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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염불수행대전

6. 정토법문(186)

 

 

* 선문의 거장이자 선원청규(禪院淸規)를 제정하신 중국 당나라 백장선사께서 병승(兵僧)이나 망승(亡僧)을 위해서 염불을 강조하신 대목이다. 선종에서 견성(見性)을 하여 대철대오에 이르지 못하면 염불을 하여 극락세계에 왕생하는 것이 최선의 길임을 보여주는 소중한 법문이다.

 

* 아미타불을 찬탄한다 함은 찬불게(讚佛偈)’를 말하는 것으로 아래와 같다.

아미타불신금색(阿彌陀佛身金色) 아미타부처님의 몸은 황금빛이라네.

상호광명무등륜(相好光明無等倫) 3280수형호에서 뿜는 광명은

그 누구도 견줄 이 없으며

백호완전오수미(白毫宛轉五須彌) 미간의 백호는 수미산을 다섯 바퀴 휘돌아 감싸고

감목징청사대해(紺目澄淸四大海) 맑고 깨끗하며 검푸른 눈동자는

사대 바다를 맑게 비추네.

광중화불무수억(光中化佛無數億) 아미타불의 원광(圓光) 속에는 한량없는

화신불이 계시고

화보살중역무변(化菩薩衆亦無邊) 그 화신불 속에는 또한 한량없는 보살들이 계시네.

사십팔원도중생(四十八願度衆生) 48원으로 일체중생을 건지시고

구품함령등피안(九品咸令登彼岸) 중생을 구품으로 영접하여 피안에 오르게 하시네.

 

* 백장청규를 계승한 다른 판본으로 1103년 운문종(雲門宗)의 종색(宗賾)선사가 편찬하신 선원청규에도 다음과 같은 구절들이 보인다. 중병에 걸린 사람은 아미타불을 열 번 하여 아미타불을 찬탄하고, 대중은 병자를 위해 아미타불과 사성(四聖)의 명호를 길게 염불하라.」 「환자가 만일 도안(道眼)이 정명(精明)하지 못하면, 아울러 아미타불을 염하여 정토왕생을 기원하도록 권하라.고 하고 있다. 이것은 자력신안인 선종(禪宗)에서 타력신안인 정토사상을 수용하는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 경안(輕安) : 마음이 가볍고 고요하며 편안한 상태

 

에서 이 사바세계에서의 하루 수도修道가 타방의 1겁보다 낫다.고 하였다. 왜냐하면 사바세계는 번뇌의 해침이 많아 참을 수 있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이다. 비록 모든 고통을 참고 공덕을 쉽게 쌓을지라도 정토에는 번뇌가 없어 불도를 이루기 어렵다. 불토 가운데서 물러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반드시 과거를 기억해라. 무량한 겁이 지나도록 지옥 속에서 맹렬한 불로 태우고 몸을 부수는 등의 고통을 받아 도피할 곳이 없으니, 사람 가운데 고통스러운 것이 백 천 만억이라도 저 지옥의 눈 한번 깜빡이는 짧은 순간보다 무겁지 않다.

- 도선율사정심관계법

 

* 도선율사는 남산율종의 종주(宗主)로서 중국 불교의 승가의 기틀을 바로잡으신 분으로 수행자의 면모를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당대 굴지의 사학자로서 찬란한 업적을 남긴 대종교가이며 대학자로 높이 평가받았다. 종남산에 머물면서 백천사를 건립하였으며 사분율(四分律)을 연구하여 널리 선양하였는데 이것이 남산율종이다. 후에 현장법사가 인도에서 돌아와 역경 사업을 진행할 때에 참여하여 수백 권의 율부와 전기를 써냈는데, 도선대사는 35188권의 저작을 하고 법화경》 《열반경》 〈성실론〉 〈섭대승론등에 의지하여 사분율을 받들고 남산율종의 조사가 되었다.

 

사분률행사초(四分律行事鈔)(3)를 비롯한 이른바 계율학의 5대부(五大部)를 포함하여 양()나라 초에서 당나라 초 스님들의 전기인 속고승전(續高僧傳)(30), 인도지리에 대한 기록인 석가방지(釋迦方志)(10), 도교를 낮추고 불교를 선양하려는 의도에서 쓰인 집고금불도논형(集古今佛道論衡)(4), 불교를 옹호하는 논서의 집대서이라고도 할 수 있는광홍명집(廣弘明集)(30) , 188권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저서를 남겼다. 특히 광홍명집은 승우(僧祐 : 415~518)홍명집을 계승하여 발전시킨 것으로서 중국불교사를 연구하는데 필수적인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 정심관계법은 도선율사가 중국 수주(隋州)의 흥당사(興唐寺)에서 하안거 중에 있을 때, 늦게 출가하여 스승을 오래 모시지 못하고 태산(泰山)의 영암사(靈巖寺)에 있는 자인(慈忍)이라는 제자에게 마음을 깨끗이 하여 삼가고 조심스럽게 관찰하라는 뜻으로 적어 보낸 것이다.

 

* 도선율사는 정심관계법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원컨대 금일 후로부터, 법계의 주인이 되어 조그만 욕심도 일체의 여인도 탐하지 말라. 원컨대 금일 후로부터, 불도를 이루어서 일체 모든 중생을 미워하지 말고 성내어 괴롭히지 말라, 원컨대 금일 후로부터, 진여를 증득하여 전도된 마음을 일으켜서 세간의 육진을 취착하지 말라, 원컨대 금일 후로부터, 무위의 언덕에 도달할 때까지 반연심(에 따라 반응하는 마음)을 일으키거나, 모든 그릇된 분별을 마음에 두지 말라. 이제 보리심을 발하였으니 세세생생 팔난을 초월하고 널리 서원하여 기약하고 나서, 도심에서 물러나지 말라.

 

* 이 사바세계의 하루 수도(修道)가 타방의 1겁보다 낫다.는 구절은 무량수경에 나온다.

 

남을 돕는 것이 곧 자기를 돕는 것이요, 남을 구제하는 것이 곧 자기를 구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인과응보는 밝아서 털끝만큼도 어긋나지 않습니다. 나 자신에게 재난이 있는데 도와주는 사람이 없을 경우 불보살님의 성호를 부르면 틀림없이 불보살님이 보이지 않는 도움과 가호를 입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악을 행하지 않고 선을 받들어 행할 수 있다면 자연이 천하가 태평해지고 백성들은 안락해질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도 오히려 완전한 법이 아닙니다.

 

어떤 것이야말로 완전하면서도 궁극적인 방법일까요. 그것은 염불하여 서방 극락세계에 태어나 생사를 해탈하기를 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삿된 생각을 막고 자기 분수를 다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국운을 전환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난도 소멸시킬 수 있습니다.

- 인광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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