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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심론/본연스님의 금강심론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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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심론 읽기(33) 제2절第二節 삼매三昧 삼매三昧란 삼마제三摩提 또는 삼마제三摩帝라고도 말하고, 마음을 한 곳에 머물러 움직이지 않음일새 정定이라, 관찰한 바所觀 법法을 바르게 받을正受새 정수正受라, 난폭한 마음暴心을 조복調伏하고 굽은 마음曲心을 곧게 고르며調直 산란한 마음散心을 다스릴調定새 조직정調直定이라, 마음心行을 바른 진리正法에 일치合시키는 의지처依處일새 정심행처正心行處라, 인연과 근심緣慮을 쉬어 그치게息止하며 마음心과 생각念을 모으는凝結 식려응심息慮凝心이라. 마음을 평등平等하게 간직保持함일새 등지等持라 선정 가운데定中 진리의 즐거움法樂이 나타남일새 현법락주現法樂住라 또 이타적利他的으로 보아 모든 불보살佛菩薩님이 유정계有情界에 들어가서 평등平等하게 호념護念하심일새 등념等念이라고도 번역譯하는 바, 요약해 말하면要 바른..
금강심론 읽기(32) 제1절 일행一行과 일상一相 『삼장법수三藏法數』 4권에 “일행삼매一行三昧는 오로지 일행一行을 행하여 올바른 선정正定을 닦아 익히修習는 것이다.”고 하였고 『문수반야경文殊般若經』 하권下에 “법계法界는 일상一相이니 법계法界를 계연繫緣함이 일행삼매一行三昧라 한다.”하시고 “일행삼매一行三昧에 들어가는 자는 항하사恒沙 모든 불법계佛法界가 차별된 모습이 없음을 다 아니라.” 하시며 또 “선남자善男子 선여인善女人이 일행삼매一行三昧에 들고자 하면, 응당 조용한 곳에서空閒 모든 산란한 생각을 버리고 모양相貌을 취하지 아니하며, 마음으로 한 부처님을 붙잡아繫 오로지 명호名字를 부르면서稱 부처님 방향方所 따라 몸을 단정히 바로 향하되 능히 한 부처님佛 생각이 계속念念 이어지면相續 즉시 생각 가운데念中 능히 과거過去 미래未來 ..
금강심론 읽기(31) 수릉엄삼매도결首楞嚴三昧圖訣 상편上篇 [수릉엄삼매도를 쉽게 보도록 요점을 간추리다.] 본本 도결圖訣은 마음을 근본宗으로 하고, 공空으로 본체體를 삼으며 성품과 모양性相을 작용用으로 삼음이라. 이에 근거하여 그림으로 보인圖示 수릉엄삼매首楞嚴三昧의 경계 도식境界圖式을 분명히 깨닫게了解 함이라. 서론序分의 이름名과 구절句과 글文 ‘제행諸行’ 두 자는 이름名이요 ‘제행무상諸行無常’ 넉자는 구절句이며, “제행무상諸行無常 시생멸법是生滅法 생멸멸이生滅滅已 적멸위락寂滅爲樂.”열여섯 자는 글文일새, 자성自性의 본체體를 설명함이 이름名이요, 뜻을 나타냄이 구절句이며, 본체體와 작용用을 함께 보여준齊示 문자文字가 글文이니 본편本篇은 수릉엄삼매도首楞嚴三昧圖에 들어 보인擧示 부처님과 조사佛祖의 약간의 이름名과 구절句을 원문原文,..
금강심론 읽기(30) 무장애연화삼매송無障礙蓮華三昧頌 귀명본각심법신 歸命本覺心法身 본각심本覺心의 법신法身에 귀명歸命하오니 상주묘법심연대 常住妙法心蓮臺 묘법妙法의 심연대心蓮臺에 상주常住하여 본래구족삼신불 本來具足三身佛 본래本來로 삼신불三身佛을 구족具足하고 삼십칠존주심성 三十七尊住心城 여래如來의 삼십칠존三十七尊이 심성心性에 머무르도다. 보문진수제삼매 普門塵數諸三昧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삼매三昧로 원리인과법연구 遠離因果法然具 인과법因果法을 멀리 여의여 본래면목本來面目을 갖추니 무변덕해본원만 無邊德海本圓滿 한량없는 덕해德海는 본래本來로 원만圓滿하여 환아정례심제불 還我頂禮心諸佛 내 마음 오로지 자성自性의 제불諸佛에 정례頂禮하노라. 삼십칠존三十七尊은 여래如來의 무량공덕無量功德이 「삼십칠조도품三十七助道品」 에 상응相應하며 󰡔연화삼매경蓮華三..
금강심론 읽기(29) 제3편第三篇 수릉엄삼매도결 상편 首楞嚴三昧圖訣 上篇 수릉엄삼매도 의 축도縮圖 우명반야바라밀ㆍ금강삼매․사자후삼매ㆍ불성등도 성신회일천육십일존위 又名般若波羅蜜ㆍ金剛三昧ㆍ獅子吼三昧ㆍ佛性等圖 成身會一千六十一尊位 수릉엄삼매도首楞嚴三昧圖 주註[수릉엄 삼매도 교리적 해석] 1. 수릉엄삼매도 : 수릉엄삼매도[首楞嚴三昧(śūraṃgama-samādhi)圖]는 󰡔금강심론金剛心論󰡕 제3편 「수릉엄삼매도결首楞嚴三昧圖訣 상上」에 설한 내용을 수행 계위 등과 우주론宇宙論․물질론 등을 세 가지 원상圓相에 나타낸 도식圖式이다. 즉, 화엄․밀교 등의 수행 계위와 우주론·법수法數 등의 제 불교의 법상法相과 행상行相을 일목요연하게 나타낸 것이다. 2. 우명又名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금강삼매金剛三昧․사자후삼매獅子吼三昧․불성등도佛性等圖 : 󰡔涅..
금강심론 읽기(28) 16. 무여지無餘地 유가십칠지瑜伽十七地의 마지막 단계終位인 무여의지無餘依地를 간략히 설명略稱한 것으로서 이것이 공십지共十地의 십十 불지佛地에 해당하는 묘각妙覺의 지위니 네 가지 깨달음四覺 가운데 본각本覺을 제외하고 십육지十六地에 배치按配하면 이것이 마지막 깨달음究竟覺이요, 사지四地까지 상사각相似覺 오지五地부터 수분각隨分覺이며 오인五忍으로 배치按配하면 사지四地까지 복인伏忍, 팔지八地까지 신인信忍, 십일지十一地까지 순인順忍, 십사지十四地까지 무생인無生忍, 마지막終 이지二地가 적멸인寂滅忍으로서 삼지三地까지 하복인下伏忍[습인習忍], 사四 가행지加行地 가운데 명득정明得定과 명증정明增定이 중복인中伏忍[성인性忍], 인순정印順定이 상복인上伏忍[도종인道種忍]이다. 오五ㆍ육六 합지合地가 하신인下信忍, 칠지七地가 중신인中信..
금강심론 읽기(27) 9. 정진지精進地 보살십지菩薩十地에서 십바라밀十波羅蜜을 성취하고 십진여十眞如를 증득證하니, 환희지歡喜地에서 시바라밀施波羅蜜을 성취하고 변행진여遍行眞如[아我ㆍ법法(이공)二空의 소현所顯, 제법諸法에 통행通行하므로]를 증득證하며 이구지離垢地에서 계바라밀戒波羅蜜을 성취하고 최승진여最勝眞如[끝없는無邊 덕德을 구족, 일체법一切法에 가장 우수最勝하므로]를 증득證하며, 발광지發光地에서 인욕바라밀忍辱波羅蜜을 성취하고 승류진여勝流眞如[진여眞如 유출所流, 교법敎法 지극히 뛰어나殊勝므로]를 증득證하며 염혜지燄慧地에서 정진바라밀精進波羅蜜을 성취하고 무섭수진여無攝受眞如[ 소속繫屬됨 없어 아집我執에 의지해 취하는 바 아니므로〕를 증득證하며, 난승지難勝地에서 선정禪定[정려靜慮]바라밀波羅蜜을 성취하고 무별진여無別眞如[차별差別의 종류類..
금강심론 읽기(26) 6. 희락지喜樂地 삼계三界를 구지九地로 구분區分할새 욕계欲界는 오취五趣가 같지 아니 하나不同 같은同一 산지散地[욕계欲界 과보果報에 정심定心이 없음無]이므로 일지一地[동일한 경지]로 합한다. 색계色界와 무색계無色界를 각기 사지四地로 나누어, 일一에 욕계오취지欲界五趣地니 욕계欲界 안에 지옥地獄ㆍ아귀餓鬼ㆍ축생畜生ㆍ사람人ㆍ하늘天의 오취五趣[아수라阿修羅 하늘天에 포섭攝]가 있는 바 이를 합하여 일지一地를 이룬 것이며 이二에 이생희락지離生喜樂地니 욕계欲界의 생사를 여의고離 그것을 원인因으로 하여 기쁨喜受과 즐거움樂受이 생기는 경지地로서, 눈眼ㆍ귀耳ㆍ몸身ㆍ생각意의 네 가지 인식四識만 있고 코鼻․혀舌 두 가지 인식二識이 없으므로 분별이 없는無分別 즐거움이樂受 상응相應하여 의식意識에 분별이 있는有分別 기쁨喜修이 상응相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