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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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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일기도 회향 하루일과를 원만히 회향하고 원만한 하루일과가 백일이 모여 백일기도 회향, 원만 회향한 백일기도가 열 번이 모여 천일기도회향, 원만 회향한 천일기도가 다섯 번이 모여 오천일기도회향. 이번 5천일기도(1월5일)를 원만회향 할 수 있도록 단월檀越이 되어주신 무주선원에 인연 맺으신 ..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님이 아미타불을 정대하고 천개의 손과 천개의 눈으로 일체중생의 고통을 어루만져주듯이 저 또한 관세음보살님의 마음 따라 때 묻은 입과 마음이지만 항상 “나무아미타불”을 칭념하면서 서원誓願을 세우기를 “일체중생의 고통을 다 거두어 주겠습니다.” 이 서원誓願은..
금강심론金剛心論 읽기 들어가는 글 벽산당碧山堂 금타金陀 대화상(1898~1948)은 일제 강점기와 광복의 혼돈 속에서 자신의 깨달음을 철저히 감추시고 불같이 사시다 가신 분입니다. 스님의 친척 되는 노 보살님의 증언證言으로는 그분의 키는 그리 크지 않았고, 얼굴에 약간의 얽은 자국이 있었으며 어릴 적부..
수행한담(2) 다음 달(1월) 초면 또 한 번의 천일기도가 끝납니다. 이번 천일기도는 다섯 번째 회향이고 어림잡아 행자 시작하는 날부터 시작한 “나무아미타불”은 만일(萬日)은 되는 것 같습니다. 만일을 염불하고 공식적으로 5천일기도를 회향하여도 삼매가 현현 하거나 한 소식 한 것은 아닙니다. ..
법희선열 부처님 법에 인연을 맺고 좌선을 하던 염불을 하던 진언을 하던 간경을 하던 한 고비를 넘겨 첫 번째 성취하는 것은 법희선열(法喜禪悅)입니다. 수행을 하여 눈곱만치라도 법희선열을 느끼었으면 밖이던 안이던 삶의 변화가 있습니다. 굳이 재물과 권력에 쫓아다니지 않고도 청정한 행복..
수행 한담 11월 겨울 길목에서 여름 내내 극성스럽던 풀들은 한풀 죽었고 연일 좋은 날씨에 울력을 계속하여 도량은 깨끗합니다. 그래도 여름에 무성하게 자란 나뭇가지 전정하고 수행삼아 마당에서 정리할 것 조금씩 정리해나고 있습니다. 주인장이 일에는 물리가 난 사람이라 깨끗하다 해도 울력..
정혜쌍수(定慧雙修) 효봉 큰스님께서 금강산에 계시다가 송광사로 오시였는데 송광사 들오는 길이 낮이 익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합니다. 송광사 삼일암에 주석하시면서 보임(保任) 수행으로 경전과 보조국사의 어록을 열람을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한국불교는 정(定)은 있는데 혜(慧)가 없다 보조국사의 정..
자비관 한적한 곳에서 다리를 포개고 허리를 곧추세우며 천천히 날숨과 들숨을 합니다. 천천히 들숨을 하면서 마음의 손으로 온 우주를 끌어안으며 일체중생의 고통을 다 거두어 주겠습니다. 마치 암탉이 알을 품듯이 온 우주를 마음으로 품으면서 일체중생의 고통을 다 거두어 주겠습니다.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