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第二章 보리방편문菩提方便門
보리菩提는 깨달음覺의 뜻으로 ‘보리방편문菩提方便門’은 본 성품을 보고見性 진리를 깨닫는悟道 방편方便이라. 정定ㆍ혜慧를 균등하게 지니며 마음을 한 경계一境에 머물게 하는 불가사의한 비결妙訣이니 익숙하도록 읽고熟讀 뜻을 이해한了義 후, 고요한寂靜 곳에 머물러 제일 절第一節[제1절 아미타불]만 써서寫 단정히 앉아 바로 보이는 벽면에 붙이고 관찰觀하고 생각念하되, 한결같이 관찰觀하는 일상삼매一相三昧로 성품을 보고見性 한결같이 생각念하는 일행삼매一行三昧로 진리를 깨달을悟道지이다.
제1절 아미타불阿彌陀佛
심心은 허공虛空과 등等할새 편운척영片雲隻影이 무無한 광대무변廣大無邊의 허공적虛空的 심계心界를 관觀하면서 청정법신淸淨法身인달하야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을 염念하고,
차此 허공적虛空的 심계心界에 초일월超日月의 금색광명金色光明을 대帶한 무구無垢의 정수淨水가 충만充滿한 해상적海象的 성해性海를 관觀하면서 원만보신圓滿報身인달하야 노사나불盧舍那佛을 염念하고,
내內로 염기염멸念起念滅의 무색중생無色衆生과 외外로 일월성수日月星宿 산하대지山河大地 삼라만상森羅萬象의 무정중생無情衆生과 인축내지人畜乃至 준동함령蠢動含靈의 유정중생有情衆生과의 일체중생一切衆生을 성해무풍性海無風 금파자용金波自涌인 해중구海中漚로 관觀하면서 천백억화신千百億化身인달하야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을 염念하고,
다시 피彼 무량무변無量無邊의 청공심계淸空心界와 정만성해淨滿性海와 구상중생漚相衆生을 공空ㆍ성性ㆍ상相 일여一如의 일합상一合相으로 통관通觀하면서 삼신일불三身一佛인달하야 아阿(化)미彌(報)타陀(法)불佛을 상념常念하고 내외생멸상內外生滅相인 무수중생無數衆生의 무상제행無常諸行을 심수만경전心隨萬境轉인달하야 미타彌陀의 일대행상一大行相으로 사유관찰思惟觀察할지니라.
보리[진리]를 깨닫는 방편문
마음은 허공과 같을 새, 한 조각 구름이나 한 점 그림자도 없이 크고 넓고 끝없는 허공 같은 마음세계를 관찰하면서 청정법신淸淨法身인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을 생각하고, 이러한 허공 같은 마음세계에 해와 달을 초월하는 금색 광명을 띤 한없이 맑은 물이 충만한 바다와 같은 성품바다를 관찰하면서 원만보신圓滿報身인 노사나불盧舍那佛을 생각하며,
안으로 생각이 일어나고 없어지는 형체 없는無色 중생과 밖으로 해와 달과 별과 산과 내와 대지 등 삼라만상森羅萬象의 뜻이 없는無情 중생과, 또는 사람과 축생과 꿈틀거리는 뜻이 있는有情 중생 등의 모든 중생들을 금빛 성품바다에 바람 없이 금빛 파도가 스스로 뛰노는 거품으로 관찰하면서 천백억화신千百億化身인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을 생각하고,
다시 저 한량없고 끝없이 맑은 마음세계와 청정하고 충만한 성품바다와 물거품 같은 중생들을 공(空)과 성품(性)과 현상(相)이 본래 다르지 않는 한결같다고 관찰하면서 법신(法身)ㆍ보신(報身)ㆍ화신(化身)의 삼신三身이 원래 한 부처인 아미타불을 항시 생각하면서 안팎으로 일어나고 없어지는 모든 현상과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덧없는 행동들을 마음이 만 가지로 굴러가는 아미타불의 위대한 행동 모습으로 생각하고 관찰할지니라.
[청화선사淸華禪師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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