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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심론/본연스님의 금강심론 읽기

금강심론 읽기(47)

 

 

8장 십불이문十不二門

 

형계의 담연존자荊溪湛然가 밝힌 법화현의法華玄義의 본적십묘本迹十妙를 해석하여 열 가지十種 불이문不二門을 세우고

이를 한 생각一念의 마음에 귀결歸結하여서, 관법觀法의 대강大綱을 보이시고 그 깊은 뜻深意을 일으켰으니 그의 본적십묘本迹十妙와 십불이문十不二門의 서로 포섭하는 것相攝을 대조對照하여 그림으로 보이면 아래와 같음이라.

 

첫째, 색심色心이란 색은 유형有形 질애質碍의 법으로 지각知覺의 작용이 없으나, 마음은 형질形質이 없되 지각知覺 사려緣慮의 작용이 있는 것이요

둘째, 내외內外란 외는 중생衆生이나 모든 부처님諸佛의 의보依報, 는 오직 자기自己의 심법心法이요

셋째, 수증修證이란 수는 닦고 다스리는修治 조작造作의 공이며, 은 본래 있고本有 바뀌지 않는不改 본체 성품體性을 깨달음이요

넷째, 인과因果란 인은 능히 생하게 하는能生 이며, 는 생하게 되는所生 이요

다섯째, 염정染淨이란 염은 무명無明의 작용이며, 은 법성法性의 작용이요

여섯째, 의정依正이란 이보二報의 의보와 정보依正이니, 의보依報는 중생衆生이 의지所依하는 국토國土와 재물도구資具 이며, 정보正報는 의지하는 주체能依의 몸과 마음이요

일곱째, 자타自他란 삼법三法에 대하여 말하건대, 는 자기自己에 대한 불법佛法과 중생법衆生法이며, 는 이법二法에 대한 심법心法이요

 

여덟째, 삼업三業이란 신업身業은 몸의 움직임發動이고, 구업口業은 입의 활동發動이며 의업意業은 생각을 일으킴發動이요

아홉째, 권실權實이란 권은 구계九界와 칠방편七方便의 법이며, 은 법계 실상의 원만함佛界圓實의 법이요

 

열째, 수윤受潤이란 비유譬喩의 이름으로 수는 받아들이는領納 감수의 뜻이니, 오승五乘 차별인差別的 능수能受의 근기며 윤이득을 보다沾潤 뜻이니 여래께서如來 말씀하신 이득을 보게能潤하는 법의 비法雨.

 

위의 열 가지 모두十皆 불이不二라 이름함은 법화法華 이전已前은 색 에 대한 설법說法이 낱낱이一一 다르다 하여隔異 이라 하였으나, 법화法華에 이르러서는 하나하나 다른隔異的 치우친 방편偏權의 법 그대로 실상實相의 이치를 나타開顯내신지라

제법실상諸法實相은 한결같이一如 평등平等한 하나의 으로서, 막히어 융합하지 않는隔然不融 이 없을새 그러므로 총체적으로 불이不二라 이름하니라.

 

 

1第一節 십무애十無碍

 

첫째, 용주무애用周無碍란 부처님이 무수한 국토刹塵 의 처소에서 법계에 두루 몸法界身雲을 나타내어 끝없는無邊 작용業用을 일으킴이요

둘째, 상변무애相遍無碍란 부처님이 시방十方 일체세계一切世界 한량없는無量 불국토佛刹에서 가지가지種種로 신통 변화神變하여 모든皆是 여래如來가 몸을 받아受生 나타내 보이는示現 형상이 있되 그 나타냄에 따라 온갖 형상衆相을 모두 갖출皆具, 만덕萬德이 원만斯圓함이요

 

셋째, 적용무애寂用無碍란 부처님은 삼매三昧에 항상 머물러常住 적에爲寂 방해됨이 없이無方 중생에게 이롭게利物 사용하시니라爲用. 곧 선정의 작용이므로 장애가 없다無碍고 말하며

넷째, 의기무애依起無碍란 부처님은 적정寂靜에 무심無心하시되, 히 해인삼매海印三昧의 힘에 의해 걸림 없는無碍 작용을 일으킴이요

다섯째, 진응무애眞應無碍란 진은 곧 비로자나遮那의 참 몸眞身이요 응은 곧 석가釋迦의 응신應身이라, 진신眞身은 곧 본체요 응신應身은 곧 작용이니 본체 그대로體全 작용을 일으키며而起用 작용이 곧 본체일새, 석가釋迦와 비로자나遮那가 원융圓融 자재自在하여 본래두 본체二體 없음이요

 

여섯째, 분원무애分圓無碍란 분은 곧 지분支分[나눔]이요 원은 곧 전체의 몸全身이라, 부분支分이 전신全身을 장애하지 않고不碍 전신全身이 부분支分을 장애하지 아니不碍 할새, 비로자나遮那 하나하나의 몸의 일부身分인 손, 또는 한 터럭一毛이라도 모두 비로자나遮那의 완전한 몸全身이기 때문이요

 

일곱째, 인과무애因果無碍란 부처님이 적에 보살菩薩의 행을 닦으실때 바라밀波羅蜜의 원인을 수행하여 바라밀波羅蜜의 결과를 증득하신지라, 받은所受 바 보신報身과 이룬所成 사업事業도 역시亦是 시방十方 일체一切 보살菩薩 무수한 몸을 나타냄이 자재自在하여 거리낌이 없음이요

여덟째, 의정무애依正無碍란 의는 의보依報로 곧 부처님이 의지하는所依 국토國土, 은 정보正報로 곧 부처님이 의지하게 하는能依 색신色身일새, 의보와 정보依正가 서로 원융하여相入 지혜가 장애가 없음이요無碍

아홉째, 잠입무애潛入無碍란 부처님의 지혜佛智가 중생衆生의 마음 안心內에 내재潛入함이 여래장如來藏이라, 중생衆生을 나타내되 자성自性을 잃지 않음不失이 마치 큰 바다大海의 물이 바람에 의해 파도를 만들되 습성濕性을 잃지 않음不失과 같음이요

 

열째, 원통무애圓通無碍란 부처님이 큰 법계大法界를 융통融通하여 그 몸을 짓, 를 갖추지 아니함不具이 없고 로 포섭하지 아니함不攝이 없을새 하나와 다수一多, 의정依正, 인법人法, 인과因果 가 서로彼此 장애가 없으니無碍 화엄연의초華嚴演義秒3권에 말한 바所說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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