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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미타행자의 편지

단식


 

이번에 동안거 나면서 몸이 무겁고 살도 붙은 것 같아 7일 효소 단식하였습니다. 예전에는 15일씩 했는데 어느 해인가 15일 단식 끝나고 독감이 걸려 고생한 후로는 7일 정도가 적당하다 생각했습니다.

 

효소 단식은 하루 세 번 작은 잔으로 효소를 큰 컵 물에 희석하여 마시는 것인데 부족하다 생각하면 한 잔 정도 더 하시여도 좋습니다. 중간 중간에 일명 음양탕뜨거운 물에 찬물을 섞어 죽염 조금 넣고 마시어 가며 하루 일과를 보내는데 별 무리는 없습니다.

 

단식하면서 사람이 하루 먹고 정리하는데 참 시간 많이 빼앗긴다는 생각이 들고 작은 잔에 효소 한 잔이면 한 끼가 해결되는데 그 동안 많이 먹은 것이 반성되는 것입니다 오히려 단식기간 중에 앉자있는 것도 더 좋았고 법당에서 염불하는 것도 더 좋았습니다. 단식 끝나고 처음 식사 할 적에 찹쌀 죽 한 끼하고 다음부터는 정상적으로 식사하시여도 됩니다. 이번 단식으로 3~4 키로는 정리 된 것 같은데 이 정도만 정리되어도 몸이 한결 부드럽고 가볍습니다.

 

이번 단식으로 먹는 패턴을 바꾸어 가능한 저녁은 간단히 하는 것으로 하고 자성원 시절부터 새벽기도 끝나고 커피한 잔 하던 버릇을 음양탕으로 바꾼 것이 소득이라면 소득입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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