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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청화 큰스님 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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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불법의 요체(88) 원통불법의 요체(88) 4. 오인五忍과 십삼관문十三觀門 이것은 『인왕경仁王經』「교화품敎化品」에 있는 부처님 말씀입니다. 구역舊譯 『인왕경』「교화품」에 부처님이 그 당시에 왕에게 말씀하시되, 오인五忍이 보살의 법이니, 복인伏忍의 상ㆍ중ㆍ하와 신인信忍의 상ㆍ중ㆍ하와 순인順忍의 상ㆍ중ㆍ하와 무생인無生忍의 상ㆍ중ㆍ하와 적멸인寂滅忍의 상ㆍ하를 제불보살의 수반야바라밀修般若波羅蜜이라 하시고, 그러니까 제불보살이 반야를 닦을 때에 이 법으로 닦는다고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인왕경』「수지품受持品」에 석가모니께서 말씀하시되, 십삼관문十三觀門으로 닦는 선남자가 대법왕大法王이 된다. 공부가 성숙되어서 자성을 깨달아야 비로소 성자이나 십삼관문으로 수행하면 반드시 정각을 성취하게 되므로 이 법으로 닦는 수행자도 법왕이라 한다는..
원통불법의 요체(86) 원통불법의 요체(86) 2. 사선정四禪定 이 사선정四禪定은 앞에서 대강 살펴보았습니다만 바로 근본선根本禪으로서 모든 선정의 근본이 되며 증오證悟를 위한 필수必須적인 선법禪法입니다. 『금강심론』에 한결 구체적으로 되어 있으므로 정확한 인식을 하도록 합시다. 앞의 사선근四善根이란 곧 지ㆍ수ㆍ화ㆍ풍 사대四大의 현계顯界 곧 나타나 있는 우리 중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 상대 유한적인 세계라는 말입니다. 현계의 반대가 밀계密界입니다. 색온色蘊을 타성일편打成一片하는 경계요 곧 모두를 하나의 공상空相으로 돌려버리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사선근에서 이것이나 저것이나 물질이요 내 몸뚱이요, 이런 것들을 쳐부숴 공상空相으로 통찰하지 못 하면은 사선근은 못 된다는 말입니다. 우리 공부는 한 말로 말하면 사대四大 색온이 다 비었..
원통불법의 요체(85) 원통불법의 요체(85) 제5절 삼계三界 해탈解脫 1. 삼계三界 저번에 삼계三界를 도식으로 해서 설명을 드렸습니다마는 「금강심론」에 나와 있는 삼계 풀이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범부가 생사왕래하는 세계를 셋으로 나누니 첫째, 욕계欲界란 음욕과 식욕을 주로 하고 모든 제반 욕심을 종으로 한, 보통은 욕계 삼욕三欲이라고 해서 음욕, 식욕, 잠욕[睡眠慾]으로 말합니다. 유정有情의 세계로서, 위는 육욕천六欲天으로부터 중中은 우리 인간의 사대주四大洲를 거쳐서 하下는 무간지옥에 이르기까지를 욕계라고 하며 둘째, 색계色界란 색은 질애質碍 곧 물질이라는 뜻입니다. 물리적인 술어로 하면 질료라고 말합니다. 유형의 물질을 말함이니 이 세계는 욕계의 위에 있어서 음욕이나 식욕이나 잠욕이나 그런 욕심을 주로 한 모든 욕망을 떠난..
원통불법의 요체(85) 원통불법의 요체(85) 제5절 삼계三界 해탈解脫 1. 삼계三界 저번에 삼계三界를 도식으로 해서 설명을 드렸습니다마는 「금강심론」에 나와 있는 삼계 풀이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범부가 생사왕래하는 세계를 셋으로 나누니 첫째, 욕계欲界란 음욕과 식욕을 주로 하고 모든 제반 욕심을 종으로 한, 보통은 욕계 삼욕三欲이라고 해서 음욕, 식욕, 잠욕[睡眠慾]으로 말합니다. 유정有情의 세계로서, 위는 육욕천六欲天으로부터 중中은 우리 인간의 사대주四大洲를 거쳐서 하下는 무간지옥에 이르기까지를 욕계라고 하며 둘째, 색계色界란 색은 질애質碍 곧 물질이라는 뜻입니다. 물리적인 술어로 하면 질료라고 말합니다. 유형의 물질을 말함이니 이 세계는 욕계의 위에 있어서 음욕이나 식욕이나 잠욕이나 그런 욕심을 주로 한 모든 욕망을 떠난..
원통불법의 요체(84) 원통불법의 요체(84) 제16에 무여지無餘地라, 열반에도 유여열반, 무여열반이 있는데 해석이 구구합니다. 유가17지地의 마지막 위인 무여의지無餘依地의 약칭으로서 공십지의 제10 불지佛地에 당하는 묘각妙覺의 자리니, 사각四覺중 본각本覺을 제하고 16지地에 안배하면 이가 구경각究竟覺이요, 4지地까지가 상사각相似覺, 5지地부터 수분각隨分覺이며, 5인忍으로 안배하면 4지地까지 복인伏忍, 8지地까지 신인信忍, 11지地까지 순인順忍 14지地까지 무생인無生忍, 나머지 2지地가 적멸인寂滅忍으로서 3지地까지가 하복인下伏忍[習忍], 사가행지四加行地 중 명득정과 명증정이 중복인中伏忍[性忍], 인순정印順定이 상복인上伏忍:道種忍, 5, 6합지合地가 하신인下信忍, 7지地가 중신인中信忍 8지地가 상신인上信忍, 9지地가 하순인下順忍..
원통불법의 요체(83) 원통불법의 요체(83) 제7 이구지離垢地라, 거친 희수喜受를 여의고 묘락妙樂을 얻는 경계를 거쳐서 사념청정지捨念淸淨地에 이르는 경지니, 성문승의 제9 아나함지阿那含地 즉 불환과不還果의 위位로 욕계 번뇌를 떠났으니 욕계에 다시 오지 않는 자리에 해당하고, 보살승의 제 이지二地에 합合하며 공십지共十地의 제6 이욕지離欲地에 해당합니다. 제8 발광지發光地라, 수행자는 가행공덕이 참으로 필요합니다. 간단間斷없이 공부해야 앞으로 나가는 것이지 그렇지 못하면 안 됩니다. 따라서 게으름이라는 것이 수행자로서는 큰 원수입니다. 혼침惛沈과 도거掉擧도 가행공덕으로서 사라지는 것인데 가행을 하지 않고서는 어떻게 할 별도리가 없습니다. 정진을 않고서 말로만 알려고 하면 되겠습니까? 가행공덕으로 일시적으로 삼계를 출리出離하니 심..
원통불법의 요체(82) 원통불법의 요체(82) 제5에 금강지金剛地라, 보살이 장차 정각正覺에 오르려 할 때 금강불성金剛佛性 곧 자기자성自己自性, 우주의 실상實相을 깨닫는 것이므로 정각이라 하는데 온전한 정각은 습기를 다 없앤 보살 십지를 거쳐야 합니다. 그러니까 정각의 초보인 셈입니다. 개좌皆坐 금강좌金剛坐라 설하신 금강좌란 곧 금강지金剛地로서, 금강좌라고 하는 것은 자기 생명의 본질이 훤히 빛나서 금강불성으로 화化해 버린 경계입니다. 밀교의 수행차서인 오상성신위차五相成身位次의 제4 증금강신위證金剛身位니 해탈도에 제일보를 자리하였으며 그 자리가 공십지共十地의 제4 견지具地요, 또 성문승의 제7 수다원지須陀洹地 곧 예류과의 자리며, 연각승의 제7 증적멸지證寂滅地 곧 연각 견도見道의 자리인 동시에 제8 육통지六通地 곧 육신통六神通..
원통불법의 요체(81) 원통불법의 요체(81) 제2에 신원지信願地라, 신심과 원력을 세우는 경지입니다. 증전證前에는 미신迷信이요, 증후證後에는 정신正信이니, 사실 견성오도를 못할 때는 항시 회의가 남습니다. 자기 스스로 불성을 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엇을 안다고 해도 마음속에는 의심이 깔려 있는 것입니다. 원願도 미신에 근거하면 속인의 원이오, 정신에 입각하면 도인의 원이며, 비록 정신正信의 발원이라도 소법小法에 그치면 소승이요, 다시 대원을 발하여 동요가 없으면 대승이니, 신과 원에 있어 그 참뜻을 터득하여 거듭 성취해야 합니다. 성문 십지에 있어 초수삼귀지初受三歸地가 곧 초 삼귀지며, 제2 신지信地와 제3 신법지信法地가 곧 신원지信願地와 등等하나, 이것은 각 계위를 회통하여 대비한 것입니다. 신법信法에 있어서 생멸사제生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