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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참선의 바른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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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오늘은 결제結制날, 부처님의 환희일歡喜日입니다. 오늘은 결제結制날, 부처님의 환희일歡喜日입니다. * 1985년 4월 15일(음력) 태안사 하안거 결제 천등, 인등 점안법회 출가하지 않고서 집안에 계시면서 불법을 탐구하시는 우리 불자님들께서나 또는 불법 외 딴 종교도 믿고 종교를 또 안 믿고 하는 그런 분들이나 모두가 다 한결같이 자기 나름대로 행복을 추구합니다. 허나 그러한 행복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 인간성이 어떠한 것에 얽매임을 받으면서 참다운 행복은 얻을 수가 없습니다. 즉 다시 말씀드리면 자유라는 자유자재라는 그러한 능력을 갖추지 못하면 참다운 행복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우리 민주사회는 말할 것도 없고 민주사회가 아닌 공산사회까지도 자유나 평등을 부르짖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 때문에 생명을 바치기도 하고 또는 전쟁도 이루어지고 하는 ..
22. 천상천하天上天下 무여불無如佛 천상천하天上天下 무여불無如佛 * 1985년 4月8日 초파일 법문입니다 이날은 비단 이것을 석가모니釋迦牟尼라는 하나의 인간의 탄신일誕辰日에 그치지 않습니다. 비록 석가모니와 나와 사람은 다르다 하더라도 석가모니와 나와 우리와 그러한 마음의 본바탕은 하나입니다. 인류의 유구한 역사를 통해서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오실 때까지는 인간이란 대체 무엇인가? 또는 우주의 본바탕은 무엇인가? 그러한 가장 근원적인 문제, 그러한 문제를 모르고 살아왔습니다. 개벽開闢이후 유구한 역사를 통해서 철인哲人도 많이 나고 위대한 군자君子도 많이 나왔습니다만 그래도 석가모니 부처님을 빼놓고 서는 사람의 본질, 사람의 본 사상 이것을 모르고 지내 왔습니다. 따라서 우리 삶의 의의, 이것도 모르고 지나왔다고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21. 금타金陀대화상 열반재일 법문 21. 금타金陀대화상 열반재일 법문 * 태안사에서 3년 결사 중 금타(金陀, 1898~1948)대화상 다례재茶禮齋 (1986년 (음)01. 24)일 청화淸華 큰스님께서 하신 법문입니다. 벌써 봄이 되어서 이윽고 얼마 있지 않으면 나무에 물이 오르고 백화만발百花滿發할 것입니다. 가지가지 꽃이 피어서 우리 마음을 다습게 할 것입니다만 그러나 가장 소중한 꽃 가운데 꽃인 우담바라優曇鉢羅 꽃은 쉽게 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우담바라 꽃은 풀이하면 영서화靈瑞華라 신령 영[靈]자, 상서 서[瑞]자, 꽃 화[華]자 영서화라 풀이해도 됩니다. 또는 천상화天上華라 인간계에서는 볼 수 없고, 천상에만 볼 수 있는 그런 꽃이라는 그런 풀이도 있습니다. 아무튼 천상, 지상을 통해서 가장 소중한 꽃을 우담바라화라고 합니다. 우..
20. 부처의 경계로 인도하는 가르침이 불교의 지혜입니다. 20. 부처의 경계로 인도하는 가르침이 불교의 지혜입니다. (1986. 10. 05 정기법문) 여러분들은 지금 방금 입정入定을 하셨습니다마는 입정이란 삼매에 드는 것입니다. 어떤 것이 삼매에 드는 것인가? 우리가 막연히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하는 정도가 아니라, 삼매에 드는 것은 보통 독서삼매니 뭐니 하는 것은 상대유한적인 것에다 마음을 모으는 것이고, 참다운 삼매란 부처와 내가 둘이 아니고 천지와 내가 둘이 아니고, 모든 것을 하나의 생명 하나로 합하는 것입니다. 하나의 생명과 내가 둘이 아니라는 즉 범성일여凡聖一如라, 즉 범부와 성인이 둘이 아니고 또 불범일여佛凡一如라, 부처와 내가 둘이 아니고, 또는 천지와 내가 둘이 아니고, 이와 같이 일원적으로 모두를 다 하나의 생명으로 환원시켜서 거기에 몰입하..
19. 우리가 고향 가는 준비를 하여야 합니다. 19. 우리가 고향 가는 준비를 하여야 합니다. (1986. 9. 7. 정기법회) 우리는 봄이 되면 마음이 설레서, 새로운 희망을 품느라고 생활에나 우리 마음에 별로 여유가 없습니다. 여름 되면 더위 때문에 숨이 컥컥 막혀서 여유가 없습니다. 겨울 되면 너무 추워서 깊은 생각을 못합니다. 허나 가을이 되면 우리 마음에 여유가 생깁니다. 생활도 다시 뒤돌아보고 또는 여러 가지 자기 이념 사상도 검토도 해보고 이런 때가 가을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인간은 복잡하기 그지없고 자기가 가는 인간 생활이 바른 생활인가, 바르지 않은 생활인가, 그런 것에 대해서 회의 품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판단할 때에 자기와 똑같은 차원에서 판단하면 오류를 범합니다. 보다 높은 차원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
18. 화안애어(和顔愛語) 화안애어(和顔愛語) (1987년 5월 13일 성암사 대중공양) 재물 보시가 있고 그 다음에는 또 법문보시 즉 제일 보시 법보시法布施가 있습니다. 헌데 어떠한 것도 이 세상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따라서 재물보시가 있으면 반드시 거기에 보답해서 법문보시가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여러 신도님들께서 오늘 이렇게 비오는 가운데 고생도 하시고, 또 여러분들이 베풀어 주신 재물보시로 해서 우리 대중들은 찰밥 공양을 참으로 흡족히 잘했습니다. 이렇게 재물 보시를 받았으니 반드시 그 보답으로 법문보시가 있어야 합니다. 저는 말하기를 싫어하고 말도 잘 못 합니다만, 보답하는 의미에서 제가 법문 보시를 안 하면 저도 빚이 됩니다. 할 수 없이 빚을 갚기 위해서 이 자리에 나온 것입니다. 재물 보시와 법문 보시 그리고 또 한..
17. 본래 부처라! 자성청정自性淸淨, 자성해탈自性解脫. 본래 부처라! 자성청정自性淸淨, 자성해탈自性解脫. (1986. 8. 3. 태안사 정기법문) 어떤 법문은 심리학적으로 또는 심령학적으로 우리 불교 문제를 재조명도 하시고 또는 업業사상, 우리가 악업을 짓고 또는 앙화殃禍를 받고, 선업善業을 짓고 여러 가지 행복을 받는 업의 문제에 대해서 아주 깊이 해부를 해주셨습니다. 또 그런가 하면 순수한 불교 신앙을 어떻게 믿어야 할 것인가? 우리 신앙의 자세를 역설해서 적절하게 말씀해주신 그런 법문도 있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불교에서 말하는 육신통六神通사상 신비부사의한 그런 신통 문제를 과학적으로 조명해서 말씀해주신 그런 법문도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다양하면서도 의미 깊은 그런 법문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비단 이러한 어른들은 금륜의 법사일 뿐만 아니라 우리 ..
백장암 용맹정진 법문, 육조단경 소참법문 1984년 백장암에서 하신 법문 파일과 2000년 서귀포 공천포 토굴에서 하신 소참 법문 파일을 약간 손보아 파일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