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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청화 큰스님 서적/5. 원통불법의 요체

원통불법의 요체(65)

 

 

3) 우주시대宇宙時代의 종교宗敎

 

종교 없는 과학은 절름발이요, 과학 없는 종교는 맹인盲人이다아인슈타인의 말입니다. 우리가 종교를 믿더라도 합리적인 도리에 입각하여 믿어야 하지, 불합리한데도 분별없이 전통적인 권위나 인습적인 법집法執을 답습한다면 참다운 종교가 못됩니다. 맹신盲信에 불과합니다. 아집我執, 법집을 여의는 것이 참다운 과학이요 진정한 종교입니다. 이런 과학정신이 기본이 되어서 현대 물리학이 나온 것 아닙니까?

 

따라서 종교 없는 과학이란 것은 무엇인가 하면 근본 생명 없는, 뿌리 없는 과학에 불과 합니다. 과학의 근원에 있는 참되고 영원하고 모든 능력과 공덕을 다 갖추고 있는 생명의 실상, 이것이 인생과 우주의 근본이라고 믿고 과학을 해야 하는 것인데 그렇지 못하고 산소나 수소나 이런 입자粒子가 근본이요, 물질이 근본이라고 생각하는 유물적인 사고방식으로 과학을 한다면 결국 절름발이요 참다운 과학이 못되는 것입니다. 또 아인슈타인은 우주적 종교성이 가장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종교는 불교다. 또한 현대 과학이 결하고 있는 것을 메워 주는 종교가 있다면 그것은 불교다고 말하였습니다. 역시 아인슈타인은 불교를 진정으로 아는 분입니다.

 

아무튼 위대한 천재들은 불교를 믿는다는 말을 직접으로 표현하지는 않으나 불교 진리에 가까운 말들을 합니다. 가끔 인용한 바와 같이 소크라테스(Socrates 410399 B.C.)나 또는 플라톤(Platon 427347 B.C.)이나 또는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 384-322B.C.)나 말입니다. 칸트(Kant 17241804)나 니체Nietsche나 쇼펜하우어Schopenhauer나 또는 그리스 철인들 모두가 다 우리 불교의 조명으로 본다면 모두 훌륭한 철인哲人입니다.

 

따라서 그런 불교의 지혜로 기독교도 이슬람도 통찰한다면 다 화해롭게 수용이 되는 것입니다. 다만 그네들이 아직 미흡한 점을 일깨워 훤히 트인 해탈의 자리를 우리가 앞으로 가르쳐야겠지요. 앞으로 몇 백 년 뒤가 될는지는 몰라도 본래가 진여불성이기 때문에 기독교나 이슬람교나 불교에 흡수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물질은 최초에는 방사선放射線 형태 즉 광량자光量子 곧 광자光子라고 합니다. 물질은 어느 물질이나 궁극적으로 광량자라고 생각할 때 모두가 다 빛이라는 말은 틀림이 없는 진실입니다. 따라서 내 몸뚱이나 돌멩이나 똥이나 다 부처다는 말은 똥이나 그 무엇이나 본질적으로는 빛이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물리학적으로 본다고 생각할 때 간시궐 화두에 대해서 보다 더 실증적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요.

 

또한 신과학사상新科學思想에서는 물질은 곧 의식意識이므로 물질을 바로 생명이라고 합니다. 우리네 민속에서 우리 어머니나 할머니들이 산에 가면 바위나 큰 나무에다도 합장 배례하고 당산堂山을 받들고 하는 것도 역시 우리가 그것으로 집착해 버리니까 나쁜 것이지 일체 만유를 생명으로 받드는 자세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산신山神숭배다 용왕龍王숭배다 하는 등은 무속巫俗이요, 미신迷信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산을 구성한 진여불성이 산신이요, 물로 표현된 진여불성이 용왕이라고 진여眞如의 도리에 따라 이해한다면 허물이 될 것이 없습니다. 물질은 곧 의식이요 생명이므로 지구地球도 태양太陽도 다 같은 생명이며 태양은 관음보살觀音菩薩 화신化身이요, 또 대세지大勢至 보살과 문수文殊 보살은 지혜의 화신입니다. 또 지구는 이대로 바로 지장地藏 보살입니다.

 

우리는 이제 부처님의 광대무변한 가르침을 조그마한 자기 생각으로 좁혀서는 안 됩니다. 원융 무애한 생명을 구분 짓고 가로막는 망념妄念을 털어버려야 합니다. 삼천대천三千大千세계가 바로 부처님이거니 오척五尺 남짓한 이 몸뚱이에 들어있는 의식만 생명이 아니라 산하대지 두두물물이 한결같이 다 생명입니다. 우리 마음이 못 열려서 나로 보이고 너로 보이고 남으로 보이고, 그 무엇으로 느끼는 것입니다. 불교에서 가장 중요한 신심信心은 마음을 활짝 열고 천지와 나와 둘이 아니고 너와 나가 둘이 아니고 부처와 나와 둘이 아니라는 반야 지혜를 믿는 것입니다.

 

哲學철학으로 하고 科學과학로 하여 새로운 宇宙時代우주시대宗敎종교가 되어야 한다.

 

철학을 경으로 하고 과학을 위로 하여, 경과 위는 날과 씨 아닙니까. 이와 같이 철학과 과학이 보완하고 조화하여 새로운 우주 시대의 종교가 반드시 되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光子광자(光量子광량자 light quantum photon)는 아인슈타인 주장으로 電磁氣場전자기장量子化양자화해서 얻어지는 質量질량 제로(0)粒子입자이며 스핀(spin 旋回선회)1을 갖는다.

 

광자光子는 광량자光量子를 말하는 것인데 아인슈타인이 맨 처음에 주장을 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우주는 근본 바탕이 물리적으로 본다면 전자기장電子氣場을 양자화量子化해서,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자리에서 얻어지는 질량은 제로(0)의 입자요 또 이것은 한 바퀴 도는 진동을 합니다. 벌써 광량자 자리에 가서는 질량이 없다는 것입니다. 즉 물질인가 물질이 아닌가 알 수 없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물질이라는 것은 결국은 본질적으로는 다 비어 있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이 한번 동하면 한번 분별심 내면, 거기에 상응하여 바로 소립자로 움직이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어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중생의 공업력共業力으로 우주가 구성이 된다는 말입니다. 에서 유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중생이 좋다, 궂다, 사랑한다, 미워한다 하는 마음들이 동력動力이 되어 우주의 장 에너지를 충동하면 소립자가 이루어지고 인간의 염력念力은 또한 소립자들의 구조를 바꾸기도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모양 자체가 바로 색즉공色卽空입니다. 본래 물질이 아닌 것이 빙빙 돌고 결합하여 모양같이 보인다고 근본적으로 물질이 아닌 것이 물질로 되겠습니까? 제로(0)를 몇 번 보태고 곱한다 하더라도 결국은 제로는 제로인 것입니다. 그림자를 천만번 포갠다 하더라도 그림자는 그림자 아닙니까? 불성佛性이 다이아몬드가 된다 하더라도 불성은 불성인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가 쉽게 말하는 부처가 보면 다 부처고, 개가 보면 개고, 사람이 보면 중생이라는 말들이 다 이치에 합당한 말들입니다.

 

近代근대機械論的기계론적 宇宙觀우주관은 데카르트, 뉴턴 등의 이른바 近代的思考근대적사고太初태초宇宙우주物質물질 粒子입자創造창조하여 不變불변法則법칙으로 運動운동하고 있으며 절대 時間시간, 절대 空間공간, 절대 物質물질 등이 存在존재한다고함.

現代현대 物理學 물리학20世紀세기에 나타난 量子力學양자역학과 아인슈타인의 相對性原理상대성원리와 하이젠베르크의 不確定性原理불확정성원리 등을 골격으로 하여 이루어졌다고 함.

 

근대의 데카르트나 뉴턴 등의 기계론적 우주관, 다시 말하자면 하나의 공식적인 우주관 이른바 근대적 사고思考는 신(자기네들이 잘 모르니까 모르는 것은 신이라고 했겠지요.) 태초에 우주의 물질 입자를 창조하여 불변의 법칙으로 운동하고 있으며 절대 시간, 절대 공간, 절대 물질 등이 존재한다고 하는 것이 근대적 사고방식, 기계론적 우주관입니다. 이런 우주관은 한낱 상식에 불과하니까 우리는 이런 오류는 떠나야 합니다. 물론 이것도 역시 중세기보다는 더 앞서 있어서 그 당시로는 참신한 과학이 되었겠지요.

 

현대 물리학은 20세기에 나타난 양자역학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원리와 또는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의 원리 등을 골격으로 이루어졌는데 그 내용은 지금까지 대강 말씀드린 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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