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절第二節 인원과만因圓果滿
이와 같이 끊임없이間斷 마음을 오로지 다하여專心全力 관찰觀하고 생각念하면 습인習忍이 생기며 상사각相似覺을 성취成就하는 동시에 명득정明得定과 명증정明增定인 성인性忍의 수행단계位인 성지性地를 거쳐 인순정印順定에서 비로소 도종인道種忍이 생기며 또 순수하고 섞임이 없는純一無雜 한 마음뿐인一心支 무간정無間定에 들어가며 마음이 맑은 거울과 고요한 물明鏡止水과 같을지라.
오직 힘써 수행하는 가행공덕加行功德으로써, 거짓으로 관찰하는假觀的 일상삼매一相三昧에서 성품을 보는見性的 실상삼매實相三昧로, 끊어짐이 없이 닦는念修的 일행삼매一行三昧에서 진리를 증득하는證道的 보현삼매普賢三昧로, 이와 같이 관념觀念(思念)에서 실증實證으로 사유思惟하여 닦아 얻나니修得,
여기에 있어於是乎 마음으로 깨닫고心悟 몸으로 증명身證함으로써 바른 깨달음正覺의 첫 걸음인 신인信忍을 성취하고, 순인順忍으로써 금강유정金剛喩定에 머물러서 수행자의 원력願力에 따라 수분각隨分覺으로써 무생인無生忍을 거쳐, 적멸인寂滅忍인 구경각究竟覺에 도달하는 것이 본각의 경지本覺境地인 열반涅槃 언덕에 이르는 빠른 길이니 정진하는 대중은勤策衆 이와 같이 관찰觀함으로 이 같은 결과果를 증득證得할지니라.
제3절第三節 삼신요별 三身了別
법신法身이란 자성청정심自性淸淨心이 체대體大[본체]요 진眞이며, 보신報身은 원융圓融하여 걸림 없는 지혜無碍智인 상대相大[속성]요 여如며,
화신化身이란 인연을 따르되 변함없는 마음隨緣不變識의 용대用大[작용]요 여여如如[그대로 진실한 모습]니, 하나는 청정한 마음淨識이요, 둘은 물든 마음染識으로서 물든 마음染識이란 인연을 따르는 진여隨緣眞如요 청정한 마음淨識이란 변하지 않는 진여不變眞如라.
두 이름을 가진 하나의 진여一眞如가 인연 따라 진여如를 물들이되, 진여가 청정하여 변하지 아니하며 물든 진여와 청정한 진여如染如淨인 여여상如如相의 진여의 성품이 곧 진공眞空인지라,
하나도 아니요非一 둘도 아니며非二 또한 셋도 아니非三나, 진眞[法]ㆍ여如[報]가 삼계육도三界六途[化]에서 인연 따라 다르게 성숙하기에隨緣異熟 이름이 염식수용染識受用[번뇌에 물든 마음을 지니는]의 범부凡夫요 중생衆生이며, 인연 따라 다르게 성숙하되隨緣異熟 참 성품은 변하지 아니眞性不變 할새 이름이 정식수용淨識受用[청정한 마음을 지니는]의 성인聖人이요 부처佛이니, 인연을 따르는 경계隨緣邊는 물듦染이고, 변하지 않는 경계不變邊는 청정淨으로서 청정함과 물듦을 가진 여여淨染如如의 여여상如如相이 화신化身이요, 청정한 진여淨如와 물든 진여染如의 한결같은 성품一如性이 보신報身이며, 성품의 모습性相이 본래 공本空한 경지境地가 법신法身이라.
법신 경계法身邊는 허공虛空과 같고, 보신 경계報身邊는 가득한 바다滿海와 같으며, 화신 경계化身邊는 바다 가운데 거품海中漚과 같으나 있는 그대로의 모습實相은 공空도 아니요 있는 것有도 아니며, 참 부처眞佛는 또한 삼신三身도 아니니 수행자修者는 진실한 뜻을 자세히 이해하여 깨닫고了解 말과 글은 버릴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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