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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심론/본연스님의 금강심론 읽기

금강심론 읽기(7)

 

2第二章 보리방편문菩提方便門

 

보리菩提는 깨달음의 뜻으로 보리방편문菩提方便門은 본 성품을 보고見性 진리를 깨닫는悟道 방편方便이라. 를 균등하게 지니며 마음을 한 경계一境에 머물게 하는 불가사의한 비결妙訣이니 익숙하도록 읽고熟讀 뜻을 이해한了義 , 고요한寂靜 곳에 머물러 제일 절第一節[1절 아미타불]만 써서 단정히 앉아 바로 보이는 벽면에 붙이고 관찰하고 생각하되, 한결같이 관찰하는 일상삼매一相三昧로 성품을 보고見性 한결같이 생각하는 일행삼매一行三昧로 진리를 깨달을悟道지이다.

 

 

1절 아미타불阿彌陀佛

 

은 허공虛空과 등할새 편운척영片雲隻影이 무한 광대무변廣大無邊의 허공적虛空的 심계心界를 관하면서 청정법신淸淨法身인달하야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을 염하고,

 

허공적虛空的 심계心界에 초일월超日月의 금색광명金色光明을 대한 무구無垢의 정수淨水가 충만充滿한 해상적海象的 성해性海를 관하면서 원만보신圓滿報身인달하야 노사나불盧舍那佛을 염하고,

 

로 염기염멸念起念滅의 무색중생無色衆生과 외로 일월성수日月星宿 산하대지山河大地 삼라만상森羅萬象의 무정중생無情衆生과 인축내지人畜乃至 준동함령蠢動含靈의 유정중생有情衆生과의 일체중생一切衆生을 성해무풍性海無風 금파자용金波自涌인 해중구海中漚로 관하면서 천백억화신千百億化身인달하야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을 염하고,

 

다시 피무량무변無量無邊의 청공심계淸空心界와 정만성해淨滿性海와 구상중생漚相衆生을 공 일여一如의 일합상一合相으로 통관通觀하면서 삼신일불三身一佛인달하야 아()()()을 상념常念하고 내외생멸상內外生滅相인 무수중생無數衆生의 무상제행無常諸行을 심수만경전心隨萬境轉인달하야 미타彌陀의 일대행상一大行相으로 사유관찰思惟觀察할지니라.

 

 

보리[진리]를 깨닫는 방편문

 

마음은 허공과 같을 새, 한 조각 구름이나 한 점 그림자도 없이 크고 넓고 끝없는 허공 같은 마음세계를 관찰하면서 청정법신淸淨法身인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을 생각하고, 이러한 허공 같은 마음세계에 해와 달을 초월하는 금색 광명을 띤 한없이 맑은 물이 충만한 바다와 같은 성품바다를 관찰하면서 원만보신圓滿報身인 노사나불盧舍那佛을 생각하며,

 

안으로 생각이 일어나고 없어지는 형체 없는無色 중생과 밖으로 해와 달과 별과 산과 내와 대지 등 삼라만상森羅萬象의 뜻이 없는無情 중생과, 또는 사람과 축생과 꿈틀거리는 뜻이 있는有情 중생 등의 모든 중생들을 금빛 성품바다에 바람 없이 금빛 파도가 스스로 뛰노는 거품으로 관찰하면서 천백억화신千百億化身인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을 생각하고,

 

다시 저 한량없고 끝없이 맑은 마음세계와 청정하고 충만한 성품바다와 물거품 같은 중생들을 공()과 성품()과 현상()이 본래 다르지 않는 한결같다고 관찰하면서 법신(法身)보신(報身)화신(化身)의 삼신三身이 원래 한 부처인 아미타불을 항시 생각하면서 안팎으로 일어나고 없어지는 모든 현상과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덧없는 행동들을 마음이 만 가지로 굴러가는 아미타불의 위대한 행동 모습으로 생각하고 관찰할지니라.

 

                                                                                                   [청화선사淸華禪師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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