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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청화 큰스님 서적/5. 원통불법의 요체

원통불법의 요체(69)

 

 

6. 수묘게數妙偈

 

數妙渴수묘게

 

一是不空萬法起焉일시불공만법기언 滿十俱空非空而空만십구공비공이공

二假相應非本非迹이가상응비본비적 三法輾轉因果同時삼법전전인과동시

本具四大居常五位본구사대거상오위 四大互因二八成實사대호인이팔성실

七依一實六輪常轉칠의일실육륜상전 二四三三互爲因果이사삼삼호위인과

五位三法含藏一實오위삼법함장일실 九果八因包和常住구과팔인포화상주

胎藏十六隨緣比周태장십륙수연비주 一地三水五火七風일지삼수오화칠풍

三五爲本一七示迹삼오위본일칠시적 七三滿數五一過半칠삼만수오일과반

滿者欲平過半生歪만자욕평과반생의 離垢一地十五金剛이구일지십오금강

等體金塵遍滿十方등체금진변만시방 一切萬有駱器分資일체만유수기분자

雖現此身內外正依수현차신내외정의 地水火風四界攝持지수화풍사계섭지

金塵合空性相難分금진합공성상리분 細根麤境隱顯左右세근추경은현좌우

金塵一七便成水塵금진일칠변성수진 三七陰火五七陽性삼칠음화오칠양성

七七起風又七化土칠칠기풍우칠화토 地塵五分四水一火지진오분사수일화

左轉水地引同斥異좌전수지인동척이 右轉風火引異斥同우전풍화인이척동

地下風動水貪火嗔지하풍동수탐화진 緣起若存緣滅若亡연기약존연멸약망

隱性顯相二名一實은성현상이명일실 欲隱無內欲顯無外욕은무내욕현무외

 

金剛心論금강심론』「第四篇제사편 宇宙우주本質본질形量형량

 

수묘게數妙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것은 수치에 묘한 진리가 포함돼 있다는, 말하자면 수자체가 바로 우주에 있는 생명의 상징이라는 것입니다. 철학자로서는 그리스의 피타고라스Pythagoras가 수가 생명이라는 말을 처음으로 하였다는데 주역周易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주는 바로 수로 구성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소리나 또는 사이클cycle 즉 단파, 장파 같은 주파수周波數등 어떻게 진동하는가? 하는 것이 모두 수입니다. 우리는 수라는 것에 신비로운 영감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가사, 현대는 기술 문명 기술의 싸움이라고 하는데 기술이란 것이 모두가 다 수에서 근원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수학을 못하면 물리학을 못하는 것 아닙니까. 또 철학을 할 때도 수학은 항시 기본이 됩니다.

 

수묘게數妙偈는 하나부터 열까지 그 수의 원리를 풀이한 것입니다.

 

일시불공만법기언一是不空萬法起焉, 하나이것은 공이 아니어서 만법이 일어나나,

만십구공비공이공滿十俱空非空而空이라, 만수滿數인 십이 되면 공이 되는데 공이 아니면서 바로 공이 되는 것이다. 즉 본래 공이 아닌 존재가 어느 한계에 이르러 만수滿數가 갖추어지면 공으로 돌아간다는 말입니다. 성겁이 되고 주겁이 되고 괴겁 동안에는 (-), (+)가 차이가 있으니까 활동이 되는 것이지 합해져 버리면, 다 차버리면 공겁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움직이는 사이클이 완전히 (-), (+)가 동등이 되어서 합해져버리면 공겁이 되는 것입니다.

 

이가상응비본비적二假相應非本非迹이라, 공과 공이 아닌 것 즉 공도 유도 가인데 두가지 가가 서로 같이 응하면서 결국은 근본도 아니고 자취도 아니다. 이 말은 공이 근본이 되거나 또는 유가 근본이 되는 것도 아니고 색: 즉 공이요 공즉색이니 서로 같이 겸해있다는 말입니다. 인연에 따르면 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은 인연이 소멸되면 공이 되는 것입니다.

 

삼법전전인과동시三法輾轉因果同時, 를 삼법三法이라 합니다. 혹은 번뇌요, 업은 번뇌 따라서 신 삼업三業으로 짓는 행위요, 업으로 받는 과가 고입니다. 번뇌에서 업을 짓고 고를 받는 3법이 전전輾轉이라, 구르고 굴러서 같이 인이 되고 또는 과가 된다는 말입니다. 가사, 우리가 누구를 미운 사람이라고 할 때는 그 미운 생각이 혹이고, 미운 이를 비방하거나 때리는 행위 등이 업이며 그 업으로 인하여 받는 보복 등이 고입니다. 그러한 번뇌와 업은 또한 우리 잠재의식에다 미운 종자를 심는 것입니다. 양자역학의 도리로 본다면 밉다고 생각할 때는 우리 생리에 전자를 더 증가를 시키고 좋다고 생각하면 양자를 증가를 시키는 것입니다. 욕심이나 진심嗔心을 많이 내면 낼수록 더욱 더 증가되다가 욕심이나 진심嗔心이나 굳어지면 응어리가 생기는 것입니다. 성을 많이 내고 욕심을 많이 내면 결국은 응어리가 생겨 몸의 조화가 깨져서 병이 생기는 것입니다. 등도 역시 욕심이나 진심이 모이고 모여서 응어리진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본구사대 거상오위本具四大居常五位, 본래 지수화풍 4대가 근본 성품[불성]에 갖추어 있고 일체 만법을 5로 포괄하는데 그 5위도 또한 근본 성품에 온전히 갖추어 있다는 것입니다. 5위는 근본 불교의 법상法相풀이로서 색법色法심법心法심소유법心所有法심부상응법心不相應法무위법無爲法입니다.

 

사대호인이팔성실四大互因二八成實이라, 지수화풍 사대가 서로 이끌어서 2×8=16, 16의 도리로 실상實相 세계가 이루어지도다. 16의 수치數値1 3 5 7을 합하여 16이 되는데 밀교密敎에서 원만무진圓滿無盡을 의미합니다.

 

칠의일실육륜상전七依一實六輪常轉이라, 순수한 일금진一金塵이 제7[末那識또는 7풍에 의지하여 육도중생으로 항시 윤회한다는 말입니다. 본래는 순수 생명인 금진자리인데 제7 말나식末那識인 망식妄識에 의하여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등 6六途를 끊임없이 윤회하는 것입니다.

 

이사삼삼호위인과二四三三互爲因果, 2×4=8의 팔식八識3×3=99九識이라, 9식은 청정식淸淨識으로 근본 바탕인 진여불성이고 8식은 아뢰야식阿賴耶識으로서 일체 유정有情의 근본심식根本心識을 말하는데 이 8식과 9식이 서로 인이 되고 과가 된다는 뜻입니다.

 

오위삼법함장일실五位三法含藏一實이라, 아까 말한 심법색법심소유법심부상응법ㆍ무위법의 오위五位와 혹업고惑業苦의 삼법三法이 돌고 돈다 하더라도 일실一實인 청정한 금강불성은 다 언제나 갖추어 있다는 뜻입니다.

 

구과팔인포화상주九果八因包和常住, 청정식인 구식은 과이고 팔식인 아뢰야식은 일체 업을 갈무리하는 장식藏識인 인인데 항시 서로 포함하여 조화롭게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태장십륙수연비주胎藏十六隨緣比周, 태장계는 16수로 되어 있다는 말인데 16수는 1357의 수를 합하면 16이 됩니다. 이런 법수法數는 여기서 설명을 다할 수는 없고 하여튼 우주를 구성하는 기본 공덕수功德數16입니다. 태장계란 밀교密敎에서 말하는 원리의 세계입니다. 생명의 본체인 성품 공덕이 인연 따라 두루 미치게 된다는 뜻입니다.

 

일지삼수오화칠풍一地三水五火七風이라, 생명적인 수치 곧 태장계 수치로 봐서 1은 지에 해당하고 3은 수에 해당하고 5는 화에 해당하고 7은 풍에 해당합니다.

 

삼오위본일칠시적三五爲本一七示迹이라, 3인 수5인 화가 근본이 되고 1인 지7인 풍이 자취가 된다는 말입니다.

 

칠삼만수오일과반七三滿數五一過半이라, 7인 풍과 3인 수가 합하면 만수인 10이고 또는 5인 화1인 지가 합하면 6이 되니 반을 넘는다는 뜻입니다.

 

만자욕평과반생의滿者欲平過半生歪, 73이 합해진 만수滿數는 가만히 있으려고 하지만 51인 즉 화와 지6이 되어서 반수를 넘으니까 삐뚜름하게 반발한다는 뜻입니다. 마이너스(-) 플러스(+), 음양이 같으면 역동적力動的인 성겁成劫이 안 되나 우주 에너지가 똑같지가 않으니까 움직이고 결합하고 하여 성겁成劫이 되는 것입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와 같이 똑같지 않으니까 사람으로 나와서 우리가 있는 것이지 같았으면 항시 공겁에 머물러 인간으로 나올 수 없습니다.

 

이구일지십오금강離垢一地十五金剛이라, 1인 지에서 모든 번뇌를 여의면 15금강이라, 15 만월같이 일체 공덕을 갖춘 훤히 트인 금강세계가 된다. 그래서 태장계 16공덕은 변함이 없습니다.

 

등체금진변만시방等體金塵遍滿十方이라, 우주와 같은 체성體性인 금진이 온 세계에 편만해 있으니 우주가 바로 금진 세계입니다.

 

일체만유수기분자一切萬有隨器分資, 일체 만유는 각기 그릇 따라서 곧 업 따라서 공덕을 달리 받고 있습니다.

 

수현차신내외정의雖現此身內外正依, 비록 이 몸을 나투어도 정신과 육체, 성품과 환경을 다 갖추었으며

 

지수화풍사계섭지地水火風四界攝持, 우주란 것은 지와 수와 화와 풍과 이런 것이 서로 어우러져서 구성이 되었다.

 

금진합공성상리분金塵合空性相離分이라, 금진은 본래 허공과 합해 있으니 성품과 상을 나누기 어렵다.

 

세근추경은현좌우細根麤境隱顯左右, 세근은 성품으로 있는 능조사대能造四大에 해당하는 것이고 추경은 현상으로 나툰 소조사대所造四大인데 능조사대와 소조사대가 서로 인연 따라 나타났다 숨었다 자유자재로 한다는 뜻입니다. 과 성품이 본래 둘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지 않겠습니까? 중생이란 업력으로 상이 나타나는 것이고 업력이 다하면 성품으로 숨어지는 것입니다.

 

금진일칠변성수진金塵一七便成水塵이라, 1금진이 7七風으로 동하면 수진水塵이 되고

 

삼칠음화오칠양성三七陰火五七陽性이라, 3三水7七風으로 동하면 음화陰火5五火7七風으로 동하면 양성陽性이다.

 

칠칠기풍우칠화토七七起風又七化土, 7七風7풍을 만나면 더욱 풍이 세고 다시 7七風을 더하면 토가 된다.

 

지진오분사수일화地塵五分四水一火, 를 구성한 지진地塵을 분석해 본다면 5분의 4가 수가 되고 5분의 1이 화가 된다.

 

좌전수지인동척이左轉水地引同斥異, 금진金塵이 좌편으로 진동하면 수와 지가 되는데 같은 것은 서로 이끌어 수가 되고 다른 것은 배척하여 지가 되며,

 

우전풍화인이척동右轉風火引異斥同이라, 금진金塵이 오른편으로 돌면 풍과 화가 되는데 다른 것은 이끌어 풍이 되고 같은 것은 배척하여 화가 된다.

 

지하풍동수탐화진地下風動水貪火嗔이라, 지진地塵경계에 수가 동하면 탐이 되고 화가 동하면 진이 된다.

 

연기약존연멸약망緣起若存緣滅若亡이라, 인연이 있으면 존재하는 것 같고 인연이 멸하면 없는 것 같으니 실제로 멸하는 실멸實滅이 아니고 실제로 있는 실유實有가 아니다.

 

은성현상이명일실隱性顯相二名一實이라, 숨어 있는 성품과 나타난 현상이 이름만 둘이지 본래로는 하나인 실상實相이다.

 

욕은무내욕현무외欲隱無內欲顯無外, 숨고자 해도 안이 없고 나타나고자 해도 밖이 없거니 본래 진리란 상하 내외가 없는 원만구족圓滿具足한 진여실상眞如實相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수묘게를 저자로부터 설명들은 일이 없기 때문에 산승의 해설이 미흡한 데가 많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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