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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염불수행대전

염불수행대전14-9(227)


14-9

 

1)육식, 이 얼마나 위험한 짓인가

 

일체의 중생이 모두 과거의 부모이자 미래의 부처들이므로, 이치상 살생을 금하고 방생을 행하며, 모든 중생의 목숨을 아끼고 사랑해야 마땅하오. 세속의 고정관념과 편견에 따라, 부모에게 진수성찬을 봉양하는 것이 효도라는 생각은 절대로 품어서는 안 되오. 불법을 들어보지 못한 일반 속이들이야 육도 윤회와 인과응보의 사리를 모르기 때문에, 부모에게 진수성찬을 받치는 것이 효도라는 사견邪見과 망언을 일삼을 수도 있고, 또 그 허물을 용서 받을 수 있소. 그러나 이미 불법을 들어 그 이치를 안 사람이, 과거의 부모 친척을 살해하여 현재의 부모를 공양하거나 장례 또는 제사 지내는 행위는, 단지 효도가 아닐 뿐만 아니라, 곧바로 천리와 불법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패역무도가 된다오. 채식이야말로 천재지변과 사고를 예방하고 줄이는 제일 신묘한 법문이라오.

인광대사

 

* 불설삼세인과경너희는 부모에 효도하라. 마땅히 부모가 아니면 너희가 어찌 이 몸을 세상에 나타나게 되었으며, 설사 출생했더라도 핏덩이 연약한 몸으로 어찌 홀로 성장할 수 있었겠느냐. 여인이 한 번 아이를 출산할 때에 서 말 서 되의 붉은 피를 흘리고, 여덟 섬 너 말이나 되는 젖을 먹여 양육하였느니라. 부모가 있으므로 우주의 근본 되는 이 몸을 얻게 됨이요, 사람의 의무와 책임을 가르쳐 오늘의 너희로 길러 주셨느니라. 그러므로 부모 생존 시에는 지성으로 봉양할 것이고, 혹시 세상을 떠난 후에는 영가를 잘 봉안하여 왕생극락을 발원할 것이며, 설령 자신의 부모가 아니더라도 병약한 노인을 내 부모같이 보호 봉양하여라. 너희가 너의 부모를 마땅히 봉양하면 삼보천룡이 항상 보호하여 줄 것이고, 무력할 때 너희가 만일 부모에게 불효한다면 선신(善神)은 자연히 너를 본받아 앙화(殃禍)를 줄 것이며, 늙어 병약할 때에는 너도 버림을 받을 것이니라.라고 하였다.

 

* 인광대사는 부모와 자식 사이에는 네 가지 인연이 있다오. 첫째는 은혜를 갚는[報恩]인연이고, 둘째는 원한을 갚는[報怨] 인연이며, 셋째는 빚을 갚는[償債] 인연이고, 넷째는 빚을 되찾는[討債] 인연이오. 은혜를 갚는 인연이란 부모와 자식에게 전생에 큰 은혜가 있어 그 은혜를 갚기 위해 금생에 자식으로 태어나, 생전에 부모가 기뻐하도록 극진히 봉양하고 사후에는 귀신이 흠향하도록 장례와 제사를 정성껏 모시는 것이오. 나아가 국가사회에 이바지하고 백성에게 혜택을 끼쳐 청사(靑史)에 이름을 남김으로써, 천하 후세 사람들로 하여금 그 사람을 흠모하면서 그 부모까지 존경하도록 훌륭한 도덕을 닦기도 하오. 역사 속의 수많은 충신과 효자가 그러하오.

 

원한을 갚는 인연이란, 부모가 자식에게 전생에 원한을 사서 그걸 갚기 위해 자식으로 태어나는 것이오. 작게는 부모 마음을 거스르고, 크게는 화가 부모에게 미치게 하며, 살아생전에는 맛있고 따뜻한 공양을 올리지 않고, 죽은 뒤에는 황천에서도 모욕을 당하게 하오. 또 더 심한 경우에는 권세나 요직에 앉은 신분으로 부정부패와 불궤(不軌)의 죄악을 저질러 가문과 친족을 파멸시키고 조상의 무덤까지 파헤치며, 천하 후세 사람들로 하여금 그 사람을 욕하면서 그 부모까지 침 뱉게 만드는데, 왕망(王莽)이나 조조(曹操), 동탁(董卓), 진회(秦檜)등과 같은 간신역적이 그 대표적인 예라오.

 

빚을 갚는 인연이란, 자식이 전생에 부모에게 진 재산상의 빚을 갚으려고 태어난 경우요, 진 빚이 많으면 평생토록 뼈 빠지게 일해 받들어 모시지만 빚이 적으면 잘 봉양하다가 더러 중간에 그만두기도 하오. 예컨대, 힘들여 공부하여 부귀공명을 조금 얻는가 싶더니 그만 요절한다든지, 사업이 잘 되어 재산 좀 모으다가 죽는 수도 있소.

 

빚을 되찾는 인연이란, 부모가 자식에게 전생에 재산상의 빚을 진 까닭에 그 빚을 받으려고 태어난 경우요, 빚이 적으면 생활비나 학비를 들여 가르치고 혼수 장만하여 결혼시켜 이제 자립하고 사회활동 할 만하니 그만 수명이 다 해 버리기도 하고, 빚이 많으면 집안 재산을 탕진하고 패가망신까지 한다오.라고 하였다.

 

살생에는 열 가지 죄가 있으니,

첫째, 마음에 항상 독을 품어서 세세생생 끊어지지 않음이오.

둘째, 중생들이 증오해서 눈으로 기쁘게 보지 않음이오.

셋째, 항상 나쁜 생각을 가지고 나쁜 일을 생각함이오.

넷째, 중생들이 두려워하여 호랑이나 뱀 보는 것과 같음이오.

다섯째, 잠들면 마음이 두렵고 깨어나면 편안하지 못함이오.

 

여섯째, 항상 악몽에 시달리고 질병이 많음이오.

일곱째, 목숨 마칠 때에는 미친 듯 두려워하고 나쁘게 죽음이오.

여덟째, 단명업短命業의 인연을 심음이오.

아홉째, 몸이 무너져 목숨을 마칠 때에는 지옥에 떨어짐이오.

열째, 사람으로 태어나도 반드시 단명함이니, 사미沙彌는 모든 망념妄念을 쉬고 자비심으로 근본을 삼으라는 뜻에서 불살생계가 첫머리에 있는 것이다.

 

* 사미(沙彌) : 정식 스님이 되기 전의 스님을 말함. 출가하여 10(十戒)를 받고부터 250계를 받는 비구니가 되기 전까지의 스님을 말함. 여자스님은 사미니(沙彌尼)라고 함.

 

만일 모든 비구가 동방의 무명이나 비단이나 명주와 이 땅의 가죽신이나 털옷과 우유나 그것으로 가공한 것 등을 먹거나 입지 아니하면, 이러한 비구는 참답고 올바른 불자로서 묵은 빚을 갚고 삼계에 노닐지 않으리니, 어째서 그런가 하면 그 몸의 한 부분으로 이뤄진 것을 먹거나 입으면 모두가 그것들과 인연이 되나니, 마치 사람이 땅에서 생산되는 온갖 곡식을 먹기 때문에 땅에서 발이 떨어지지 못하는 것과 같으니라. 반드시 몸과 마음으로 하여금 모든 중생들의 몸이나 몸의 어느 일부분을 몸과 마음 두 갈래에서 입거나 먹지 아니하면 이런 사람은 참으로 해탈한 자라고 나는 말하리라. 나와 같은 이러한 말은 부처님의 말이라고 할 것이요, 이와 같지 않은 말은 곧 파순波旬의 말이니라.

능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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