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타행자의 편지 (1041) 썸네일형 리스트형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님과 같은 삶을 흠모(欽慕)하며 법당에 관세음보살님을 모셔놓고 관세음보살님이 아미타불을 정대(頂戴)하고 아미타불의 무량 공덕을 찬탄하면서 천 개의 눈과 천 개의 팔로서 일체중생의 고통을 거두어 주듯이 저 또한 거짓 마음, 때 묻은 마음이라도 생명이 다 때까지 아미타불의 무량 공덕을 찬탄하면서 가슴으로 일체중생을 끌어안으며 일체중생의 고통을 다 거두어 주겠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마음 물리학자들도 현상이나 물질의 본질은 에너지의 파동(波動)이라고 합니다. 절집 말로는 마음의 파동이며,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입니다. “나무아미타불” 염송하면 긍정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 몸 세포에 긍정 에너지 파동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농축된 긍정의 에너지, 마음으로 자신의 탐하는 마음, 성내는 마음, 어리석은 마음을 녹이고 이웃과 함께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삼독심(三毒心)을 지니고는 행복할 수 없으며 아집(我執)과 재물과 이름에 헐떡거리며 “깨달았다” 하는 것은 사이비 깨달음이며 깨달음은 너와 나를 가르는 옹졸한 세계가 아닙니다. 깨달음의 세계는 절대 긍정의 세계이며 광명이 가득한 세계이며 자비심이 가득한 세계입니다. 가장 큰, 위대한 자비심은 일체중생과 함께 성불(自他一時 成佛道)하는.. 우리 아들도 스님이에요. 고내봉 토굴 시절, 저녁 시간에 속가 형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당신 수술 날짜와 제사 날짜가 겹쳐서 이번만 어머니 제사를 지네 달라고 부탁하기에 대답하고 날짜를 보니 다음, 다음 날입니다. 다음 날 아침에 도와주시는 노(老)보살님께 전화하여 간단한 기제사를 지네야 하는데 오늘 사시기도 끝나면 모시려 가겠다고 전화 드리고 사시기도 끝내고 노보살님이 사시는 아파트에 갔는데 차에 타시자마자 ‘스님 어머니 제사입니까.’ 하시는 것입니다. 저도 놀라서 ‘보살님 어떻게 아시었어요.’ 하니 하시는 말씀이 당신 꿈에 허름한 한복에 머리 수건 쓴 할머니가 나타나 같이 시장 가는데 중간에 절이 보여서 노 보살님은 평생을 거의 절에서만 사신 분이라 꿈속에서도 절을 보고 참배하러 들어가는데 수건 쓴 할머니가 하는 말이 .. 꽃 이야기 무주선원에 있는 꽃과 나무들은 다 주인장의 간택을 받고 도량에 방부 들인 것인데 나름, 주인장의 망상에서 나온 것입니다. 제주 자성원에 처음 내려왔을 적에 자성원에 금잔옥대 수선화꽃이 화려하게 핀 것을 보고 무주선원 개원하자마자 자성원에 건너가 얻어다 심었고 순천 선암사 갔을 적에 도량에 남천 붉은 열매를 보고 감동받아 남천를 심었고 은서목도 전남 곡성 관음사라는 절에서 잠시 기도하면서 은서목 흰 꽃이 온 도량을 향기로 장엄하는 것을 보고 감탄 받아 도량에 심었습니다. 그러나 주인장의 기대와 달리 생각하던 꽃은 피는데 예전에 본 그대로는 아닙니다. 수선화 경우 같은 제주도에서 동쪽과 서쪽 차이인데 자성원 같이 꽃이 풍성하지 않고 마지못해 피는 수준이고 남천이나 은서목도 열매나 꽃이 영 아닙니다. 바다 건.. 부채 과자 점심 공양을 마치고 오후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늘 원두커피 한 잔 갈아 마시고 시작합니다. 새벽기도 끝내고 오전 일과 시작하기 전에 한 잔, 하루 두 잔이 기본입니다. 몇칠 전부터 원두커피 안주는 신도분이 가져온 부채 과자입니다. 커피 한 잔과 부채 과자에 마음은 먼 과거로 돌아갑니다. 어린 시절, 큰 누나 월급날 퇴근하면서 사가지고 오는 부채 과자가 유일한 간식거리, 큰누나 월급날은 오기만을 눈 빠지기 기다리고…. 사바세계에 와서 수많은 스승을 만났지만 가장 큰 스승은 가난을 체험 교육한 부모님과 마음의 빛 “나무아미타불”을 일러주신 은사 스님입니다. 가난 속에서 가장 큰 공부는 일찍 현장에서 생존능력을 배웠다는 것입니다. 또래들은 학교에서 공부할 시기에 삶의 현장에서 저임금 노동을 익힌 것입니다. 다.. 염불하면 행복해집니다. 염불念佛하면 부질없는 망상이 털어지기 시작하면서 행복해집니다. 거친 망상이 털어지고 미세 망상이 털어지면서 행복함이 더욱 깊어지고 법희선열法喜禪悅이 일어납니다. 법희선열이 더욱 깊어지면 깊은 삼매三昧에 들 수가 있습니다. 수행의 완성은 깊은 삼매입니다. 삼매에 들어야 다겁생의 업이 다 녹아 미세 망념까지 다 털어지고 온전히 중생을 제도할 수 있으며 윤회를 벗어나 원력에 따라 사바세계에 다시 올 수 있는 것입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염불 수행 아침 일찍 일어나 일과를 “나무아미타불”로 시작합니다. 일찍 시작하는 일과가 삶을 윤택하게 하며 아침 일찍 시작하는 수행이 하루를 풍요롭게 합니다. 꼭 나무아미타불이 아니더라도 관세음보살도 좋고 광명진언, 대비주 등 본인의 인연 화두를 선택하여서 하시면 됩니다. 시간을 낼 수 있는 20분도 좋고 30분도 좋고 다 좋습니다. 그리고 낮에는 생업에 종사하시면서 일어나는 진심(嗔心), 탐심(貪心), 집착(執着)을 “나무아미타불”로 회향하면서 틈틈이 생각나는 데로 속으로 이어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저녁, 하루일과를 회향하기 전에 잠시 시간을 내어서 염불하시면 됩니다. 잠들기 전 수행은 잠재의식이 밤새 돌아가는 것이고 아침 일찍 수행은 한낮에 잠재의식 속에서 돌아갑니다. 그리고 삶 속에서 가진 만큼 나누어 살면 .. 천일기도 내일(10월 3일)이 6백일 기도 회향 7백일 기도 입제일입니다. 어느덧 6백 고지를 넘어 7백 고지를 향하여 나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정식으로 천일기도를 다섯 번 회향(回向)하고 6백일 회향입니다. 경험상 천일기도 한 번 회향 할 적마다 생각이 바뀌고 주변 환경이 바뀌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이론상 세포는 매일 태어나고 죽고 하면서 몸이 바뀌는 것인데 가장 오래 걸리는 뇌세포가 온전히 다 바뀌는 데 3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천일기도 한 번 하고 나면 운명이 바뀐다”라고 합니다. 그러나 세속에 있으나 절집에 있으나 마음을 열고 보면 도처(到處)에 스승이 있고 다 수행터입니다. 처사 시절에도 어려운 일 한 번 극복하고 나면 생각이 바뀌고 세상이 다시 보이고 몇 번을 반복하면서 허황된 꿈에서 ..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1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