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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

자비관

 

 

1. 신호등 없는 건널목에 몸이 불편하신 분이 서 계십니다.

잠시 차를 세워서 편히 건너가기를 기다립니다. 건널목을 천천히 건너가는 것을 보면서 운전석에서 그분을 위하여 자비관을 합니다. “고통을 여의고 행복하시길잠깐의 자비관으로 온종일 즐겁습니다.

 

2. 복잡한 이비인후과 의원. 주차부터 머리가 복잡하고 대기는 1시간 진찰은 3분 접수하고 한쪽에 자리를 잡고 앉자 대기실에 기다리는 분들을 관상하면서 자비관을 합니다. “이 자리에 오신 분들 고통을 여의고 행복하시길어느덧 1시간 대기시간은 끝났고 3분의 진료도 끝났고 귀가하는 길이 머리가 시원하고 즐겁습니다.

 

3. 비행기 타고 렌터카로 갈아타고 찾아간 절. 행사로 절 마당은 신도분들로 가득합니다. 법당 부처님 전에 삼배 올리고 앉자 낱낱이 도량을 관상하면서 자비관을 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오신 분들 고통을 여의고 행복하시길잠시 자비관으로 절 행사에 마음 부조(扶助)를 하였습니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해석하자면 위 없는 마음. 마음 가운데 맨 꼭대기에 있는 마음입니다. 이 말을 줄여서 보리심(菩提心) 합니다. 보리심이 가장 최상의 마음이고 보리심이 곧 자비심입니다.

 

중생 마음에 갖추어진 광대하고 원만하며 거리낌이 없는 자비심을 일깨우는 것이 자비관 수행입니다. 자비무적(慈悲無敵)이라 자비관 수행에는 적()이 없으며 한 번 일으킨 자비심이 너와 나를 행복하게 하고 사바세계를 정화(淨化)하는 것입니다. 사바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수행입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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