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예전에 반연 있던 분들이 말년에 고생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절집도 인과는 뚜렷한 것이고 “스스로 짓고 스스로 받는 자업자득(自業自得)”이 만고(萬古)의 진리입니다.
안이나 밖이나 박복한 삶에는 박복한 말년이 기다리고 있고
후덕한 삶에는 후덕한 말년이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하루를 편하게 보내고 편한 것만 추구하다보니 이것이 박복한 삶인 줄도 모르고 박복함이 쌓여서 말년에 박복한 삶이 되는 것입니다.
수행의 첫 번째 덕목이 보시와 계행 청정입니다. 마음으로 베풀던 몸으로 베풀던 재물로 베풀던 이기심을 놓고 이타심을 기르며 행위를 바르게 한다면 현재는 힘들더라고 세월이 가면서 주변이 푸근해지는 것이 진리입니다.
그러나 말은 쉽고 생각은 쉬워도 행위에서 받쳐주지를 못하는 것이 다겁생의 습관, 업(業)입니다 경전에는 자성청정심이라 누구나 불성, 부처님과 똑같은 성품을 지니고 있다고 하지만 현실에서는 결국은 타고난 업, 성품으로 산다는 생각입니다 타고난 거친 업을 바른 업으로 바꾸는 것이 수행인데 생각 같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저 자신을 돌이켜 보아도 금생의 수행력으로 이렇게 사는 것이 아니라 타고난 성품이 부지런하고 성실하다는 것입니다 여담으로 군 생활시절 연대에서 2명 뽑는 모범용사에 뽑혔는데, 연대병력이면 한 2천명은 될 것입니다 다들 마지못해하는 군대생활을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가 0.1%에 들어간 것 이지요
“자업자득”이고 결국은 “업대로 사는 것”인데 “박복하게 산다.”고 입을 댄들 돌아오는 것은 억한 감정뿐이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묵묵히 제 할 일하는 것뿐입니다. 그래도 어쩌다 저로 인하여 “나무아미타불” 한다는 분이 계시는데 이 이야기가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것입니다. 한 사람의 생각을 바꾸어 주거나 인연을 맺어주기가 보통 힘든 일은 아니고 생각을 바꾸어 주고 인연을 맺어 준 것이 일생을 보시한 것과 같은 것입니다.
부처님 명호를 칭명하는 속에는 보시의 공덕, 지계의 공덕, 지혜의 공덕 모두 들어있습니다. 부디 염불공덕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