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겁생의 인연으로 염불법문을 듣고 신심을 내어 “나무아미타불”을 염송합니다. 고성으로 “나무아미타불”을 칭명염불을 하여도 마음과 몸이 뻑뻑합니다.
그러나 한 고비 넘기면 가뭄에 갈라진 논바닥이 물을 대어 적시어 들어가듯이 박복한 마음, 간탐심에 찌든 마음이 녹아지며 허공으로 새어나가기만 하던 “나무아미타불” 염불이 마음을 조금씩 채워지기 시작합니다.
한 고비 넘기어 거친 망상은 털어지고 털어진 자리에 용서와 자비심의 싹이 자라며 부처님을 마주보고 부처님의 모습을 마음으로 새기는 관상(觀像)염불을 합니다. 다겁생의 죄업에 눈물이 흐르고, 신심은 더욱 복받칩니다. 한 단계 더 올라 하는 염불, 부처님의 자비심을 관상(觀想)하면서 하는 관상(觀想)염불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는 염불, 아미타불이 마음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성(自性)이 아미타불이며, 부처님의 마음으로 하는 염불. 부처가 부처를 염하는 진여(眞如)염불, 자성(自性)염불, 실상(實相)염불입니다.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하면서 온 우주에 무량한 빛을 방사하고 마음을 허공같이 하며 자비심으로 온 우주를 보듬어 안아줍니다. “나무아미타불” 염불소리가 저 깊은 땅속, 지옥의 중생까지 미치도록 염불을 합니다.
간탐심, 탐욕이 소멸된 자리는 원력만이 남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금강초롱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