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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심론/본연스님의 금강심론 읽기

금강심론 읽기(39)

 

 

4第四節 사상四相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왜냐하면 수보리須菩提, 만약 보살菩薩이 아상我相인상人相중생상衆生相수자상壽者相이 있으면 곧 보살菩薩이 아니니라.하시고 또 수보리須菩提, 어떻게 생각하느냐於意云何 육신의 모습으로可以身相 여래를 볼 수 있느냐見如來不 아니옵니다不也. 세존世尊이시여, 육신의 모습으로不可以身相 여래를 볼 수 없사옵니다得見如來. 왜냐하면 여래如來께서 말씀하신바 육신의 상所說身相은 곧 육신의 상이 아니옵니다卽非身相. 세존께서 수보리須菩提에게 말씀하시길,

 

무릇 있는바 모든 상凡所有相은 다皆是 허망虛妄하니, 만약 모든 상諸相이 상이 아닌 줄非相 알면 여래如來를 보리라 하심에 대해

 

육조六祖가 주해에서 말씀하시되, 중생衆生과 부처의 성품佛性이 본래 다르지 아니하건만 네 가지 견해四相로 인해 무여열반無餘涅槃에 들어가지 못하니 네 가지 상四相이 있으면 바로 중생衆生이요, 네 가지 상四相이 없으면 바로 부처. 미혹하면 곧 부처가 중생是衆生이며 깨달으면 곧 중생衆生이 부처是佛이니라. 미혹한 사람迷人이 재보財寶 학문學問 족성族姓이 있음을 믿고 모든 사람을 가벼이 업신여기는輕慢 것을 아상我相이라 이름하며, 비록 행동으로 어질고 의롭고 예의 바르며 슬기롭고 성실하고 뜻이 고상하다 자부自負하나 널리 공경을 행하지 아니하고不行 나는을 이해하고 행한다고 말하나 공경이敬爾 일치하지 아니함不合을 인상人相이라 이름하며,

 

좋은 일은 자기한테 돌리고 나쁜 일은 다른 이에게 돌림을 중생상衆生相이라 이름하며, 경계에 대하여對境 취하고 버리는 분별이 있음을 수자상壽者相이라 이름 하니 이것을 범부凡夫의 네 가지 상四相이라 이르며, 수행인修行人도 또한 네 가지 상四相이 있으니

 

마음에 주체[]와 대상[]이 있어서 중생衆生을 가벼이 업신여기는輕慢 것을 아상我相이라 이름하며, 스스로 계를 지킨다 자부恃持하여 계를 파하는 자를 가벼이여기는 것을 인상人相이라 이름하며, 삼도三途의 고통을 싫어하여 모든 천상에 태어나기를 원하는 것이 바로 중생상衆生相이요, 마음으로 오래 사는 것에 애착心愛長年하여 복되는 행위를 부지런히 닦아勤修 모든 집착을 잊지 않는 것이 바로 수자상壽者相이니, 네 가지 상四相이 있으면 곧 중생衆生이며 네 가지 상四相이 없으면 곧 부처라 하셨고,

 

색신色身은 곧 상이 있으며 법신法身은 곧 상이 없으니, 색신色身이라는 것은 사대四大 화합和合하여 부모로부터 받아 육안肉眼으로 볼 수 있으며, 법신法身이라는 것은 형상의 부분形段이 있지 아니하여 청등의 색도 아니며 일체의 형상相貌이 없어서 육안肉眼으로 능히 볼 수 없으며, 혜안慧眼으로 비로소 능히 볼 수 있으니 범부凡夫는 다만 색신여래色身如來만 보고 법신여래法身如來는 보지 못하니 법신法身은 허공虛空과 같음量等이라. 까닭에 세존께서 수보리須菩提에게 묻되 가히 육신의 상身相으로 여래如來를 볼 수 있는가 하시니, 수보리須菩提범부凡夫의 알음알이 지혜로는 다만 색신여래色身如來만 보고 법신여래法身如來는 보지 못하므로 볼 수 없습니다. 세존世尊이시여, 육신의 상身相으로는 여래如來를 볼 수 없습니다. 하니,

 

색신色身은 바로 형상이며 법신法身은 바로 성품이라. 일체一切 선악善惡이 다 법신法身으로 비롯함盡由이요, 색신色身으로 비롯함이 아니며不由 법신法身이 만약 악을 지으면 색신色身이 좋은 곳善處에 나지 못함이요, 법신法身이 선을 지으면 색신色身이 나쁜 에 떨어지지 않으니 범부凡夫는 오직 색신色身만 보고 법신法身은 보지 못함일 새,

 

상에 머물지 않는無住相 보시布施를 하지 아니하며 일체一切 머무는 곳에서 평등平等한 행을 행하지 아니하며不能 일체중생一切衆生을 널리 공경하지 아니하거니와, 법신法身을 보는 자는 곧 능히 상에 머물지 않는無住相 보시布施를 행하며, 바로 일체중생一切衆生을 널리 공경하며 능히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을 수행하여 바야흐로 일체중생一切衆生의 동일同一한 참 성품眞性이 본래청정本來淸淨하고 더럽지垢穢 아니함을 믿어 항하사恒沙의 묘한 공능妙用[뛰어난 작용]을 구족具足하나니라. 여래如來의 법신法身을 나타내고자 한다면欲故 일체一切 모든 상諸相이 다 허망虛妄이니 만약에 일체一切 모든 이 허망虛妄하고 진실하지 않음不實을 깨달으면, 바로 여래如來의 상 없는無相 진리를 보리라. 하셨다.

 

 

5第五節 금강계金剛界 오부五部

 

금강계金剛界란 시각始覺 상전上轉의 법문法門으로서 미혹이 있는在迷 구식九識을 굴려서 다섯 종류五種의 과지果智[수행의 결과로 얻는 지혜]를 성취成就함일새 다섯 五部로 분류分類하니,

 

첫째, 연화부蓮華部란 중생衆生의 마음 안에는 본래 갖추어진本有 정보리심淨菩提心 청정淸淨의 이치가 있어서, 육도六途의 나고 죽는生死 진흙 속에 있지만 오염 되지 않고不染 더럽혀지지 않음不垢이 연꽃蓮華이 진흙 속에 있되 오염 되지 않고不染 더러워지지 않음不垢과 같음이요,

 

둘째, 금강부金剛部란 중생衆生 자심自心의 도리理所에 또 본래 갖춘本有 지혜가 있어서 나고 죽는生死 진흙가운데 수 없는 겁을 지나도 썩지 않고不朽 무너지지 않음不壞이 금강金剛이 오랜長久동안 진흙 속에 매몰埋沒되도 썩거나 무너지지않음과 같음이요,

 

셋째, 불부佛部란 이상已上의 이지理智[無漏智慧]가 본래 있으나本有 범부위凡夫位에서는 나타나지 아니하고 과위果位에 들어가서야 이지理智가 나타나顯現 정각의 대도覺道가 원만圓滿하기 때문이요,

 

넷째, 보부寶部란 부처님의 자증부自證部로 만덕萬德이 원만圓滿하여 복덕福德이 끝이 없기無邊 때문이요,

다섯째, 갈마부羯磨部란 불타의 화타부化他部로서 갈마羯磨란 작업作業이라 번역하니, 부처님이 중생衆生을 위하여 자비悲愍를 베풀어 일체一切의 사업事業을 분별하여 이루게辨成하기 때문이니,

 

처음과 두 번째는 번뇌가在纏 있는 인덕因德이요, 세 번째第三는 이지理智가 구족具足한 번뇌를 벗어난 과위果位[부처의 경지], 의 둘은 불부佛部 가운데 이리二利 원만圓滿을 따로 말함이니라別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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