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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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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관 대부분의 사람들이 명함에 마음을 두나 명함 역시 인연이 다 하면 떨어지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 평수에 마음을 두나 역시 인연이 다 하면 흩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의 보석, 자비심에 마음에 둔다면 나날이 선명해지고 밝아지며 목숨이 다 할 적에 두려움 없이 회향할 수 있고 원력수생(願力受生)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루 20분 만이라도 다리를 포개고 앉자 천천히 숨을 들이쉬면서 마음으로 온 우주를 감싸면서 “일체중생의 고통을 다 거두어 주겠습니다.” 천천히 숨을 내쉬면서 온 우주에 마음의 빛으로 방사합니다. “일체중생의 고통을 다 거두어 주겠습니다.” 이 마음이 다겁생의 응어리진 업을 녹이며 다리를 풀고 일어났을 적에 마음은, 마음은 환희심으로 가득하여 온 종일 행주좌와, 어묵동정에 녹아들어 ..
수행 한담 무주선원 돌담 위에 올려 심은 능소화 꽃이 주인장의 마음을 즐겁게 합니다. 능소화 꽃을 좋아하여 가는 곳 마다 심었지만 심어놓고 떠나서 꽃을 못 보았는데 어린 능소화를 무주선원에 심어놓고 해마다 꽃이 늘어나는 것이 보이더니 올 해는 특이하게 한 번 피었다 지고 다시 새순이 올라오면서 처음과 같이 꽃이 풍성합니다. 능소화 꽃이 풍성해지듯이 무주선원도 현재가 “가장 전성기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처님 말씀은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는 불종자(佛種子)를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현장에서는 지식(知識)은 가르쳐서 알게 되지만 우리가 공부하는 업(業)은 타고 난데로 사는 것이고 말로써 가르쳐 아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가 사유(思惟)로써 깨닫는 것이기에 “내가 중생의 업을 녹여줄 능력은 없고 그러기에 세상에 내 말을..
고성염불 고성염불의 공덕은 신심과 원력이 바닥 칠적에 신심과 원력에 에너지를 충전시키며 몸으로는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세포에 진동을 주어 몸의 탁기를 털어내고 마음으로는 다겁생의 침전(沈澱)된 업장, 부정적인 업을 흔들어 정화시킵니다. 고성염불은 보이지 않는 수많은 호법 신장들의 환희심을 일으키며 중생에서 부처로 가는 묘법(妙法)입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능소화 옛날에는 양반집만 심었다는 능소화, 무주선원 입구 한글 새긴 돌에는 토종 능소화(첫 번째 사진)를 심었고 한문으로 새긴 돌에는 미국 능소화(두 번째 사진)를 심었습니다. 한눈에 토종 능소화와 미국 능소화를 비교할 수 있는데 나름 장단점은 있습니다. 토종 능소화는 주황색 꽃이 아름답고 늘어져 피는 것이 일품입니다. 그러나 꽃 수명이 짧고 성장이 더디며 미국 능소화는 왕성하게 잘 자라고 꽃은 진한 빨강색에 꽃 모양은 떨어져도 오래가고 늦가을까지 꽃이 핍니다. 두 아이가 한 여름을 입구 양쪽 돌담에 매달려 장엄하며 방문하시는 분들께 주인장을 대신하여 미소로 인사드립니다. 자주 방문하는 신도분도 감이 잡히는지 “둘 다 무주선원에 있어야 할 아이네요” 합니다. 언제인가 나무시장에 가서 나무시장 주인장과 이야기를 ..
삼독심(三毒心) 사바세계에서 살아가는데 가장 해악(害惡)이 되는 세 가지 마음을 삼독심이라고 합니다. 이미 우리의 삼독심은 다겁생에 오염이 된 것이며 수행을 통하여 삼독심의 뿌리를 뽑아 본래의 마음 불성, 자성청정심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삼독심을 소멸하는 방법론에 간경, 절 수행, 염불, 좌선 등이 있는 것입니다. 방법론에 있어 각자의 기질과 업이 다르기에 방법, 수행법은 다양한 것이며 대표적으로 갈래를 친 것이 오정심관(五停心觀)입니다. 탐심(貪心)이 많은 사람은 부정관(不淨觀), 진심(嗔心)이 많은 사람은 자비관(慈悲觀) 치심(痴心)이 많은 사람은 인연관(因緣觀), 분별심이 많은 사람은 수식관(數息觀)을 그리고 염불관(念佛觀)은 불보살님을 생각하면 모든 번뇌를 그칠 수 있다고 합니다. 삼독심에 헐떡거리는 마음을 현..
지혜(智慧) 바다 건너 제주도 시(市)도 아닌 시골 마을에서 귤 농사지으시는 보살님께서 아들을 서울로 유학 보냈는데 예전에 제주도에서 자녀를 서울로 공부 보내는 것을 유학이라 할 정도로 어려운 시절입니다. 유학 간 아들이 서울서 대학 졸업하고 취직해서 살면서 어느 날 서울에서 만난 아가씨와 결혼하겠다고 하자 교통이 불편한 그 시절, 보살님께서 예비 맏며느리를 면담하려 서울에 올라오시는데 그 심정이야 부처님과 당신만이 알겠지요. 예비 맏며느리를 만나서 첫 질문이 “우리 아들을 사랑 하냐.”고 묻고, 두 번째 질문이 우리 집은 절에 나가는 집안인데 결혼하면 절에 다니겠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뜻 밖에 첫 번째 질문에 감동받은 예비 며느리는 두 번째 질문에 현재는 성당에 다니는데 결혼하면 어머니와 함께 절에 다니겠다고 하였..
나를 보면서 “나를 보면서” 인성(人性), 인격(人格), 지혜(智慧)는 타고나는 것이다 생각합니다. 출가해서부터 부지런히 사는 것이 아니라 처사시절부터 일찍 일어나고 성실하게 산 것입니다. 여담으로 꽃 농장하면서 계약금, 당시로는 큰돈인 2백 받은 것을 상대방이 계약을 포기하였을 적에도 말없이 계약금을 돌려준 적이 있는데 세속에 살면서 어렵게 살아도 부당한 이익은 취하지 않고 담담히 산 것입니다. “나를 보면서” 지나온 길이 홀로 가시밭길을 헤져온 길인데 체력이 받쳐주지를 않았으면 이미 병들거나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것인데 탈 없이 건재한 것이 “타고난 건강이다” 하는 생각입니다 여담으로 커피와 라면이 몸에 안 좋았으면 난 이미 병났다 합니다. 인성과 건강이 타고 난다면 이미 운명, 팔자라는 것이 어느 정도 결정된 ..
무주선원 법공양 청화 큰스님께서 열반(2003년) 후 당신께서 중생들을 위하여 고구정녕(苦口叮寧) 일러주신 보석 같은 법문을 현대에 맞게 인터넷으로 정리하여 인연 있는 분들과 공유하자는 뜻으로 무주선원 카페를 2007년 서울 광륜사 객방에서 당시 저에게는 거금인 3백5십을 들여 PC을 구입하고 개산(開山)하였습니다. 당시는 집도 절도 없이 다니는 시절이라 개산 후에도 허름한 아반떼에 PC를 실고 다니며 인연 닿는 곳에서 인터넷과 연결하여 자료 모우고 올리고 지네다가 2012년 가을 현 이 자리에 불사를 마치고야 PC도 주인장 따라 역마살이 멈춘 것입니다. 어렵게 불사를 마치고도 은행융자가 있어서 본래 원력인 자료를 모우고 정리하여 법공양 책을 출판하는 것이 마음 뿐 이였으나 은행융자를 다 갚은 2016년부터 「금강심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