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금강심론/본연스님의 금강심론 읽기

금강심론 읽기(43)

 

 

 

2절 사종四種의 오법신五法身

 

첫 번째로 보살영락경菩薩瓔珞經에서 말한 바일새, 첫째, 여여지법신如如智法身이니 진여如如의 진리를 깨달은 실상의 지혜實智

둘째, 공덕법신功德法身이니 십력十力사무외四無畏 일체一切의 공덕功德이요

셋째, 자법신自法身이니 십지 이상의 보살地上菩薩에 응하여 나타나는應現 응신應身으로서 천태天台의 승응신勝應身이요 법상法相의 보신報身 중에 타수용신他受用身이며

넷째, 변화법신變化法身이니 천태台家의 열응신劣應身이요 법상法相家의 변화신變化身이며

다섯째, 허공법신虛空法身이니 모든 형상諸相을 여읜 진여如如의 진리.

 

이 가운데 여여지법신如如智法身과 공덕법신功德法身이란 보신으로서, 보신의 덕報德을 지혜智慧와 공덕功德으로 나눔이요 자법신自法身과 변화법신變化法身은 응신應身으로서, 응신의 덕應德을 지상地上과 지전地前의 수승과 하열勝劣로 나눔이요 허공법신虛空法身이란 곧 법신法身으로 총체적 법신法身이라 함은, 앞의 네 가지 모두 이 법신法身의 덕상德相이기 때문이니라.

 

두 번째로 분별성위경게分別聖位經偈에 의하면, 자성自性수용受用변화變化등류等流 등의 불덕佛德이 삼십육三十六이요 모두 자성신自性身과 같아서 법계신法界身과 함께하므로 삼십칠三十七을 이룸이라 하심과 예참경禮懺經에 자성신自性身 에 법계신法界身을 달리 세움別立은 증거가 되는 글證文에 의해, 사신四身[自性受用變化等流] 에 법계신法界身이 있음을 알고 이를 해석解釋󰡔오륜구자명비석五輪九字明秘釋󰡕에 의한 밀교密敎의 세운 바所立일새,

 

첫째, 자성법신自性法身이니 진리와 지혜를 구족具足한 모든 불타諸佛의 참 법신眞身이요 둘째, 수용신受用身이니 자수용自受用과 타수용他受用을 겸한 법신法身이요 셋째, 변화법신變化法身이니 본래法爾의 열응신劣應身이요 넷째, 등류법신等流法身이니 자연적으로法爾 잠시 나타났다暫現 금방 사라지는速隱 중생계의 근기 따라 나투는九界隨類 등류신等流身이요 다섯째, 법계신法界身은 곧 허공법신虛空法身이며,

 

세 번째로 화엄종華嚴宗이 세운 것所立으로 첫째, 법성생신法性生身이니 그 출생을 논하건대 여래如來의 몸은 법의 성품法性에서 출생出生함일새 둘째, 공덕법신功德法身이니 그 덕목德目을 추측하여 살피推察건대 여래가 이룬如來所成 만덕萬德이요 셋째, 변화법신變化法身이니 그 근기에 따라 변화함應變을 논하건대 감응하여感而 형상으로 나투지 않음이不形者 없고 근기機而에 응하지 않음이不應者 없으며

넷째, 실상법신實相法身이니 그 묘함을 말하면 불가사의不可思議이며 다섯째, 허공법신虛空法身이니 그 크기를 말하되, 허공虛空에 널리 두루彌滿하여 모든 것萬有을 포괄包括할새라. 네 번째로 소승小乘에서 세운 것所立으로 곧 오분법신五分法身이 이것이니라.

 

 

3第三節 법신法身의 무상無相과 유상有相

 

열반경涅槃經30권에 그러므로 열반涅槃은 형상이 없으니無相 선남자善男子, 열 가지 형상이 없는無十相 연고라. 무엇이 열 가지인가 이른바所謂 물질의 형상色相소리의 형상聲相향기의 형상香相맛의 형상味相감촉의 형상觸相태어남머무름무너지는 형상壞相남자의 형상男相여자의 형상女相 등 열 가지 형상十相이라 한다. 하시니,

곧 사바세계娑婆世界의 일체一切 헛되고 망령된 형상虛妄相을 여읜 모든 법이 실체가 없는 공諸法空 진여一實相[평등한 진여의 모습]라고 말씀하심에 의하여 법신法身은 물질無色형상도 아니며無形 물질형상色相의 장엄莊嚴함도 없다하나

 

천태종台家은 이를 별교別敎 이하已下의 말이라 폄하하고원교圓敎의 지극한 뜻極意에 의하면 법신法身이 결코 모양이 없는無相 것이 아니요, 법성法性의 본체의 이치體理에 의보정보 을 갖춘지라 진공무상眞空無相의 법성法性이 아닐 새,

삼혹三惑이 다한究竟 청정淸淨의 본성本性에 상주常住의 색심色心[물질과 정신]이 나타나顯現 중생의 국토와 과보依正도 결국究竟 청정淸淨하다 말하고,

법화경法華經』 「방편품方便品이 법이 법의 자리法位에 머물며 세간상世間相에도 항상 머문다常住.하심과 같은 제바품提婆品미묘微妙의 청정 법신淨法身32을 갖추니라. 하심과,

열반경涅槃經』 「교진여품憍陳如品이 곧 무상無相이나 이 색是色을 멸함으로 인因滅, 해탈解脫을 얻어獲得 에 항상 머무름이라常住 하심과,

인왕경仁王經』 「관공품觀空品법성法性의 오음五陰인 수이 상이라. 하심을 인용하여[법신이 무상이 아님을]증거로 삼았으며引證

사명지례四明智禮묘종초妙宗鈔에 이 같은此等 을 인용하여, 적광寂光은 형상이 있다有相는 뜻을 나타낸 바

천태一家의 신묘한 뜻에 깊이 부합深符하는 동시同時만일萬一 조사의 책祖書 가운데 진리理性를 가리켜 형상이 없는無相 적멸寂滅이라 함은, 진리理性에 물듦의 장애染碍 모습이 없을 오염상情相을 막는 차정문遮情門의 일부一端이니 물들고 꺼리는染碍 정상情相[번뇌]이 이미 없어짐旣亡에 따라, 제법실상性具의 신묘한 모습妙相이 두루 나타남彌顯을 마땅히 알라.하였으니

 

컨대 무상설無相說무릇 있는所有 형상은 모두 헛되고 망령되다是虛妄 함에 의한 제법공諸法空에 치우치, 유상설有相說만약에 모든 상諸相이 상이 아님非相을 보면 여래를 보리라見如來. 하심에 의한 실상實相에 치우침이 없지 아니하니不無 수행자修者는 스스로 깨달아自證 발견摘發할지어다.

 

 

 

 

 

 

 

'* 금강심론 > 본연스님의 금강심론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강심론 읽기(45)  (0) 2023.09.01
금강심론 읽기(44)  (0) 2023.08.25
금강심론 읽기(42)  (0) 2023.08.11
금강심론 읽기(41)  (0) 2023.08.04
금강심론 읽기(40)  (0) 2023.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