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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염불수행대전

6. 정토법문(189)

 

 

정토를 천시하는 자가 염불은 어리석은 사람들이나 행할 도이다.” 하므로 천여天如화상이 이를 꾸짖기를, “어리석은 사람들이나 닦을 도라고 업신여기지 말라. 그것은 바로 마명보살, 용수보살, 문수보살, 보현보살을 업신여기는 것이다.” 하였다. 그래서 내가 미타소초를 지어 그 깊은 뜻을 밝힌 적이 있거니와, 이것을 보고 또 어떤 이는 이 경의 해석이 지나치게 깊지 않습니까. 이것은 필경 어리석은 남녀들이나 행할 도에 불과합니다.하였다. ! 부처님께서 이 경은 믿기 어려운 법문이니라.하시더니, 정말로 그렇지 않은가.

- 연지대사죽창수필

 

* 정공법사는 지장보살에게서는 효경(孝敬)을 배우고, 나아가 관세음보살에게는 자비(慈悲), 문수보살에게는 지혜(智慧), 보현보살에게서는 대원대행(大願大行)을 배워야 합니다.라고 하였다.

 

불법을 배우는 일대사一大事는 모름지기 사람으로서 인간의 기본적인 도리를 극진히 다한 연후에야 비로소 불도佛道의 길로 나아갈 수 있소.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를 돈독히 하며, 나라에 충성하고, 말한 바를 반드시 잘 지키며, 예절을 잘 지키고, 의리가 있으며, 근검하고, 부끄러움을 아는 것 등의 도리가 바로 인간의 기본 도리라오.

 

만약 이러한 도리 중의 단 한 가지라도 실천하지 않는다면, 비록 하루 종일 부처님을 받든다 하여도 어찌 부처님의 가피를 입을 수 있겠소. 진정 부처님의 가르침은 세간世間과 출세간出世間의 모든 선법善法을 다 포함하고 있는 까닭에 부모 된 사람에게는 자녀에게 자애慈愛를 베풀라 하시며, 자식 된 사람에게는 부모에게 효도하라고 말씀하고 계시오. 이와 같이 각자 사람으로서의 기본 도리를 다한 연후에야 출세간의 법을 닦을 수 있는 것이오.

- 인광대사

 

* 정공법사는 과거는 시작이 없으며, 미래는 끝남이 없다는 것이 바로 효()자의 뜻이다. 외국인들은 중국인들이 왜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지 잘 이해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그들은 일체 중생과 자신이 한 몸으로, ()으로는 삼세를 다하고 횡()으로는 시방을 두루하며, 전 우주가 바로 하나의 자신임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비에 무슨 분별이 있겠는가. 부처님께서 중생을 구제하시고자 함이 중생을 감격시키고자 하신 것이겠는가. 아니다. 왜냐하면 부처와 중생은 근본적으로 일체이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먼 조상조차도 기억해야 하거늘, 눈앞의 부모에게 공경하지 않고 효도하지 않는 도리가 어디에 있을 수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 성현께서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보다 더 큰 악은 없고, 말이 많은 것보다 더 큰 허물이 없다.라고 하였다.

 

* 인욕경(忍辱經)선이 극에 이르러도 효보다 크지 않고, 악이 극에 이르러서도 불효보다 크지 않다.라는 말씀이 있다.

 

* 효자경(孝子經)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자식이 어버이를 봉양함에 감로의 백 가지 맛으로 입에 맞게 하고, 천상 음악의 갖가지 소리로 그 귀를 즐겁게 하고, 이름난 의복으로 그 몸을 광채 나게 하고, 양어깨에 짊어지고 사해(四海)를 두루 다닌다면, 효의 큼이 이보다 높을 수 없는 것 아닙니까.”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아직 효라고 할 수 없다. 만약 어버이가 완고하고 어두워서 삼보(三寶)를 받들지 않고, 흉포하게 학대하고 잔인하고 사나우며, 자기 물건이 아닌 것을 외람되게 훔치고, 외부의 색()에 마음이 물들고, 도리에 맞지 않게 거짓말을 하며, 술을 탐닉하고 취해서 주정을 부리고 정진(正眞)을 위배하는 흉악함이 이와 같다면, 자식은 마땅히 깨달음을 열어 주는 마음으로 정도(正道)를 숭상하고 부처님의 오계(五戒)를 받들 것을 강력히 간해야 한다.

 

즉 어질고 두려워하여서 살생하지 않고, 청정하고 겸손해서 도둑질하지 않고, 정결(貞潔)해서 음란하지 않고, 믿음을 지켜서 속이지 않고, 효도하고 순종하면서 취하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두 어버이가 세상에 계실 때는 항상 편안하게 해드리고 죽어서는 천상에 태어나서 모든 부처님의 회상에서 설법을 들을 수 있도록 한다면, 괴로운 이별이 길더라도 오직 이것만을 효라고 한다.”라고 하였다.

 

* 연종보감염불은 만 가지 법의 요체이고, 효도는 백 가지 행의 으뜸이다. 효심(孝心)이 곧 불심(佛心)이고, 효행이 불행(佛行)이 아님이 없다. 누구나 부처와 같아지려면 부모에게 효도해야 한다. 고로, 종색 자각선사께서 ()라는 한 글자는 모든 오묘함으로 들어가는 문()” 이라 했으며, 부처님은 효를 으뜸으로 삼았고, 범망경은 효를 계()로 삼으로 했다.라고 하였다.

 

자식이 되어 부지런히 일해서 부모를 봉양하여 안심安心하게 하는 것. 이것을 곧 효도라 하고, 입신출세하여 조상님들의 이름을 드날리는 것, 이것을 곧 대효大孝라 한다면, 염불법문을 권하여 정토에 나게 하는 것, 이것은 곧 대효 중의 대효라 할 것이다.

 

나는 늦게 세상에 태어나 겨우 불법을 만나자마자 부모님이 돌아가시는 슬픔을 당했으니, 그 비통悲痛을 무엇에 비기겠는가. 비록 추모하려 하였으나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삼가 모든 사람들에게 부탁하노니, 부모님이 살아계시거든 하루 빨리 염불을 하시도록 권해드리고, 돌아가신 날에는 3년 동안 불사佛事를 행할 것이요, 불가능한 경우에는 1주년이나 혹은 49일 동안만이라도 이를 잃지 마라. 낳아 길러주신 부모의 은혜를 꼭 갚으려면 반드시 이를 명심하라.

- 연지대사죽창수필

 

* 불사(佛事) : 사찰 건립, 불경 간행, 불상이나 불화조상, 승복(僧服) 공양, 방생, 49, 천도재 등.

 

* 연지대사는 역시 죽창수필에서 출세간의 효도는 부모님을 권하여 계를 지키고 도를 행하게 하며, 일심으로 염불하여 왕생을 구하게 하여 영원히 사생(四生)을 벗어나고, 길이 육취(六趣)를 떠나서 연화대에 태어나 아미타부처님을 친근하여 불퇴전을 얻게 하는 것이니, 자식이 어버이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 이보다 더 큰 것은 없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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