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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청화 큰스님 서적/5. 원통불법의 요체

원통불법의 요체(67)

 

 

3. [物質]의 근본 구조根本構造

 

불교의 교리에서 나온 물질의 구조를 알아보겠습니다. 현대 물리학에서 물질의 가장 미세한 소립자인 광량자光量子의 본질이 불교에서 물질의 근본으로 삼는 금진金塵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金塵금진構造구조宇宙우주本質본질物心一如물심일여心體심체에는 本來본래수ㆍ화ㆍ 四大사대四性사성四相사상이 갖추어 있는데 그 四性사성四相사상和融화융하여 一極微일극미를 이루어 서로 分離분리할 수 없으므로 八事俱生팔사구생하여 隨一不滅수일불멸이라 한다.

極微극미四方사방ㆍ上下상하六方육방中心중심七微칠미合成합성되어 처음으로 天眼所見천안소견阿耨色아누색이 되는데 바로 金塵금진이다.

金塵금진天眼천안輪王眼윤왕안佛果불과菩薩眼보살안에만 見得견득할 수 있다. 金塵금진 一阿耨色일아누색金中금중에서 往來왕래하여도 無障無碍무장무애하며 百四十백사십事體功德사체공덕을 갖추고 있다. 또한 圓常원상하여 다시 生滅생멸이 없고 空劫공겁 에는 離散이산하여 空中공중浮遊부유하나 體法체법恒有항유하며 그 作用작용에 있어서 生滅생멸 無常무상하다.

 

大日經疏대일경소 俱舍論光記구사론광기』 『勝論승론

 

우주의 본질인 물심일여物心一如의 심체心體에는 지 4의 네 가지 성품과 사상四相이 본래로 갖추어 있습니다. 우리는 우주의 본체에 있는 근본적인 본 성품을 생각해야 합니다. 근본 성품에는 지4대를 비롯한 일체 만덕이 본래로 원만히 갖추어 있습니다. 그 성품은 인연 따라서 상으로 나오는데 지4대의 44이 서로 원융 무애하여, 거리낌 없이 섞이어서 일극미一極微를 이루어 서로 분리할 수 없으므로 팔사구생八事俱生한다는 것입니다. 팔사구생이란 구사론등에 나오는 말로 여덟 가지 기운이 한 번에 화융和融하게 뭉쳐서 나온다는 말입니다. 팔사구생의 여덟 가지란 앞에 든 지4대의 네 가지 성품과 4대의 상인 네 가지 상이 함께 어울려서 나오므로 팔사구생입니다. 그래서 수일불멸隨一不滅이라, 뭉쳐진 그 하나가 멸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입니다.

 

사방四方과 상하上下의 육방六方과 가운데 중심中心을 합하면 일곱 군데인데 불교에서는 일체가 역동적인 생명력이므로 사방과 상하 그리고 중심의 칠이란 수치를 생명 활동의 중요한 수치로 중요시하는 것입니다. 일극미一極微인 물질도 아닌 하나의 기운 에너지가 사방 상하 중심의 칠미七微 합성이 되어 처음으로 천안소견天眼所見이라, 중생의 오욕의 때 묻은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천안통으로 볼 수 있는 아누Anu(阿耨)색이 되는데 이것이 바로 금진金塵이라고 합니다.

 

아누다라삼먁삼보리에서도 나오는 그런 개념 하나 하나가 모두가 다 의미 심중합니다. 우리 인간이 알고 있는 원자핵이나 그런 물질적인 존재가 아니라 그보다 더 훨씬 더 저편에 있는 즉 생명 에너지의 근본 구성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금진인 것입니다.

 

이 금진은 천안天眼과 전륜성왕轉輪聖王의 안목과 또는 견성오도見性悟道해서 삼매에 들어가 불과佛果를 얻은 보살의 눈에만 견득見得이라, 보아서 얻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벌써 견성오도를 확실히 했다면 금진인 한량없는 금색광명을 훤히 현관現觀이라, 현전現前하여 체험하게 되겠습니다.

 

금진 곧 일아누색一阿耨色은 금 가운데서 왕래하여도 무장무애하여 거리낌이 없으며 140의 사체공덕事體功德을 갖추고 있다 합니다. 불성공덕佛性功德은 무량공덕이나 편의에 따라서 법수로서 140의 공덕으로 구분하여 일일이 말씀한 법문이 불경에 나와 있습니다. 티끌만도 못하고 원자핵보다 한결 근원적인 미세한 에너지로 응집된 그 가운데에 벌써 140의 부처님의 무량공덕을 다 갖추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미진중 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이라는 말씀이 성립되지 않겠습니까.

 

또한 원만하고 항상 하여 다시 생멸이 없고 공겁空劫시에도 금진은 존재하는 것입니다. 공중에 흩어져 있기는 하지만 체는 소멸이 안 되어 체법體法은 항유洹有하며 그 작용에 있어서는 생멸무상生滅無常입니다. 또는 유식론唯識論에는 일체 현상을 아뢰야식阿賴耶識 종자의 변현變現이라고 합니다. 모두가 다 유식唯識이라, 만법이 유식이요, 일체가 유심조唯心造라는 사상에서 본다면 물질은 체가 있는 것이 아니며 금진도 또한 마음의 묘유妙有 현상이니 물질의 체성體性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금진은 금강金剛 또는 금륜金輪이라고도 하며 묘유妙有의 본질이라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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