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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심론/본연스님의 금강심론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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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심론 읽기(49) 제4절 십현문十玄門 첫째, 동시구족상응문同時具足相應門이란 시방十方 삼세三世 일체一切 모든 법諸法은 연기緣起의 인연으로所以緣 같은 시간同一時에 원만히 갖추어具足圓滿 서로彼此가 응하고 비추어照應 나타날顯現새, 일체一切 모든 법諸法은 같은 시간同一時의 같은 장소同一處에서 일대연기一大緣起가 갖추어具足 상응相應할새니 󰡔화엄경󰡕唐經, 「묘엄품妙嚴品」에 “일체법문一切法門이 다함이 없고 바다 같아서無盡海 한 법문 도량一法道場 안中에 함께 모인다同會.”하심이 이것是이요 둘째, 광협자재무애문廣狹自在無碍門이란 한 법一法이 일체법一切法을 연기緣起할새 작용力用의 역량이 제한際限이 없음無을 광廣이라 이름하고, 그러나 일법一法의 한계分限를 지켜守 본래 자리本位를 무너뜨리지 않을不壞새 협狹이라 이름 하니, 부분分은 곧卽 전체無分요 ..
금강심론 읽기(48) 제2절 십무진장十無盡藏 첫째, 신장信藏이란 보살菩薩의 청정한 믿음淨信이 견고堅固하여 모든 법이 공諸法空함을 통달解하는 마음心이 물러나지退轉 않을새 여래의 집如來家에 태어나生 믿고 이해信解함을 증장增長하는지라, 일체一切의 불법佛法을 듣고 지녀聞持 중생衆生을 위爲해 들은 바所聞를 모두悉皆 다 믿고 이해信解시키기 때문이요 둘째, 계장戒藏이란 보살菩薩이 삼세제불三世諸佛의 무진정계無盡淨戒를 받들어 지니고奉持 원만히 갖추어具足圓滿 훼손毁犯함이 없는無지라, 중생衆生이 잘못 생각하여顚倒 파계破戒함을 염려念慮하고 또 보리菩提를 성취成就하여 진실한眞實 법法을 설說함에 따라 일체一切의 잘못된 생각顚倒을 멀리 여의게遠離 하여 이 청정한 계淨戒를 함께 지니고同護共持 같이 보호하기 때문이요 셋째, 참장慚藏이란 보살菩薩이 과거過去..
금강심론 읽기(47) 제8장 십불이문十不二門 형계의 담연존자荊溪湛然가 밝힌 『법화현의法華玄義』의 본적십묘本迹十妙를 해석釋하여 열 가지十種 불이문不二門을 세우고 이를 한 생각一念의 마음에 귀결歸結하여서, 관법觀法의 대강大綱을 보이시고 그 깊은 뜻深意을 일으켰으니 그의 본적십묘本迹十妙와 십불이문十不二門의 서로 포섭하는 것相攝을 대조對照하여 그림으로 보이면 아래와 같음이라. 첫째, 색심色心이란 색色은 유형有形 질애質碍의 법法으로 지각知覺의 작용用이 없으나, 마음心은 형질形質이 없되 지각知覺 사려緣慮의 작용用이 있는 것이요 둘째, 내외內外란 외外는 중생衆生이나 모든 부처님諸佛의 의보依報며, 내內는 오직 자기自己의 심법心法이요 셋째, 수증修證이란 수修는 닦고 다스리는修治 조작造作의 공功이며, 증證은 본래 있고本有 바뀌지 않는不改 본체..
금강심론 읽기(46) 제3절 본문십묘本門十妙 첫째, 본인本因이란 본래 처음本初에 보리심菩提心을 내어發 보살도菩薩道를 닦은所修 수행의 원인因이요 또 본래 갖춰진本具 원인因으로 경전經에 “내가 본래 보살도를 행할 때我本行菩薩道時 성취한 수명所成壽命이 아직도 다 하지 못한 것이라今猶不盡.” 하심이 이것이요, 둘째, 본과本果는 본래 처음本初에 행한所行 원묘圓妙의 원인因 그대로 보살행에 부합하여契得 상常ㆍ락樂ㆍ아我ㆍ정淨을 증득究竟할새니, 바로乃是 본래 갖춘本具 결과果로 경전經에 “내가 성불하여 온지는我成佛已來 아득히 먼 옛날甚大久遠이라.” 하심이 이것이요, 셋째, 국토國土는 사바세계娑婆가 곧卽 적광토寂光土라 본인本因ㆍ본과本果를 본래 갖춘本具 적광토寂光土일새, 경전經에 “성불한 이래自從時來 나는 항상 이 사바세계娑婆世界에 머물며 설법說..
금강심론 읽기(45) 제1절第一節 적문십묘迹門十妙 첫째, 경묘境妙란 곧卽 진리의 경계理境로 십여시十如 등等의 경계境이니, 마음心과 부처佛와 중생衆生의 이 셋은 차별差別이 없음이 가히 헤아릴 수 없음이라不可思議 경전經에 “오직唯 부처님佛與과 부처님佛乃만이 제법실상諸法實相을 능히能 궁구하여 다함이다窮盡.” 하시는 동시同時에 “이른바所謂 모든 법諸法인 이와 같은 형상如是相 이와 같은 성품如是性 등等이라.” 이르심이 이것이다. 이에 여섯 경계六境가 있으니, 하나는 십여시十如 등의 경계境, 둘은 십이인연十二因緣의 경계境, 셋은 사제四諦의 경계境, 넷은 두 가지 진리二諦의 경계境, 다섯은 세 가지 진리三諦의 경계境, 여섯은 하나의 진리一諦의 경계境요 둘째, 지묘智妙란 지智는 곧卽 경계境를 온전히 알아全知 일어나는起 지혜智로서 경계가 묘..
금강심론 읽기(44) 제4절 법신설법法身說法 “법신法身이 법法을 설說한다.” 라고 하는 것은 밀교密敎에서 항상 말함常談이요, “법신法身은 설하지 않고無說 보․화신報化이 법을 설한다有說.”라고 하는 것은 현교顯敎의 일반적으로 통하는 교리通途인 바, 오직 천태종台家에서 “법신法身은 법法을 설한다有說.”를 주장主張하여 “법신여래法身如來가 일체一切의 덕德을 갖추具었는지라 어찌 설법說法의 뜻義이 없으랴.” 말하고 법신설법法身說法을 한 가르침一宗의 요점眉目으로 하여 현교顯와 밀교密의 가르침을 나누었으니 부처님佛의 삼신三身 가운데 법신法身이 부처님佛의 참 몸眞身이요, 보報ㆍ응신應 두 몸二身은 중생을 위해 나타낸 것이라爲他現身 중생衆生의 시절時 인연機緣에 응應한 불보살의 근기에 따른隨他意 법法일새, 또 중생을 위해 나타낸爲他現 보신報ㆍ응신..
금강심론 읽기(43) 제2절 사종四種의 오법신五法身 첫 번째로 『보살영락경菩薩瓔珞經』에서 말한 바일새, 첫째, 여여지법신如如智法身이니 진여如如의 진리理를 깨달은證 실상의 지혜實智요 둘째, 공덕법신功德法身이니 십력十力․사무외四無畏 등等 일체一切의 공덕功德이요 셋째, 자법신自法身이니 십지 이상의 보살地上菩薩에 응하여 나타나는應現 응신應身으로서 천태天台의 승응신勝應身이요 법상法相의 보신報身 중에 타수용신他受用身이며 넷째, 변화법신變化法身이니 천태台家의 열응신劣應身이요 법상法相家의 변화신變化身이며 다섯째, 허공법신虛空法身이니 모든 형상諸相을 여읜離 진여如如의 진리理라. 이 가운데 여여지법신如如智法身과 공덕법신功德法身이란 보신으로서, 보신의 덕報德을 지혜智慧와 공덕功德으로 나눔이요 자법신自法身과 변화법신變化法身은 응신應身으로서, 응신..
금강심론 읽기(42) 제6장 삼신三身과 사토四土 삼신三身이란 부처님佛의 세三 신상身相을 말함이니, 법신法ㆍ보신報ㆍ응신應 등 삼신三身의 이름을 『법화론法華論』에서 취取하여 천태종台家에서 세운 것所立으로서, 진리眞를 법ㆍ보신으로 나누고開 응신應을 합合한 삼신三身일새 첫째, 법신法身은 중도中道의 본래 있는本有 진리의 본체理體요 둘째, 보신報身은 인행因行 공덕功德의 과보報로 나타난顯發 부처님佛의 실상의 지혜實智이다. 이를 둘로 나누어, 안으로 증득內證한 진리의 즐거움法樂을 수용受用하는 몸身을 자수용보신自受用報身이라 하고, 초지初地 이상已上의 보살菩薩에 응應하여 나타나는現 보신報身을 타수용보신他受用報身이라 이름하니 이는 다음의 승응신勝應身과 같은 몸同體에 이름은 다른 것異名이요 셋째, 응신應身은 응화신應化身이라고도 하니, 진리와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