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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염불수행대전

6. 정토법문(184)

 

 

* 연지대사는 왕생집에서 서방에 왕생할 길을 찾는 것은 무생법인(無生法忍)을 깨달아 불퇴지(不退地)에 오르고자 함이다. 그런데 이미 무생법인을 얻었고 불퇴(不退)을 얻었으면서 다시 정토에 왕생코자 했으니 보살이 여래를 가까이 하고자 하는 마음이어야만 이와 같을 수 있는 것이다. 요즘은 구박범부(具縛凡夫) 무생법인의 힘도 충분치 못하고 퇴보하는 인연은 무한(無限)하면서 정토에 마음을 기울이지 않고 있으니 이를 어떻게 말하면 좋을 것인가. 참으로 불쌍한 자라고 부르지 않을 수 없다.라고 하였다.

 

옛날에 한 대자大慈보살이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다.

그대가 만약 단지 두 사람에게만 정토법문을 닦을 것을 권하여 그들이 극락에 왕생하였다면, 그대가 임종할 때 이 두 사람이 반드시 와서 그대를 맞이할 것이니, 그 과보果報는 정말로 불가사의하니라.

- 정공법사

 

* 인광대사는 무릇 한 사람에게 염불을 권하여 정토에 왕생케 하면, 곧 한 중생을 성불케 하는 것이다. 무릇 성불하여 부처가 되면 무수히 많은 중생을 반드시 제도하나니 그

공덕이 (염불을 권한) 나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그 공덕의 이익을 어떻게 헤아릴 수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 정공법사는 부처님께서 경전 속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서방세계는 참으로 좋다. 서방세계보다 더 좋은 곳이 있을까. 그곳은 유일하게 다른 세계를 초월할 수 있으니, 첫째 업을 가지고 왕생하는 것이며, 둘째 왕생하여 물러나지 않는 것이며, 셋째 왕생한 이후 일생에 부처를 이루는 것이다. 이것이 서방세계의 가장 우수한 점이다.”라고 하였다.

 

* 정공법사는 업을 가지고 왕생한다.[帶業往生]’ 라는 말은, 업습(業習)의 종자를 가지고 가는 것이지, 현행(現行)을 가지고 간다는 뜻은 아닙니다. 번뇌가 끊어지지 않았더라도 조복(調伏)시킬 수만 있으면 그렇게도 왕생할 수 있지만, 만약 번뇌가 아직 있어서 모두 번뇌라면 그건 안 됩니다. 그래서는 왕생할 수 없습니다. 번뇌의 뿌리는 끊어지지 않았더라도 절대 일어나 움직이지는 않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에게 탐심(貪心)이 있다면, ()에는 탐의 종자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탐심이 일어나면 현행(現行 : 아뢰야식에 저장되어 있는 종자가 인연이 되어 성숙하여 구체적으로 나타나는 일)이고, 탐심이 일어나지 않을 때라 해도 종자는 여전히 존재하며 탐심이 끊어진 것은 아닙니다. 업을 가지고 (정토에) 왕생한다는 것은 종자를 가지고, 습기를 가지고 간다는 말이지, 절대 현행하는 채로 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평소 생활 속에서 번뇌가 현행하지 않도록 주의 하여야 합니다. 번뇌는 오욕(五欲) 칠정(七情)을 말하지요, 마음속에 늘 이런 생각이 일어난다면 아무리 부처님 명호를 많이 외워도 헛일입니다.라고 하였다.

 

* 정공법사는 세상 사람들 중에는 복의 과보가 많아 지위가 높은 제왕과 재상이나 부귀한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사람은 부귀하면 할수록 지은 업은 더욱 무겁기 마련이다. 장래 어디에 태어나느냐 하는 것은 업력(業力)에 이끌려 가는 것이고 자신이 주관할 수 없다. 만약 업력을 바꾸고자 한다면, 그 유일한 방법은 원력(願力)으로 업력을 항복시키는 일이다. 오늘 다행히 불문(佛門)에서 하나의 살길을 찾았다. 선지식은 우리들을 이끌어줄 뿐만 아니라, 모든 불보살들이 이구동성으로 염불법문을 호념하고 계신다. 특히 말법시대에는 이 방법 이외에는 우리가 걸어갈 다른 길은 없다.라고 하였다.

 

* 정공법사는 구법계(九法界) 중새의 일체 인과(因果)는 모두 두 가지 힘, 즉 업력(業力)과 원력(願力)일 뿐이다. 육도 중생은 자신이 주관할 수 없기 때문에 업력의 지배를 받는다. 삼계의 성인 가운데 나한(羅漢) 이상은 화신(化身)으로 세상에 와서 중생을 구제하는데, 이는 원력에 의해 다시 온 것이다.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큰 원을 일으키실 것을 권하였는데, 원력이 강하면 업력을 뛰어넘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 정공법사는 서방에 왕생한 후에는 저절로 신통을 얻게 되며, 부처님의 본원가피를 받게 되어 팔지보살의 경계에 도달할 수 있다. 그 능력은 아미타불과 같고, 우주 전체를 모두 볼 수 있다.라고 하였다.

 

* 정공법사는 육도(六道)속에는 모두가 개개인이 혼자 가고 혼자 오며, 자신의 업력의 지배를 받는다. 업력 가운데 가장 중요한 원인은 생각이다. 생각이 있으면 업()이 있다. 한 번 선()을 생각하면 과보(果報)는 삼선도(三善道)에 있으며, 한 번 악()을 생각하면 과보는 삼악도에 있다.라고 하였다.

 

지금은 상법像法이 이미 지난 말법시대다. 오탁악세(五濁惡世) 속에서 오고五苦를 당하며 사는 중생들은 죄의 뿌리가 깊기 때문에 오직 염불하는 힘이라야 곧 죄근罪根을 없앨 수 있고, 근심과 번뇌를 반드시 여의어 생사윤회를 영원히 끊을 수 있다. 만약 염불하지 않으면 어떻게 아미타불을 뵙고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있겠는가.

- 법조대사 정토오회염불송경관행의淨土五會念佛誦經觀行儀

 

* 법조대사는 같은 책에서 게다가 보살위(菩薩位)에 올라 성과(聖果)를 증득한 보살들도 오히려 부처님 명호를 불러 정토에 왕생하여 아미타불을 친히 받들기를 원하는데, 하물며 번뇌와 망상에 묶인 범부중생들은 털끝만큼도 번뇌를 끊지 못했으면서, 부처님의 원력(願力)에 올라타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자력(自力)으로는 미래세가 다하도록 삼악도에 빠져 어찌 나올 기약을 할 것이며 어떻게 부처님을 뵙겠는가.라고 하였다.

 

* 법조대사는 오탁악세에서 수행을 하면 많이 퇴전하므로 염불하여 정토에 왕생함만 못하다. 그곳에 태어나면 자연히 정각을 이루고 다시 사바세계에 돌아와 (중생을 위해) 다리와 나루터가 되리라.라고 하였다.

 

* 중국 근대의 고승인 허운(虛雲)선사는 중생이 육도를 윤회하는 근본은 음욕(淫欲)때문이고, 중생이 삼계를 유전(流轉)하는 것은 사랑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 고덕께서 ()이 생사의 근본이며, 살도음망어(殺盜淫妄語)가 지옥의 근본이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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