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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염불수행대전

6. 정토법문(198)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는 염불은 시방세계 일체제불과 석가여래께서도 찬탄하신 것이니,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염불이야말로 온갖 선을 받들어 행하는 일입니다. 염불하는 마음 바탕이 청정하여 한 생각 잡된 생각도 없게 하는 것이 정을 닦는 것입니다. 이 있다면 이 한 구절 부처님 명호가 명확하고 명백하여 글자 하나하나가 분명해지니, 이것은 바로 혜를 닦는 일입니다.

 

따라서, 계정혜 삼학三學이 바로 이 부처님 명호 한 구절로 단 한 번에 모두 원만하게 닦아집니다. 부처님 명호를 끊어지지 않게 해야 합니다. 일단 끊어졌다 하면 바로 미혹되기 때문입니다. 한 생각이 끊어지면 한 생각이 미혹되고, 생각 생각이 다 끊어지면 생각 생각마다 다 미혹됩니다. 그러므로 부처님 명호를 절대 끊어지게 해서는 안 됩니다. 망상이 일어나면 바로 아미타불 염불로 바꾸어야 합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미타불 이 한 구절을 염송하면서 부처님 명호 한 구절이 다음 한 구절로 이어지게 하여 망상이 스며들지 못하게 만든다면, 그렇다면 성공한 것입니다.

 

염불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 공덕은 한량없고 끝없으며 더할 나위 없이 수승합니다. 단지 이 일생의 업장만 소멸하는 것이 아니고 무량겁 이전의 업장까지도 모두 다 소멸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생각 생각이 모두 다 부처님뿐이라면 망념이 있을 리 없으며 업장도 그대로 소멸됩니다. 염불을 하지 않을 때에는 망상, 다시 말하면 업장이 일어나 설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끊임없이 항상 염불을 하여야만 비로소 업장을 소멸할 수 있습니다. 의심하지 않고 따지지 않고 쉬지 않아야만 공부는 기필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염불 비결입니다. 생각 생각마다 부처님 명호를 잡아 지닌다.고 했습니다.

 

부처님 명호를 집지執持하는 일이 일체의 공덕 가운데에서도 제일가는 공덕이며, 일체의 수승한 일 가운데 비길 데 없이 가장 수승한 일입니다. 우리의 정신을 부처님 명호를 잡아 지니는 데에 사용하여야 합니다. , 시간을 헛도이 보내지 않으려면 시시각각 정업淨業을 수행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생각과 생각을 이렇게 이어간다면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는 것입니다. 반대로 부처님 명호를 잃는다면 여러분이 무엇을 하건 그 시간은 다 헛되이 보낸 것이 됩니다. 오직 하나 부처님 명호를 외는 일만이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 정공법사

 

* 남회근 선생은 정토법문을 닦는 여러분은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부처님 명호를 몇 마디 부르는 것만으로 왕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염불할 때 부모가 자식을 생각하듯이 해야 한다는 것은 ()’을 닦는 것일 뿐입니다. 여러분은 또 공덕을 원만히 갖춘다[具足功德].’ 할 때의 ()’ 이 있어야 합니다.라고 하였다. 여기서 남회근 선생께서 말하는 덕()은 계율을 지키며 일체의 악을 짓지 않고 일체의 선()을 받들어 행하는 것을 가리킨다.

 

모름지기 염불법문은 방자하고 오만한 지견知見을 버릴 수 있어야만 비로소 이익을 얻을 수 있으며 그 사람의 지혜가 성현과 같을 지라도 마땅히 안중眼中에도 두지 말아야 한다. 진실로 극락세계에 왕생하려 해야 하고, 진실로 생사를 대적하려 해야지 말로만 끝내려 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착실하게 요긴한 일로 생각하고 수행해야 한다.

 

만약에 반쯤 나아갔다 반쯤 물러나고, 믿었다가 의심했다가, 또 경전을 독송했다가, 법송회도 열었다가, 또 요긴하지도 않은 선을 얘기하기를 좋아한다던가, 또는 길흉화복을 얘기한다던가, 신을 보고 귀신을 보았다는 말을 하거나 한다면 죽음에 이르러서 과연 무슨 일에 쓸모가 있겠으며 어떻게 윤회에서 벗어날 수 있겠는가. 잠시 312부를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여 깨닫게 하고, 팔만사천법문도 다른 사람들에게 양보하여 닦도록 하며, 그가 알든지 모르든지, 견성을 하였든지 못하였든지, 일절 상관 말고 오로지 한 구절 아미타불만 기억하며 염송하여 잊어버리지 않고 마치 수미산에 기대어 있는 것처럼 아무리 흔들어도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염불방법은 비록 각자 자신의 형편에 맞게 꼭 한 가지 방법을 고집할 필요는 없지만 정해진 기도시간외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염불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다른 일로 끊어졌을 때 일이 끝나면 곧바로 염불을 해야 한다.

 

걷고, 머물고, 앉고, 눕고 팔을 들어 숟가락을 집고, 허리를 굽히고, 돌리고, 우러르나 수그리나, 움직이나, 정지하나, 한가하나 바쁘나, 언제 어디서나 이 나무아미타불여섯 자가 마음과 입을 떠나서는 안 되고 한 글자를 마음에도 착실하게 새겨야 하며 구구절절 서방을 구하겠다는 마음이 우러나와야 한다.

 

매번 염불로 사람들을 만나보면 평소에는 전부 정토왕생을 원한다고 말하지만, 임종이 되었을 때 갑자가 내심이 혼란스러워져 죽음을 두려워하고 방황을 한다. 한 생각의 실수로 역겁歷劫을 윤회해야 하니 어찌 처음의 마음과 크게 어긋나지 아니한가. 질병이 생기면 마땅히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의심하고 걱정하는 마음을 내지 말며 반드시 서방을 향하여 정념正念을 일으켜 일심으로 아미타불 명호를 불러야 한다. 마땅히 이 몸은 괴로움이 많음을 생각하여 이 고통의 세계를 벗어나 정토에 왕생하여 한량없는 쾌락을 받는다면 얼마나 흡족할 만한 일인가. 마치 다 해진 옷을 벗어 던지고 진귀한 옷을 갈아입는 것과 같은데 누가 아직도 다 해진 옷에 미련을 두겠는가.

- 이원정李圓淨거사 불법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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