途의 중생衆生이요 둘째, 국토신國土身이란 육도중생六途衆生의 의지처依處요 셋째, 업보신業報身이란 위의 두 신二身이 태어난 업의 요인業因일새 이상의 삼신三身은 물듦染分에 속하고 넷째, 성문신聲聞身이란 사제四諦를 관觀하고 열반涅槃을 구하는 자요 다섯째, 독각신獨覺身이란 참선參禪 등을 스스로 수행하여 홀로 깨닫는獨覺自修 자요 여섯째, 보살신菩薩身이란 육바라밀六度 등으로 보리菩提를 구하는 자요 일곱째, 여래신如來身이란 불도 수행을 원만히 완성한因圓果滿 신묘한 깨달음의 불신妙覺佛身이요 여덟째, 지신智身은 부처님의 몸佛身에 갖춰진 증득能證한 실상의 지..
금강심론 읽기(51) 제9장 법계法界 법계法界를 법성法性이라 실상實相이라고도 이르는 동시에 그 뜻이 여러 가지가 있으나 대개 두 가지 뜻으로 해석하여 하나는 현상事에 대한 것이고 하나는 본체理에 한정約하니 사事의 법法이란 곧 제법諸法이요 계界란 곧 현상의 세계分界라, 제법諸法 각자의 본체體가 별개로 있어別有 분계分界가 같지 아니할새 법法의 하나하나를 법계法界라 이름함도 있고 삼라만상萬有을 모두 포섭하여總該 법계法界라 말함도 있으니, 화엄종嚴家에서 판별判한 사종법계四種法界 가운데 사법계事法界가 이것이요, 본체理에 한정하면 법상法相ㆍ화엄華嚴의 해석한 뜻에 진여眞如의 이성理性을 지칭指稱하여 법계法界라 이르고 혹은 법계法界를 진여법성眞如法性이라 실상實相이라 실제實際라고도 이르며 그 본체體가 하나이며, 계界는 인因의 뜻으로 모든 성자..
금강심론 읽기(50) 제5절 현문무애십인玄門無碍十因 첫째, 오직 마음으로 나타낸 것이기 때문이니 모든 법諸法의 근원本源에 있어 다른 것別種이 각기 있지各有 아니함이라, 오직 하나唯一의 여래장심如來藏心에서 연기緣起한 차별差別의 법法일새, 이것과 저것이彼此 반드시必然 융화和融의 도리理가 있음有이요 둘째, 법은 정성이 없기 때문法無定性故이니 모든 법諸法은 여래장심如來藏心의 연기법緣起法이라, 본래本來 모든 법諸法의 자성自性이 없으며無 이것과 저것이彼此 융화和融하는 도리理가 있음有이요 셋째, 연기가 서로를 연유하기 때문緣起相由故이니 연기緣起 법法은 단독單獨으로 본체를 보전할保體 수 없고不得 반드시 서로를 원인으로相由 그 본체體를 다만 이루僅成니, 융화和融의 도리理가 있음有이요 넷째, 법성이 융통하기 때문法性融通故이니 법성法性은 본래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