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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

무주선원(無住禪苑)

 

 

무주선원카페는 2007년 여름 서울 광륜사 객방에서 청화큰스님의 당호를 따서 무주선원이라 이름 짓고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무주선원은 5년 후 20121021일 현 제주시 애월 항파두리 토성 아래 도량을 불사하여 개원하였습니다.

 

법당에 부처님은 무심하고 주인장의 정진 살림살이는 별 나아진 것이 없는 것 같은데, 도량의 나무들은 제법 자랐고 무주선원은 인터넷상에 많이 알려진 것 같습니다.

 

무주선원카페는 13년 전 청화큰스님의 고구정령한 방대한 법문을 관심 있는 분들과 공유하기위해서 시작하였습니다. 공심(公心)을 가지고 많은 자료를 올리고 누구나 방문하여 열람할 수 있고 복사해갈 수 있게 운영하여 회원가입 없이도 많으신 분들이 편한 마음으로 오가시는 것 같습니다.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않는 절집문화와 상통하며 오히려 이런 운영이 카페를 더 활성화 되는 것입니다.

 

8년 전, 사연이야 책으로 한권으로 엮을 수도 있지만 더불어 정진하자는 원력으로 어렵게 도량을 세우고 기도정진하면서 도량에 꽃과 나무도 심고 가꾸며 정성(精誠)을 들이다 보니 불사에 진 은행융자도 다 갚게 되었고 늘 마음으로만 생각하던 은사스님 법어집 특히, 금강심론시리즈 5권을 모두 정리하여 법공양하였는데, 자랑이 아니더라도 한 달에 한 번 법회에 열 분 정도 동참하는 토굴에서 법공양 출판은 많이 했다.” 생각하며 법공양 출판은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오늘 개원 8년의 세월을 돌아보면서 세상만사가 공심(公心)을 가지고 정성을 드리면 다 이루어진다.” 생각입니다. 특히 도량을 세우면 꽃과 나무를 심어야 풍요해진다는 생각이고 여담으로 무주선원보다 먼저 불사한 절을 지나다 들러보니 도량에 나무가 없다보니 세월이 가도 삭막해 보입니다. 도량에 꽃과 나무는 세월이 갈수록 푸근하게 만드는 옷입니다. 아직도 주인장의 말에는 가시가 있는데 오시는 분마다 도량이 포근하다 있는 병도 다 나을 것 같다는 찬탄은 다 도량을 장엄하는 꽃과 나무 덕입니다.

 

개원 8주년 아침, 무주선원에 인연 맺으신 법우님, 무주선원이 성장할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법우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1번 사진이 개원 당시. 2.3번이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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