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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조단경六祖壇經의 핵심은 염불선念佛禪입니다 육조단경六祖壇經의 핵심은 염불선念佛禪입니다 * 2002년 9월 30일, 성륜사 조선당祖禪堂에서 계룡산鷄龍山 동학사東鶴寺 강원講院 대교반大敎班 학인學人 스님들에게 하신 법문입니다. 여러분은 앞으로 그야말로 참 총니聰尼의 뜻이 바다같이 넓고 전도유망한 사문沙門입니다. 세간에서 고등교육을 대체로 받으시고, 또 승가에 들어와서 출세간 공부도 4년 동안이나 공부를 하셨으니 교리적으로 해서는 상당히 심오한 교학敎學을 갖추고 계십니다. 우선 그런 점에 대해서 축복과 기대를 드립니다. 그러나 여러분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교행증敎行證이라, 교敎로 해서 어느 정도 자기 체계가 선다 하더라도 거기에 따른 실천인 행行이 있어야 되고, 또 행으로 해서 증證이라, 증이 있어야 생사를 벗어날 수 있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금타(金陀) 대화상 금타(金陀) 대화상 금타(金陀, 1898~1948) 대화상님은 가장 어려운 일제강점기 시절 굵게 짧게 머무르다 가신 분으로 알려지지 않은 분입니다. 세속 나이로 39세에 대각(大覺)을 이루시고 50세에 열반 드시었는데 화장한 백양사 화장터에서는 베 폭서기가 하늘로 3일 동안이나 뻗쳤다고 합니다. 전해지는 이야기로 출가 인연이 당신께서 22세 나이에 1919년 3월 1일 만세운동에 연루되어 고창 문수사로 피신, 문수사 큰방에서 『금강경(金剛經)』 수십 번 읽고 발심 출가 백양사 만암(曼庵) 대종사께 은사로 수계(受戒)하였습니다. 출가 후 강원과 현 동국대학교의 전신인 불교전문대학을 졸업하고 신문학을 공부하여 현대사회를 제도한다고 잠시 환속하시었다가 삼십 세에 재입산 하시였다고 합니다. 유일한 공식적인 자취..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 916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 916 부설거사(浮雪居士) 하면 우리가 익히 아는 신라의 위대한 거사 아닙니까? 중국에서 방거사(龐居士), 인도에는 유마거사(維摩居士) 이 세 분은 재가불자의 표본으로 얘기합니다. 이분의 전기는 대강 아시니까 말씀드리지 않고 게송만 설명하겠습니다. 부설거사의 「사허부운게(四虛浮韻偈)」 네 가지 것이 거품같이 허망하다는 무상을 역설한 시입니다. 처자권속삼여죽(妻子眷屬森如竹)하니, 처자와 권속이 마치 숲이나 대와 같이 많고, 즉 집안이 좋고, 자식이 많고, 아주 번성한 것을 말합니다. 그 위에 금은옥백적사구(金銀玉帛積似邱)라, 금, 은, 옥, 비단이 마치 산더미 같이 쌓여 있으니 즉 부귀를 같이 누리는 것이지요. 이와 같이 권속도 많고, 재물도 많다고 하더라도 임종독자..
청화(淸華) 큰스님 청화(淸華) 큰스님 신도님께 전달받은 사진입니다.저도 모르는 사진이고 본정 거사님도 처음 보는 사진이라고 합니다.당신께서 모델이 되어주어 조선당 아래 연못 돌다리에서 단정하게 자리를 잡아 주시였고 열반 들기 얼마 전이라 얼굴은 많이 쇠하시었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수국 이야기 수국 이야기 수국(水菊)은 물을 좋아하여 물 수[水]자가 들어갔습니다.거름과 물만 잘 주면 잘 자라며 화려한 꽃으로 보답합니다.물을 좋아해서 꽃도 장마철 쯤 풍성하게 피우고 있습니다.한 가지 아쉬운 것은 추위에 약해 대략 남부지방, 마음 놓고 심을 곳은 제주도뿐이라는 것이지요. 대략 추위에 강한 품종도 있는 것 같은데 남원 실상사에서도 수국을 보았습니다. 무주선원에 수국 품종이 다양한데 미안한 것이 땅도 척박하고 물주기가 겨우 목축일 정도로만 준다는 것이지요. 식물에 물은 아침, 저녁 주는 것이 좋은데 아침, 저녁은 정진한다고 한낮에 목마르다고 아우성쳐야 준다는 것이지요.식물도 스트레스가 있는데 가장 큰 스트레스는 식물의 목마름입니다.목마르기 전에 미리미리 주어야 하는데....주인장이 좀 소홀해도 풍성한..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 915 불교에서 일체중생을 작게는 우리 사람만 말합니다. 조금 더 넓게 들어가면 사람, 일반 동물을 몰아서 말합니다. 가장 근원적인 해석은 모든 중생 무생물, 생물, 유상(有相), 무상(無相), 우주에 있는 모든 존재를 중생 그럽니다. 우리가 불교를 해석 할 때는 넓은 의미와 좁은 의미를 대비해서 해석해야 합니다. 부처님은 모든 중생, 존재의 마음 가운데에 들어계십니다. 그런고로, 그대들이 심상불시(心想佛時) 그대들 마음에 부처를 생각할 때, 우리는 부처라는 것은 우주의 근본이고 바로 우주의 전체 아닙니까. 한도 끝도 없고 부사의(不思議)해서 말로 할 수 없지만 우주 자체, 생명 자체가 부처입니다. 이와 같이 어느 제반이 없고 구함이 없고, 이런 부처님을 우리가 생각할 때는 시심즉시(是心卽時) 이 마음이 바..
말년병장 무주선원 일과는 늘 똑같습니다. 새벽에 자리 털고 일어나 오전은 정진 오후는 울력입니다. 예전 절집 문화도 선농일치(禪農一致), 오전에는 정진하고 오후는 농사지으면 자급자족하면서 살았다고 하는데 무주선원도 오후 마당에서 서너 시간을 보내야 도량이 깨끗이 유지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작년보다는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는 은사 스님 법어집 교정보아 법공양 출판하고 포장 발송까지 손수 다 했는데 올해부터는 법공양 출판과 발송이 현저히 줄었고 마당에도 손이 많이 가는 저먼 아이리스와 수국 개체 수를 많이 줄여 놓았습니다. 6월 도량에 수국꽃 파티는 시작하였고 이름 모를 새들은 지저귀고 제가 보아도 아름다운 도량입니다. 하루에도 몇 번 도량을 돌아보며 혼자서 꽃 감상을 즐기고 있습니다. 마..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 914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 914 정말로 부처님은 법계(法界)에 충만하건마는 중생이 못 봅니다. 중생은 법계의 모든 것의 실상을 모른다 말입니다, 참다운 모습을 못 본다 말입니다. 참다운 모습을 모르니까 법계에 충만하신 부처님을 볼 까닭이 없습니다. ‘불신충만어법계(佛身充滿於法界)하니,’ 부처의 몸이 법계에 가득 차있어서 ‘보현일체중생전(普賢一切衆生前)이라,’ 두루 일체중생 앞에 항시 나타나 보이신다 말입니다. 바늘구멍만 한 틈도 없이 부처님은 다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 중생은 너와 내가 따로 떨어져 있고, 부처와 내가 따로 떨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너와 내가 연결되어 있고, 부처와 더불어서 같이 밀착되어 있습니다. 그 말도 오직 부족 합니다. 이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