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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염불수행대전

6. 정토법문(196)

 

 

* 남회근 선생은 예수께서는 서양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교화하셨으니, 그 분도 역시 성인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 선혈을 뚝뚝 흘리셨는데 얼마나 아프셨겠습니까. 그렇지만 남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은 세상 사람들을 위하여 속죄(贖罪)한다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근거하여 저는 그 분에게 절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참으로 훌륭한 보살이니까요.라고 하였다.

 

* 남회근 선생은 여러분들이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공부하면 자연히 불보살의 가피를 얻을 것입니다. 당신이 진정으로 원력이 있으면 자연히 불보살의 가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기독교의 성경에는 문둥병에 걸린 사람들이 예수를 보고 재빨리 예수에게 자신들을 구해달라고 기구하는 얘기가 나옵니다. 이 병자들은 예사의 옷자락을 만지자 병이 곧바로 나았습니다. 그래서 무릎을 꿇고 예수에게 감사했습니다. 예수가 말했습니다. “나에게 감사하지 마십시오. 당신 자신에게 감사하십시오.” 맞습니다! 왜 자기에게 감사해야 할까요. 믿으면 구원을 얻기 때문입니다. 예수가 한 이 말은 고명(高明)합니다. 조금도 잘못이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 남회근 선생은 영혼은 환생할 수 있다는 것을 원래 서양 문화에서는 인정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바뀌었습니다. 비교적 보편적으로 인정할 뿐만 아니라 추적해보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의 경우, 현재 생명과학인지(認知)과학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영혼이 전생과 후생, 삼세(三世)의 인과(因果)가 있는지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서양의 문화, 기독교 문화는 삼세인과를 믿지 않았는데 지금은 온통 바뀌고 있는 중입니다.라고 하였다.

 

* 남회근 선생은 공자, 노자, 석가모니불, 예수, 마호메트. 이 다섯 분의 교주(敎主)는 일체생명의 본체는 불생불멸(不生不滅)한다는 이치를 알았지만, ()를 전하고 전파하는 방법이 달라 지역상황에 맞추었을 뿐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철저하게 말씀하신 분은 석가모니부처님이십니다.라고 하였다.

 

* 기독교가 단기간 내에 한국에서 급속하게 전파된 이유는 무엇일까.

31운동 때 기독교계가 보여준 항일정신. 예수만 믿으면 누구나 천국에 간다는 교리를 내세워 쉽고 빨리 확산됨(이에 비해 불교는 전생에 지은 없을 피할 수 없다고 함). 창조신인 야훼(여호와)를 영어로 God이라 하는데, 이를 하느님이라고 번역하여 기독교가 널리 퍼지는데 크게 기여하였음(하느님은 우리의 고유어인 한울님에서 하늘님 하느님으로 바뀐 것인데, 기독교가 이를 참칭(僭稱)한 것임). 기독교 = 미국 = ‘세련된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됨.

 

절이 산속에 위치한데 비해, 교회는 도심(都心)에 위치해 있어 전도(傳道)에 절대적으로 유리했음. 대통령을 비롯하여 사회 지도층의 상당수가 기독교 신자임. 기독교 초기 선교사들이 헌신적으로 한국 사회에 기여함(학교, 병원 등을 세움). 공격적인 전도(傳道)운동. 한국인 특유의 사대주의(과거에는 중국을, 현대에는 미국을 숭상하거나 추종하거나 의존함). 불교가 오계(五戒)나 인과응보나 업()의 가르침을 내세워 극락에 가기가 어렵다는 인식을 준데 비하여, 기독교는 오직 예수만 믿으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교리를 전면에 내세워 호응을 얻음.

 

불교는 기독교에 비하여 한문으로 되어 있어 어렵고 경전도 방대하며 교리자체가 난해하지만(반야심경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기독교의 성서는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고 교리 자체가 간단하다.

 

* 그렇다면 기독교가 가진 한계는 무엇일까.

인류의 역사를 6,000년 이라고 봄. 예수를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간다고 가르침. 윤회를 인정하지 않음(사람은 딱 한번만 태어나고 죽은 다음에는 하느님의 심판을 받는다고 함). 장애인으로 태어나는 이유를 설명하지 못함. 구약성서에 나오는 창세기나 출애굽기 등의 내용이 주변 국가들의 신화와 거의 비슷함.

 

삶의 근본적인 물음에 전혀 답변을 못함. 예수가 13살부터 30살까지 인도 등지에서 불교 등 여러 종교를 배운 사실이 밝혀짐. 성서에는 불경에서 베낀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내용들이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음(개신교에서는 위경(僞經)으로, 천주교에서는 외경(外經)으로 간주하는 도마복음서에는 불교의 가르침과 너무나 유사한 내용이 다수 나옴).

 

* 남회근 선생은 예수는 실종 십 몇 년 동안 인도에 와서 불법을 구했습니다.라고 하면서, 서양인들은 예수의 일생을 연구하면서 십 몇 년 간 그의 종적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제 연구해 내서 예수의 실종된 십 몇 년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인도와 티베트 쪽에서 부처님을 배웠습니다.라고 하였다.

 

* 남회근 선생은 모든 종교나 철학은 최초의 조물주가 무엇인지, 그 누가 주재(主宰)하고 있는지, 최초의 현상은 어느 때 시작되었는지를 추적하여 찾아보고 있습니다. 불교에서의 결론은 시작 없는 시작이라는 겁니다. 마치 하나의 둥근 원()과 같아서 점마다 시작점이자 종점이 될 수 있습니다. 소위 시작점과 종점은 하나의 가정(假定)에 불과합니다. 우주의 법칙은 원주적(圓周的 : 동그랗고 둥근 것)입니다. 원만(圓滿 : 동그랗고 둥글다)한 것입니다. 생성되지도 않고 소멸하지도 않음이요, 오지도 않고 가지도 않습니다. 능히 생겨나게 하고 소멸하게 하며 가게 하고 오게 하는 그것은 생멸거래(生滅去來)가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사람의 모음 얻기 어렵고 부처님 법을 만나기는 더욱 어렵다. 그러므로 여러 가지 밝은 것 중에서 해가 으뜸이며, 여러 가지 지혜 중에서는 부처님의 지혜가 최고라고 한다. 왜냐하면 부처님께서는 대비심을 일으켜 항상 일체 중생의 이익을 위하여 머리와 눈과 뼛골과 머릿골로써 중생을 구제하시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찌 방심하여 염불에 전념하지 않고 두터운 은혜를 져버리려 하는가.

 

만일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오시지 않으셨다면 인도人道와 천도天道에 태어나지 못했을 것이고 열반의 길도 없었을 것이다. 만일 사람이 향과 꽃으로 공양하거나 골육骨肉과 혈수血髓로 탑을 세워 공양하더라도, 수행인이 아직 법공양으로 열반에 이르지 않았다면 오히려 부처님의 은혜를 저버리는 것이다. 설령 마땅히 염불을 하더라도 헛되어 얻는 것이 없다. 오히려 마음을 삼가고 마음을 한 곳에 모아 부처님을 잊지 않는 것이 부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다. 하물며 어찌 염불을 하지 않고 여러 삼매와 지혜를 얻어 성불할 수 있으랴.

- 좌선삼매경坐禪三昧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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