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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미타행자의 편지

보리심(菩提心)

 

 

사바세계에 어렵게 와서 짐승의 본능.

 먹고, 짝짓기하고, 싸우고, 탐욕 그대로 살아가기에는 너무 아깝지 않습니까?

 

가장 인간답게 살아가겠다고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 보리심입니다.

보리심은 아누다라삼막삼보리심을 줄여서 보리심이라 하고 더 줄여서는 발심(發心)이라고 합니다. 굳이 해석하자면 마음도 등급이 있는데 맨 꼭대기에 있는 마음, 위없는 마음이 아누다라삼막삼보리심이며 줄여서 보리심, 발심하는 것입니다. 보리심은 일체중생을 이익 되게 하겠다.”는 서원이며 중생으로써 낼 수 있는 최고의 마음입니다.

 

부처님 공부하겠다는 분은 안이던 밖이던 마땅히 이 마음을 일으키고 서원을 세워야 합니다. 부처님 공부, 수행은 보리심을 가꾸어 가는 것이며 보리심의 완성이 수행의 완성입니다. “화두를 하라” “염불을 하라” “진언을 하라하기 전에 먼저 수행에 마음을 일으킨 사람에게 발보리심 하라하고 일러주어야 합니다.

 

보리심을 바탕에 두고 화두를 하던 염불을 하던 진언을 하던 인연 따라하는 것입니다. 보리심을 바탕에 둔 수행은 해가 갈수록 복과 지혜는 쌓이며 순수해지고 청정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수행의 이력으로 목에 힘이 들어가고 대접 받으려는 것은 수행 이력과 세월과는 상관없이 도()의 분상에서는 풋내기일 뿐입니다. 일명(一名) 졸부 수행자입니다.

 

일체중생에 마음이 버겁습니다.

그래도 일체중생에게 이익 되는 마음을 일으키고

널뛰는 마음을 잡아가는 것이 수행이고 방법론이 화두이고

진언이며 염불입니다.

 

거짓이라도 일체중생을 위해서 한 번 일으킨 마음이 나를 정화하고 사바세계를 정화하며 이 마음이 인()이 되어 성불(成佛)의 씨앗이 되는 것입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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