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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청화 큰스님 서적/5. 원통불법의 요체

원통불법의 요체(74)

원통불법의 요체(74)

 

3. 십법계十法界

 

十法界십법계

 

六道육도

1. 地獄法界지옥법계上品상품五逆十惡오역십악하여 寒熱叫喚한열규환하는 최하의 境界경계

2. 畜生法界축생법계中品중품五逆十惡오역십악하여 呑噉殺戮탄담살육하는 畜類축류境界경계

3, 餓鬼法界아귀법계下品하품五逆十惡오역십악하여 飢渴기갈하 는 惡鬼악귀境界경계

4. 阿修羅法界아수라법계下品하품十善십선하고 通力自在통력자재非 人비인境界경계

5. 人法界인법계五戒오계 또는 中品중품하여 人中인중苦樂고락 하는 境界경계

6. 天法界천법계上品상품十善십선하고 아울러 禪定선정하여 天界천계 하고 靜妙정묘하는 境界경계

 

四聖사성

 

7. 聲聞法界성문법계解脫해탈을 위하여 聲敎성교에 따라 四諦사제觀法관법 을 닦는 境界경계

8. 緣覺法界연각법계解脫해탈을 위하여 十二因緣法십이인연법을 닦는 境界경계

9. 菩薩法界보살법계無上菩提무상보리를 위하여 六度萬行육도만행을 닦는 境界경계

10. 佛法界불법계自覺覺他자각각타 覺行窮滿각행궁만境界경계

 

十善십선不殺生불살생, 不偸盜불투도, 不邪淫불사음

不妄語불망어, 不兩舌불양설, 不惡口불악구, 不綺語불기어

不貪慾불탐욕, 不嗔恚불진에, 不邪見불사견(不痴불치)

 

五逆오역殺父살부, 殺母살모, 殺阿羅漢살아라한, 破和合僧파화합승, 佛身出血불신출혈

 

우리가 바로 깨달으면 일체 만유가 일진법계一眞法界, 오직 진여불성의 일진법계뿐인데 우리 중생 차원에서, 이와 같이 중생의 근기에 따라 나누어서 시설한 것이 십법계十法界입니다.

 

제일 아래인 지옥법계地獄法界는 상품上品의 오역五逆이나 십악十惡을 범하면 받는 경계입니다. 부처님 몸에서 피를 낸다거나 화합승가를 파괴한다거나 또는 부모를 죽인다거나 아라한을 죽이는 것은 오역죄에 해당하고 십악十惡은 십선十善의 반대로서 오역이나 십악을 범하여 한열규환寒熱叫喚의 고를 받는, 그야말로 뜨겁고 춥고 한없는 괴로움에 울부짖는 고통이 극심한 최하의 경계가 지옥법계입니다.

 

그다음 축생畜生법계는 중품中品의 오역五逆이나 십악十惡을 범하여 탄담살육呑噉殺戮이라, 서로 잡아먹고 서로 삼키고 서로 죽이는 고를 받는 축생의 경계입니다.

 

그다음 아귀餓鬼법계는 우리 인간이 안 보이는 경계 아닙니까? 하품下品의 오역죄나 십악을 범하여 기갈飢渴의 주리고 목마른 고통을 받는 악귀惡鬼 세계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죽어지면 수행자는 죄를 범하면 몰라도 그렇지 않으면 아귀계에는 머물지 않습니다. 우리는 중유中有 또는 중음中陰이라고 해서 저승에 좀 머물기는 하나 바로 지은 업장의 과보로 해서 다른 생으로 떠나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일껏 출가사문이 되어서 무상복전의無上福田衣를 입었으니 용맹정진을 통하여 한사코 삼계三界를 벗어난 성자가 되어야만합니다. 앞에 지옥, 아귀, 축생은 삼악도三惡道이고 그 다음 아수라, 사람, 천상은 삼선도三善道입니다.

 

다음 아수라阿修羅법계는, 아수라도 분명히 존재하는 세계이지만 우리 인간의 눈에는 안 보입니다. 천안통을 통하면 아수라계도 보고 아귀계도 봅니다. 하품의 십선을 행하고 통력자재通力自在를 득한 비인非人, 사람이 아닌 영체靈體의 경계입니다.

 

아수라뿐만 아니라 아귀 귀신도 역시 업통業通이지만 약간의 저급한 통력通力을 합니다. 그러니까 아귀가 되어 헤매다가 인연이 있는 사람한테 접신接神하여 점쟁이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수라세계는 아귀세계보다 더 통력이 있는 세계입니다. 따라서 자칭 도사道士라 하며 몇 백 명씩 신도를 거느리고 알아맞히는 소리 하는 사람은 보통 아수라신이 지키고 있다고 볼 수가 있지요. 아수라 신들은 꽤 통력이 있기 때문에 어떤 때는 꼭 도인道人같은 행세도 하고 도인 같은 소리도 합니다. 그러나 그의 행동을 보면 압니다. 욕심을 다 떼었는가? 음욕도 못 떼고 물욕도 못 떼고 욕심을 못 떼었다면 별 볼일 없는 욕계중생입니다.

 

법계라, 사람 법계는 오계五戒 또는 중품中品의 십선十善을 닦아서 인중人中의 고락을 받는 경계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세속에 있던 출가를 했던 간에 우리는 다섯 가지 계행이나 중품의 십선계는 닦아서 인간으로 왔습니다. 더욱이 출가사문들은 부처님 당시나 또는 옛날부터 부처님 법을 독실히 믿은 불자였기에 금생에 젊은 나이로 승려가 된 것입니다.

 

법계라, 상품의 십선을 닦고 아울러 선정禪定을 닦아서 천상에 생하고 정묘靜妙한 안락을 받는 경계입니다. 따라서 천상계는 단계로 본다면 우리 인간보다는 높습니다. 다만 천상이 너무나 안락하니까 애쓰고 공부를 더 하려고 마음먹지 않기 때문에 성불을 잘못 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고가 있어서 생로병사의 고생에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치는 데서 성불이 빠른 것인데, 그러기에 성불로 나아가는 의미에서 인간이 소중한 경계입니다. 여기까지 사생四生 육도, 태란습화胎卵濕化 사생과 육도입니다.

 

그다음에는 사성四聖이라, 4종류의 성자 곧 성문법계 또는 연각법계, 보살법계, 불법계입니다. 성문승聲聞乘은 해탈을 위하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가르침에 따라 주로 사제관법四諦觀法을 닦는 경계입니다. 그런데 성문법계는 사제 법문 가운데서도 아직은 무생無生사제나 또는 무량無量사제나 또는 무작無作사제의 정도는 아니고 생멸生滅사제 정도입니다. 실제로 고도 있고 고의 원인이 되는 집도 있고 또는 실제로 멸도 있고 실제로 닦는 도도 있다는 곧, 상대적으로 고집멸도가 실존적으로 있다는 차원의 가르침을 받고서 닦아 깨달은 하품의 성인경계가 성문법계입니다.

 

연각緣覺은 부처님 가르침이 아니더라도 과거 숙세에 선근이 많아서 자연을 보고 깨닫기도 하고 십이인연이나 인연법을 관찰하여 깨닫기도 합니다. 이런 성자를 연각승 또는 독각獨覺승이라고 합니다.

 

그다음에는 보살菩薩법계라, 무상보리無上菩提를 위하여 육도만행六度萬行 곧 육바라밀六波羅蜜을 닦는 경계입니다. 과거 전생에 선근이 많아서 자기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남과 더불어서 공부하는 분들입니다. 현대 같은 이런 혼란한 사회에 나온 불자는 대체로 거의 다 보살 후신後身입니다. 자기 혼자만 닦고 만다는 분은 거의 없지 않습니까. 자기가 공부를 해서 좀 알면 머물러 버리는 것이 아니라, 보살기질은 절대로 머물지 않습니다. 무상보리를 위하여 성불까지 쉬지 않고 육도만행 곧 육바라밀六波羅蜜을 닦는 것입니다.

 

불법계佛法界는 자각각타自覺覺他 각행궁만覺行窮滿이라, 모든 행과 지혜, 일체종지一切種智를 다 갖춘 경계가 되지 않겠습니까. 따라서 우리는 마땅히 보살이 되어야 부처를 성취할 수 있습니다. 나와 남을 구분하는 정도에서는 도저히 불과佛果를 이를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자기 스스로 항시 내가 보살인가 아닌가를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내가 얼마나 남한테 잘 베푸는가, 인욕은 얼마나 하는가, 또는 선정을 얼마만치 용맹정진 하는가를 통절하게 성찰해야 하는 것입니다.

 

십선十善은 불살생, 불투도, 불사음으로 몸으로 짓는 세 가지이고, 또는 불망어, 불양설, 불기어, 불악구로서 거짓말 말고, 이간질하지 말고, 욕하지 말고, 음탕한 말이나 꾸며서 하는 말 곧 기어綺語를 하지 않는 것이 입으로 짓는 네 가지며 또 뜻으로는 탐내지 않고, 성내지 않고, 삿된 생각을 내지 않는 것이 뜻으로 짓는 세 가지입니다.

 

오역五逆은 아버지 죽이고, 어머니 죽이고, 아라한 즉 성자를 죽이고, 또는 파화합승破和合憎이라, 이간질해서 승려끼리 싸움을 부추겨 승가의 화합을 깨뜨리는 것입니다. 요사이 종단 싸움 같은 것도 사실은 파화합승의 죄를 범하고 있는 것입니다. 될수록 서로 양보하고 겸허하게 화합하는 것이 승려인데 그렇지 못하면 파화합승입니다. 불신출혈佛身出血이라, 부처님 몸에 상처를 입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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