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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염불수행대전

6. 염불수행(201)

 

 

* ()이란 무엇인가. 규봉 종밀대사의 말씀대로, 분명히 기억하여 잊지 않는 것[明記不忘]을 말한다. 이러한 정의(定義)대지도론이나 구사론또는 성유식론에 보인다. 구사론에서 염이란 외부에 나타난 인식의 대상(색성향미촉법 등)을 분명히 기억하여 잊지 않는 것을 일컫는다.라고 하였다.

 

* 임간록규봉(圭峯) 종밀(宗密)대사가 일용게(日用偈)에서 말했다. “옳은 일을 하는 것이 깨달음의 마음이요, 옳지 못한 일을 하는 것이 어지러운 마음이다. 어지러운 마음은 정()을 따라 움직이다가 죽음에 이르면 업보에 끌려가지만, 깨달음의 마음은 정()에서 나오지 아니하기에 죽음에 이르러 업보를 바꿀 수 있다.”라고 하였다.

 

* 허운선사는 부처님의 법문은 많지만, 각 문()이 다 생사(生死)를 요달(了達)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능엄경에서 말하기를, “근원으로 돌아가면 성품은 둘이 있을 수 없지만, 방편에는 많은 문()이 있다.” 라고 한 것입니다. 그래서 능엄경에서 25분의 성자(聖者)가 각기 한 문()만 오로지 닦은 것입니다. 만일 한 성자가 여러 문()을 욕심내서 닦으며 오히려 원통(圓通)을 얻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경에, “62억 항하사처럼 많은 보살들의 성호를 염하는 것보다 관세음보살 한 분의 성호를 염하는 것이 더 낫다.” 고 한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 산방야화(山房夜話)모름지기 참선을 하는 목적은 생사(生死)를 투철하게 해결하는데 있으며, 또한 염불하여 정토에 왕생하기를 바라는 것도 오직 생사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하자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성인들께서 중생을 교화하시는 방법은 수천수만 가지이지만, 목적은 오직 한 가지, 생사를 해결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니 생사의 굴레에서 벗어나려면 오직 한 문()이라도 깊숙이 들어가야지, 이것저것 겸수(兼修)를 해서는 안 됩니다.라고 하였다.

 

* 남회근 선생은 불법(佛法)은 대단히 과학적인 실증(實證)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각자 자기의 길을 걸어가되, 개인별로 한 가지 수행법을 정해서 깊이 들어가 죽을 때까지 변치 않아야 합니다. 어떤 분은 염불을 한다면 그대로 닦아가고, 어떤 분은 대비주(大悲呪 : 신묘장구대다라니를 말함)를 외는 습관이 있다면 대비주를 지니십시오. 육자대명주(六字大明呪 : 옴마니반메훔을 말함)를 외워 일심불란에 도달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을 계속 외우십시오. 어느 법문이든 상관없습니다. 그러나 이리저리 바꾸어서는 안 됩니다. 각작의 길을 가되, 한 가지 수행법을 정하면 됩니다. “저는 어떤 수행법으로도 공부가 되지 않으시다면, 관세음보살을 염하십시오.라고 하였다.

 

그때 세존께서 비구들에게 서방극락세계에는 현재 부처님이 계시는데, 이름이 아미타불이시다. 만일 어떤 사중四衆이 능히 그 부처님의 명호를 받아 지니면 그 공덕으로 임종할 때에 아미타불이 직접 대중을 거느리시고 그 사람에게 가셔서 그로 하여금 보게 하시고, 보고서 곧 다행스럽고 기쁘다는 생각을 내면 공덕이 곱이나 늘어날 것이다. 이 인연으로 태어나는 곳마다 태로 태어나는 더러운 몸을 영원히 여의고 곱고 묘한 보배연꽃 안에 자연스럽게 화생하여 큰 신통을 갖추어 광명이 두루 할 것이니, 그때에 항하사 수만큼의 부처님들께서 다 같이 저 극락세계를 찬탄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 불설다라니집경佛說陀羅尼集經

 

* 남회근 선생은 오신통 중 천안통(天眼通)이 가장 나타나기 어려운데, 일단 천안통이 나타나면 나머지 네 신통도 계속 나타납니다. 그렇지만 사람마다 타고난 근기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단지 한 가지 신통만 나타날 수 있고, 어떤 사람은 여러 신통이 동시에 나타나기도 해 일정하지 않습니다. 천안통이 나타나면 눈을 감든 뜨든 시방(十方) 허공과 산하대지를 모두 또렷이 볼 수 있습니다. 미세한 먼지 속까지도 투명한 유리 속을 보듯 조금도 막힘없이 낱낱이 볼 수 있습니다. 무릇 자신이 보고 싶은 사물을 심념(心念)만 일으키면 즉시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신통도 이와 비슷합니다.라고 하였다.

 

* 남회근 선생은 불법(佛法)의 표식은 연꽃입니다. 연꽃은 가장 더러운 진흙 수렁 속에서 자라야 핍니다. 만약에 깨끗한 땅에서라면 도리어 연꽃이 자라날 수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부처를 배우는 정신입니다. 고난이 심한 곳에서 수행할수록 그만큼 성취가 더 있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이 세상을 도피하고자 하여 자기 혼자만 청정한 곳에 가고자 수지(修持)한다면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것이 정통 불법입니다.라고 하였다.

 

* 선화상인은 무엇을 신통이라 하는가. 묘한 작용, 헤아리기 어려움을 ()’이라 하며, 무애자재(無碍自在)함을 ()’ 이라 한다. 헤아릴 수 없고 장애가 없는 사람은 자재(自在)한 힘을 쓸 수 있으니 천변만화(千變萬化)하며, 이는 보통사람이 헤아릴 수 없는 불가사의한 경계이다.라고 하였다.

 

* 사중(四衆) :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를 말한다. 비구(比丘)는 출가하여 구족계(具足戒)를 받은 남자 스님으로 250()를 받아 지닌다. 비구니(比丘尼)는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은 여자 스님으로 348계를 받아 지닌다. 스님들은 머리와 수염을 깎아야 하며, 원칙적으로 탁발(托鉢 : 걸식)을 해야 한다. 스님들이 입는 옷을 가사(袈裟)또는 납의(衲衣)라고 한다. 우바새(優婆塞)는 출가하지 않고 재가(在家)에서 부처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는 남자 신도이고, 우바이(優婆夷)는 출가하지 않고 재가에서는 부처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는 여자 신도이다. 우바새는 거사(居士)라고도 하는데, 인도의 유마거사 중국의 방()거사 한국의 부설(浮雪)거사 등이 유명하고, 당대에는 남회근 거사가 유명하다. 사중(四衆)을 사부대중(四部大衆)이라고도 한다.

 

* 자성원 수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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